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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장

고바야시 이치로는 시후가 자신을 받아주었지만, 이미 그를 이치로의 동생 지로에게 팔아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시후는 이치로에게 동정심이 없었다. 그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증오를 하고 있었을 뿐...

오늘 밤은 다행히 시후가 최 선생의 집에서 경계를 하면서 지켰기 때문에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지만.. 만약 자신이 이렇게 경계를 하지 않아서, 만일 최 선생이 진짜 약을 빼앗겼다면..? 물론 저 일본인이 시후 자신이 만든 환약을 분석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운이 좋아서 파악을 하게 된다면, 분명 환약을 자신들의 고바야시 제약에서 만들어 전 세계로 수출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일본의 모든 행동은, 그가 보기에 하나의 극악무도한 범죄라고 생각한 것이다.

즉, 지금까지 개밥이 되어 죽은 여섯 명의 부하들도.. 멀리 도쿄에서 죽은 마사오 회장, 그리고 곧 동생의 손에 죽을 이치로 역시 시후의 생각에 모두 자업자득일 뿐이었다.

날이 밝기 전, 안세진은 차를 몰고 시후를 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늘 일로 안세진은 시후의 판단력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그는 사실 시후가 바로 LCS 그룹에서 쫓겨나 떠돌던 초라한 젊은이라고 여기고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초라한 행색의 도련님은 이렇게 빠른 판단력과, 강심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서울에 있는 많은 상류층 사람들이 자신을 깍듯하게 대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심지어 계략까지 활용하여 일본 제약 회사 회장과, 부회장을 자신의 손바닥 안에서 놀리고 있었다.

시후는 그들에게 100억을 뜯어냈을 뿐만 아니라, 마사오의 목숨을 앗아갔고 머지않아 이치로의 목숨도 앗아갈 것이었다.

이런 수완은 안세진이 시후를 눈여겨보게 만들었고, 심지어 마음속 깊은 곳에서도 강한 두려움과 경외심을 갖게 만들었다.

시후는 뒷좌석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집에 거의 다 와 가자 그는 갑자기 안세진에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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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명옥
결제 금액이 비싸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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