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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장

연이가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려 하자 우진은 잔뜩 긴장했고, 클럽에서 작업을 걸던 여자를 신경도 쓰지 않고 서둘러 학교로 발걸음을 향했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우진은 급히 호수로 달려갔고, 마침내 인공호수 옆에서 연이를 만났다. 그는 연이에게 성큼 다가와 물었다. "연이야, 대체 나한테 줄 선물이 뭐야?"

시후는 그때 갑자기 일어나 "그녀가 줄 선물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어!"라며 웃었다.

"누구세요?" 우진은 눈썹을 찡그리며 연이를 바라보았다. "이 남자 네 친척이야?"라고 따졌다.

“친척이 아닌데..? 하하..”

"아.. 씨.. 그럼 넌 누구야?”

시후는 담담하게 "나? 하늘을 대신하는 사람이랄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시후는 연이의 등을 두드리며 "연이 씨, 설아 씨 가서 그녀들을 침실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어요. 이제 두 사람이 할 일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감격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는 연이. 아까의 일로 시후에게 굉장히 강한 믿음이 있었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멀지 않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설아를 찾아 기숙사로 돌아갔다. 설아와 다른 친구들은 그녀가 자살하려는 것을 그만 두고 즉시 그녀를 안고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연이도 친구들의 관심에 감동 받아 눈물이 고였다.

우진은 연이가 자신이 알던 것과 달라 이상하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화가 나서 일그러진 얼굴로 시후를 바라보다가 "연이에게 전화해서 날 속인 거! 너 맞지? 도대체 무슨 짓거리야?"라고 화를 냈다.

시후는 "무슨 뜻? 나야 말로 너에게 묻고 싶은데.. 너의 부모님이 너를 낳아 이렇게 키우셨는데.. 네가 여자를 독살하라고 시킨 거냐? 너 같은 놈이 한 짓거리.. 네 부모님도 알고 계셔?"

우진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미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씨발.. 내가 여자들을 가지고 노는 것은 내 능력이고, 여자를 가지고 논 뒤에 죽이든 살리든 그것도 역시 내 능력이야. 그런데 네가 뭔데 감히 참견을 해? 내가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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