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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장

최제천은 전화를 끊고 이학수에게 시후가 허락했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자 이학수는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최제천에게 넙죽 절을 했다.

"선생님!! 정말 제게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제천은 손을 저었다.

"저는 그저 은 선생님과 연결해 줄 뿐이지, 나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은 선생님이 도와주신다면, 당신은 그 분에게 감사하면 됩니다."

이학수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네, 그럼 가보실까요?"라고 말했다.

최제천은 응하며 외손녀 소희를 불렀다.

소희는 시후를 만나러 간다는 말을 듣자, 갑자기 흥분하여 말했다.

"할아버지, 그럼 지금 바로 가셔요! 은 선생님께서 오래 기다리시겠어요!"

이학수는 다시 산삼을 품에 넣고 최제천과 소희를 따라 제세당을 나와, 소희가 새로 산 아우디에 앉았다.

소희는 최제천이 서울에 남기로 결정한 직후부터, 자신과 외할아버지의 편의를 위해 이 차를 새로 마련했다. 소희가 차를 몰고 10여 분 정도 지났을까, 시후의 집에 도착했다.

최제천은 이학수를 바라보며 주의 사항을 알려주었다.

"당신 형 이장명이 은 선생님과 갈등이 있었음을 잘 알고 있겠죠? 그러니 당신이 은 선생님을 만났을 때는 절대! 결코! 무례하게 굴지 말아야 합니다!"

“안심하십시오! 저는 절대! 제 생명의 은인에게 그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최제천은 이학수가 그의 그 제멋대로 날뛰는 형과는 같은 종류의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초인종이 울리고 시후가 문을 열자 최제천과 소희는 시후에게 공손히 인사를 했다. "아~ 은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이학수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은 선생님을 직접 만나 뵙기 위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라며 서둘러 인사를 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예의를 갖추지 않아도 되니 들어와서 말씀하세요."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그제야 집 안으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서자 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거실 안 장식품을 훑어보았다. 세 사람은 처음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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