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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장

제세당의 직원은 이학수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짜증난다는 표정을 지으며 퉁명스레 말했다.

"아오~~ 왜 또 온 거야? 어서 가라고요! 여기는 당신이 환영 받지 못하는 곳이라니까?!"

이학수는 "저.. 할 말이 있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만 최 선생님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이야기만 다 하면 제가 이 자리에서 떠나겠습니다!"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직원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아니.. 최 원장님께서 당신들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하셨잖아요? 왜 말귀를 못 알아먹는 거예요?"

그러자 이학수는 안 되겠다는 듯 바닥에 ‘쿵’하고 무릎을 꿇고 큰소리로 안에 대고 소리쳤다.

"최 선생님!!!!! 이 화신 제약의 이학수가 선생님을 꼭 한 번 만나 뵙기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얼굴을 보고 한마디만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만약 선생님께서 저를 만나주시지 않는다면 저 이학수는 계속 이렇게 한의원 앞에서 무릎 꿇고 있겠습니다!”

최제천은 원래 제세당 내부의 진료실에 있다가 이학수의 목소리를 듣고 한숨을 쉬었다.

화신 제약의 이 사생아는 몇 차례 접촉한 결과 확실히 다른 인간들에 비해 매우 교양이 있었고 예의가 바른 청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신 제약에서의 그의 처지를 생각하면 측은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그래서 최제천은 천천히 밖으로 걸어 나와 문 앞에 무릎을 꿇은 이학수를 보고 그에게 "들어오시죠."라고 말했다.

“하아!! 최 선생님!!! 감사합니다.” 이학수는 너무 기쁜 나머지 급히 일어나 진료실로 따라 들어갔다.

진료실 내부로 들어온 이학수는 곧 바로 품에서 가늘고 긴 나무상자를 꺼내더니 하얀 인삼 한 가닥을 꺼냈다.

그는 두 손으로 인삼을 최 선생님 앞에 바치더니, "최 선생님, 이 산삼은 제 어머니께서 생전에 내게 남겨 주신 500년 된 산삼입니다. 이건 제 어머니께서 평생 동안 간직해 온 보물입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은시후라는 분을 존경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산삼을 은시후라는 분에게 바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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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안대천
너무 비싸네요 이정도면 서점책 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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