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가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려 하자 우진은 잔뜩 긴장했고, 클럽에서 작업을 걸던 여자를 신경도 쓰지 않고 서둘러 학교로 발걸음을 향했다.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우진은 급히 호수로 달려갔고, 마침내 인공호수 옆에서 연이를 만났다. 그는 연이에게 성큼 다가와 물었다. "연이야, 대체 나한테 줄 선물이 뭐야?"시후는 그때 갑자기 일어나 "그녀가 줄 선물은 바로 내가 가지고 있어!"라며 웃었다."누구세요?" 우진은 눈썹을 찡그리며 연이를 바라보았다. "이 남자 네 친척이야?"라고 따졌다.“친척이 아닌데..? 하하..” "아.. 씨.. 그럼 넌 누구야?”시후는 담담하게 "나? 하늘을 대신하는 사람이랄까..?"라고 말했다.그러자 시후는 연이의 등을 두드리며 "연이 씨, 설아 씨 가서 그녀들을 침실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어요. 이제 두 사람이 할 일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감격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는 연이. 아까의 일로 시후에게 굉장히 강한 믿음이 있었고,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멀지 않은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설아를 찾아 기숙사로 돌아갔다. 설아와 다른 친구들은 그녀가 자살하려는 것을 그만 두고 즉시 그녀를 안고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연이도 친구들의 관심에 감동 받아 눈물이 고였다. 우진은 연이가 자신이 알던 것과 달라 이상하다는 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화가 나서 일그러진 얼굴로 시후를 바라보다가 "연이에게 전화해서 날 속인 거! 너 맞지? 도대체 무슨 짓거리야?"라고 화를 냈다.시후는 "무슨 뜻? 나야 말로 너에게 묻고 싶은데.. 너의 부모님이 너를 낳아 이렇게 키우셨는데.. 네가 여자를 독살하라고 시킨 거냐? 너 같은 놈이 한 짓거리.. 네 부모님도 알고 계셔?"우진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미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씨발.. 내가 여자들을 가지고 노는 것은 내 능력이고, 여자를 가지고 논 뒤에 죽이든 살리든 그것도 역시 내 능력이야. 그런데 네가 뭔데 감히 참견을 해? 내가 누군
시후는 팔을 휘둘러 뺨을 한 대 때렸고, 우진은 비틀거리며 땅바닥에 넘어졌다. 우진은 평생 이렇게 강한 따귀를 맞아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벌떡 일어나 으르렁댔다. “이 새끼야!!! 내가 죽여버릴 거야!!""죽여? 이 새끼야, 잘 들어. 난 은.시.후라고 한다! 내가 바로 LCS 그룹의 손자이자, 엠그란드 그룹의 회장이라고! 그런데 네가 감히 내 앞에서 이렇게 오기를 부리며 나댈 힘이 있다고 생각해?”우진은 일순간, 벼락을 맞은 듯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그의 다리가 후들거렸다. ‘LCS 그룹?! 전국 최고의 재벌가?!’ 그의 집안은 이룸 그룹보다 조금 더 잘 나가는 곳이었지만 LCS 그룹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도 시후가 자신을 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사람은 자기가 자기 신문이라고는 조금도 듣지 않았다. 겁에 질려, 내 뺨을 때리니, 기백이 충만해 보이겠다!시후가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니 그는 자신을 하나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의 뺨을 때리기도 했다. 그러자 우진은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서울은 물론 강남에서 가장 잘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LCS 그룹의 자제라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의 생각에 그는 지금 굉장히 곤란스러운 입장에 처해있다고 생각했다.그러자 그는 빠르게 자신의 상황을 알아차렸고, 땅바닥에 꿇어앉아 잘못을 빌었다. "형님!!! 제가 이렇게 대단한 분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죄송해요!!"시후는 그의 빠른 선택에 깜짝 놀랐다. 보아하니, 이 자식은 정말 사리 판단이 빠른 놈인 것 같았다! 어쩐지 계속해서 끊임없이 여성들의 마음을 제어하고 그들을 가스라이팅 할 수 있다는 것은 끊임없는 고민과 판단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그는 아이큐가 꽤 높은 지능범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시후는 그를 쉽게 용서할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 "이 자식.. 이렇게 빠르게
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내 생각에는 너도 여자들처럼 가스라이팅을 당해 보는 게 어떨까 해.. 만약에 누군가 널 가스라이팅 해서, 네 놈에게 똥을 먹으라고 하.. 넌 그냥 모든 수단을 다 써서라도 똥을 다 먹게 되는 거야.. 예를 들어서 네가 길에서 똥을 보면 그냥 먹는 거야! 먹지 않으면 죽을 거니까?! 그 누구도 너를 막을 수 없지! 너는 머릿속에 계속 그 생각 밖에 없을 테니까? 이렇게 평생 살아 가는 거야!”"그러니까.. 앞으로 네 남은 인생은, 더 이상 추구할 것이 없는 거지.. 넌 돈을 쓰지도, 향락을 추구하지도, 여자를 추구하지도 않게 될 거야.. 넌 그냥 더럽고 혐오스러운 걸 먹고 싶을 뿐인 거지?!"우진은 "당신.. 도라이야?? 그리고 네가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내가 당신의 말을 들을 것 같아? 무슨 전문가도 아닌 게.”시후는 하하 웃으며 "나? 나는 정말 너무 프로페셔널하지..? 네가 믿지 못하겠으면 자, 잘 봐!"시후가 손을 뻗어 최우진의 이마에 살며시 올렸다...우진은 그러자 마치 최면이라도 걸린 듯 10초 정도 멈추었다가 갑자기 눈을 크게 뜨고 초조해하며 중 혼잣말을 중얼거렸다.‘음.. 똥!! 똥 어디에 있어? 한 입 더 먹지 않으면 나 죽어! 죽는다고! 대체 어디 있는 거야?”그리고는 시후가 누구인지도 잊어버리고 돌아서 자신의 방으로 달려갔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뭔가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그는 기숙사 방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기숙사 방 화장실로 들어갔다.학교의 아이돌이자 재벌 2세인 우진이 갑자기 기숙사 화장실로 뛰어들어 변기에 앉아 대변을 보고 있던 룸메이트를 발로 걷어찼다.이 이야기만 들으면 마치 재벌 2세가 룸메이트를 괴롭히는 이야기 같지만.. 뒷이야기는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혐오스러웠다.그는 대변을 보고 있던 룸메이트를 걷어차고는, 바로 얼굴을 변기에 들이 박고 대변을 먹어 치우기 시작했다. 그가 대변을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에서 룸메이트는 충격을 받고 헛구역질
의사는 그의 태도가 못마땅했지만, 의사는 간호사에게 "위 세척 도구 준비해주세요!"고 다급하게 말했다. 간호사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바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바로 그때, 우진은 갑자기 머리 속이 어지러워지며 깨질 듯 아팠다. 그리고 다시 이성을 잃었고 그의 머릿속에는 다시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기 시작했다. ‘어서 먹어!! 어서 찾아서 먹어!!’그러자 그는 무의식 중에 "화장실이 어디에요? 화장실이 어디죠?”라고 물었다.의사는 의식적으로 오른손을 가리키며 저쪽 복도 끝에서 좌회전해서 가라고 했다.우진은 이 말을 듣자마자 화장실로 달려갔다. 선생님과 몇몇 친구들이 그를 급히 쫓아왔다. 우진은 화장실에 뛰어들자마자 바로 가서 한 칸을 열었다. 열고서 변기 안을 보니, 변기 속이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당장 두 번째 칸을 열었다.그의 이런 행동에 함께 따라온 사람들이 놀라 멍하니 서 있었다. ‘쟤.. 혹시 또 똥을 먹으려는 생각이야?!’바로 그때, 우진이 두 번째 칸을 열었는데 마침 안에 할아버지 한 분이 계셨다. 우진이 곧 달려들려고 하자 사람들은 그를 잡아당기며 죽기 살기로 말렸다. "안 돼!!! 야!! 최우진!! 안 돼!!!""아이 씨!! 이거 놔! 빨리 놔! 나 이거 먹어야 돼!! 먹어야 된다고!!!!"사람들은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갑자기 정신 병자처럼 이 역겨운 걸 먹으려고 하는 거야?!!그러자 학교에서 따라온 의사가 큰소리로 외쳤다. “빨리 저 녀석 들고 나가!!” 그러자 친구들은 우진을 들쳐 메고 화장실 문을 나섰고 우진은 무너져 내리며 소리쳤다. “어서 날 내려줘! 난 이 똥을 안 먹으면 죽어! 그러니 제발 내려주세요!!!"병원 전체가 웅성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사람들과 의사들 그리고 간호사들 모두가 갖가지 병은 다 보았지만, 이렇게 똥을 먹겠다며 죽기 살기로 달려드는 사람을 본 적은 없었다. 게다가 이렇게 젊고 잘생긴 총각이 무슨 일로 이렇게 정신이 나가게 되었을까.
그들은 메스꺼움을 참고 우진을 뜯어 말린 뒤 의사에게 돌려보내려고 했다.우진에 의해 화장실에서 끌려 나와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할아버지는 두려움에 떨며 하소연했다. “아니 정신 병자이면 절대 놓아주지 마! 그리고 왜 똥까지 먹는 거야?!"학교에서부터 함께 온 의사 선생님은 어색한 표정으로 지갑을 꺼내 할아버지에게 10만 원을 건네며 "할아버지, 저희 학교에서 손해를 배상할 테니 용서해 주세요.."라고 미안해 했다.할아버지는 이렇게 해서 10만 원을 벌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순식간에 억울함이 사라지고 기쁨에 겨운 얼굴로 나갔다."어서 우진이를 빨리 병원에 데려가자!" 친구들은 의사에게 우진을 데려갔다.그러자 우진을 본 의사는 저녁 식사를 모두 토할 것 같은 얼굴로 말했다. “아!! 제발 이 사람 정신병원으로 데려가세요!! 이런 병은 우리가 정말 고칠 수 없어요!"의사는 "아.. 정말 이렇게 더러운.."이라며 울먹였다. "제가 위세척을 좀 해드릴 수는 있지만, 아마 잠시나마 회복된 뒤에 신바람이 나서 또 똥을 먹으러 갈 거예요! 그러니 아무리 세척을 해도 이렇게 빨리 먹으면 못 견뎌요!"그러자 친구 중 한 명이 “얘 이거 두 번째 아니냐?"라고 물었다. "맞아." 한 친구가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아마 한 시간쯤 지났지!"라고 말했다. "그럼 한 시간만 더 있으면 또 똥을 먹겠다고 난리 칠 것 같은데…""빨리 이 녀석 입을 깨끗이 닦고 차를 타자! 어서 청산정신병원에 넣는 거야, 만약 1시간 내에 못 가면 망해!"모두들 메스꺼움을 참으며 우진의 입을 휴지로 닦아준 다음, 그를 데리고 밖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막 차에 올라탔을 때, 우진은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입에서 또 다른 기괴한 메스꺼움을 느꼈다."내가 아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옆에 앉은 친구가 놀라며 물었다. "기억 안 나?"우진은 고개를 저으며 "기억이 잘 안 나.."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 우진은 손을 입에 대고 입김을 불더니, 순식간에
우진이 폭발하자, 그는 이를 악물고 오른쪽에 있는 친구에게 말했다. "야.. 만약 나에게 확실히 말하지 않는다면, 지난 번에 나한테서 받은 돈 200만 원 당장 돌려줘!?"그러자 친구는 황급히 "아.. 아직 안 돼!! 그래 그래!! 내가 말 해줄게!! 아까 네가 갑자기 미친 듯이 그 똥을 먹었어.. 우리 셋이서 너를 누르고 있었지만 힘이 너무 세서 바로 병원 화장실로 가버린 거야!! 뛰어가다가 결국 우리가 따라가지 못했는데, 네가 바로 칸막이로 들어가서 화장실에 가 있던 할아버지를 끌어내고…."우진은 얼굴이 어두워졌고 메스꺼움을 참으며 "나...나 또 먹었냐?"라고 중얼거렸다.친구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응.. 먹...먹...먹었어..."라고 말했다."우.. 우엑.." 우진은 단숨에 두 차례 먹은 것들을 차 안에 토해냈다.차 전체가 마치 정화조에 빠진 것 같았고 악취가 나서 창문을 열어도 냄새를 빼기 힘들었다.차 안의 다른 사람들은 이미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었다!특히 운전하는 선생님은 정말 죽고 싶었다. 얼마 전에 비싼 돈을 들여 차를 뽑았고 겨우 2주 동안 운전을 한 건데.. 앞으로 이 차를 타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감히 화를 낼 수 없었다. 왜냐하면 결국 우진이의 집안이 너무 강해서 총장이 일찍부터 자신에게, 반드시 우진을 잘 보살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기 때문이다.이 시각. 우진이 대변을 먹는 사진은 이미 인터넷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런 영상은 올라오는 순간 폭발적으로 퍼지기 마련이다. 우진의 가족들은 이 사진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우진의 집안은 한남동에서 가장 크고 부잣집 중 하나로, 자신의 자식들을 매우 애지중지하는 사람들이었다. 우진의 집안 식구들은 갑자기 이런 이상한 일이 일어났기에 바로 아들에게 무슨 변고가 생긴 것이 틀림없다는 것을 깨닫고, 반드시 서둘러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동시에, 우진의 가족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전 사이트에 접속하여 사진을 삭제하려고 했다. 이런 일은 그들
"은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연이에게 권해도 소용없었는데.. 이렇게 단번에 그녀를 구해주시다니..”시후는 "호수에 뛰어들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 같아요.. 인간은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자신의 문제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보니까요."라며 담담하게 말했다.설아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만약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아마 연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지도 몰라요..”라며 감격스러워했다.시후는 "아마 이제 연이 씨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인생을 맞이하게 될 거예요. 설아 씨도 조심해요. 앞으로 남자친구를 찾을 때는 절! 대!! 저런 껍데기뿐인 쓰레기에게 속지 말고요!"라고 조언했다.설아는 수줍게 웃으며 "당연히 아니죠! 제가 좋아하는 그 사람이 얼마나 똑똑한데요.." 그러자 그녀의 큰 눈은 숭배와 애정으로 가득 찬 채 시후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제가 생각해보니 앞으로 남자친구를 찾을 때는 은 선생님과 같은 남자를 찾으려고요..”시후는 "설마 데릴사위를 만날 생각이에요?"라며 웃었다.설아는 "은 선생님 같은 사람을 만날 수만 있다면 상관없어요.."라며 수줍게 말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요, 그렇지만 설아 씨는 아직 어려. 그러니 공부 열심히 해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연애해도 늦지 않으니까. 하하하.."라고 웃었다.설아는 작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빨리 잡을 거예요! 결국 진정한 사랑이 제일 중요한 거니까요!"라고 말했다."네. 하하하.. 정말 맞는 사람을 만나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그러자 시후는 별 달리 생각을 하지 않고 "그럼, 들어가요. 저도 갈게요"라고 말했다.설아는 "은 선생님, 이제 가시려고요? 저랑 커피 한 잔 하러 가지 않으실래요?"라고 아쉬워했다.시후는 "아.. 저는 커피 못 마셔요. 밤에 잠을 못 자요."라며 손사래를 쳤다.이때 설아는 갑자기 카톡을 하나 받았다.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열어보니, 갑자기
우진을 싣고 이송하는 차의 냄새는 마치 정화조 같았고 고약한 악취와 함께 하고 있었다.조금 전 차에서 내려 우진을 부축하고 병원으로 향해 가는 중 우진이 갑자기 또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 머리가 어지러웠고 깨질 듯이 아팠다. 그는 절망적으로 옆에 있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흐으윽.. 망했어!! 내가 곧 이성을 잃게 될 테니 날 놓지 말고 꼭 붙잡아!!"친구들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으나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은 끌어당기고 싶은 게 굴뚝 같지만, 과연 그를 막을 수 있을지...그러자 우진은 갑자기 낯빛이 바뀌었고 히스테리 하게 고함을 지르며 "화장실이 어디야?! 화장실이 어디죠?역시 또 시작이군! 어떡하지?!의사 선생님이 소리쳤다. “이번에는 절대 손을 떼면 안 된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도 역시 다급하게 그의 허리를 잡고 쓰러뜨린 뒤 사지를 꽉 누르자 친구들 중 한 명이 "기다려요!! 내가 병원의 의사를 불러 올게요!!"라고 했다.세 사람은 젖 먹던 힘을 다해 우진을 누르고 있었지만, 우진은 계속 필사적으로 발버둥을 쳤다. 그 중 한 사람은 참지 못하고 "어!!! 내가 점점 힘이 빠져!! 내가 이 녀석을 못 누르면 어떡하지!"라고 울상을 지었다.“못 눌러도 눌러야지!! 내가 벨트를 풀어서 우진이의 두 다리를 묶을 게! 기다려!""좋은 방법이야!!”이때 우진은 바닥에 깔려 이미 눈을 부릅뜨고 "이거 놔! 이 쓰레기야!! 빨리 날 놔줘!"라며 소리를 질렀다.정신병원 입구를 지나는 사람들은 이런 일이 낯설어 모두들 당황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늘 이런 히스테리 환자들이 있기 마련이다.그때, 병원에 살고 있는 은퇴한 노인이 엄청나게 큰 허스키를 끌고 다가오자, 허스키가 여기저기 냄새를 맡더니 그 자리를 빙빙 돌더니 엉덩이를 내렸다.우진의 친구 한 명은 이를 보고 그 할아버지에게 "빨리 개를 끌고 가요!! 여기서 똥 누지 못하게 하시라고요!!!"라며 재빨리 소리쳤다.그러자 할아버지는 그를
홍원산은 급히 허리를 숙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그는 양주성을 거칠게 잡아 일으켜 뒤에 있던 부하들에게 내던지듯 넘기고는 명령했다. "이 놈을 잘 감시해! 나중에 나갈 때, 함부로 입을 놀리지 못하게 하고."부하들은 공손히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형님!" 그 후 두 명의 부하는 양주성을 좌우에서 부축하듯 끌고 나가, 유가휘의 사무실을 떠났다.이때, 시후는 설수아와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에게 말했다. "그럼 두 사람은 돌아가요. 오늘 본 것과 들은 것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설수아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옆에 있던 또 다른 여성도 마치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 설수아는 이미 시후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구원받았기에 그에 대한 충성심이 커졌고, 함께 있던 또 다른 여성은 시후에 대한 공포심이 강했기 때문에 감히 그를 화나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두 여성이 떠난 뒤, 유가휘는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주성은 오늘 나에게 신인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으니, 나름 호의적으로 왔을 텐데... 사무실에 올라왔다가 자기 회사를 홀랑 빼앗길 줄이야....’ 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한탄했다. ‘은 비서는 어제 블랙 드래곤의 리더인 성도민까지 클럽으로 불러냈고, 솔직히 홍원산 따위는 손쉽게 처단할 수도 있었어. 하지만 그를 살려둔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홍원산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 돌아왔기에, 은 비서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게 된 거야. 그리고 그는 이제 은 비서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개가 되었지. 이런 자를 홍콩에 남겨둔다? 이제 은 비서는 홍콩에 강력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어....’유가휘는 다시 양주성을 떠올렸다. ‘양주성 저 놈도 정말... 진짜 앞뒤 분간을 못하고 스스로 장기말이 되겠다고 나서다니. 아무래도 앞으로 홍콩에서 계속 살아있고 싶다면, 조용히 몸을 사리는 수밖에 없을 거야....’이때 시후는 유가휘의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며, "유
시후는 자신이 어릴 적 많은 고생을 했던 경험이 있기에, 공부하고 싶어도 기회가 없는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설수아가 더 이상 공부를 하고 싶지 않을 때까지 원하는 만큼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설수아는 시후에게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말했다. “선생님, 안심하세요!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학업을 마치고,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하지만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신경 쓰지 말아요. 중요한 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는 거니까."설수아는 이 말에 감명 깊은 표정으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시후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했으니, 더 이상 홍콩에 머물 필요는 없겠네요?"설수아는 대답했다. "네... 이미 도쿄대 입학 허가를 받았어요.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 절차만 마치면 되고, 일본으로 가기 전에 비자만 갱신하면 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물었다. "도쿄대에서 무슨 전공을 공부하고 있죠?"설수아는 서둘러 대답했다. "도쿄대학교 경제학부에서 경제학을 배우고 있습니다."시후는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경제학이구나. 그럼 이론 뿐만 아니라 실무 경험도 중요할 텐데.. 책만 파는 것보다는 직접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하고요."설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원래는 집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인턴쉽을 할 회사를 찾으려 했어요."그러자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잘 됐네. 지금 당장 좋은 실습 기회가 있으니까." 그러고는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분은 바로 홍 대표인데, 딱 봐도 공부를 많이 한 분은 아닌 것 같죠? 그런데 지금 그 양 대표님이 회사를 그에게 넘기려고 합니다. 내가 걱정되는 건, 홍 대표가 회사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거죠. 그래서 수아 씨가 개학하기 전까지 짧은 기간이라도 그를 도와 회사 경영을 맡아보는 게 어때요?"홍원산은 이 말을 듣고
하지만 오늘 이 상황을 보아하니, 자신은 이미 피할 길이 없는 것 같았다. 장운추 조차도 상대가 못 되는데, 자신은 어떻게 이곳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살아 남기 위해서는, 시후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었다. 이에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선생님, 저... 받아들이겠습니다..."시후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그 말은 나에게 할 필요 없어. 당신과 나는 아무런 관계도 없거든. 비록 당신이 오늘 나를 여러 번 모욕했지만, 난 당신에게 손끝 하나 댄 적 없고, 당신 돈도 한 푼도 요구한 적이 없어. 오늘 이 일은 전부 당신과 홍원산 간의 사적인 문제라고. 그를 직접 부른 건 당신이고, 당신을 때린 것도 내가 아닌 홍원산이지. 지금 내가 당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그에게 팔라고 한 것도, 어디까지나 당신 두 사람이 자발적으로 거래하는 거지, 나랑은 일절 상관이 없는 거야. 그러니 당신 두 사람이 따로 가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나는 이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거든.”유가휘는 이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와 말도 안 돼. 은시후 이 놈은 정말 뻔뻔함의 극치잖아?! 고작 두 마디 말로 이 일에서 자신을 완벽하게 쏙 빼버리다니?’양주성도 말문이 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가 보기에 비록 시후가 뻔뻔하게 행동하기는 했지만 사실 조금 전 시후가 한 말은 흠잡을 구석이 없었다. 왜냐하면 애초에 오늘 이 모든 상황은 자신이 직접 초래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홍원산을 부른 것도, 자신이었고, 자신을 때린 것도 시후가 아닌 홍원산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는 것 역시 자신과 홍원산 사이의 문제일 뿐, 시후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었다.다시 말해, 오늘 이 고비를 넘기고 나서 후회하여 경찰에게 개입을 요청한다고 하더라도 시후를 잡을 수는 없을 것이고, 오직 홍원산 만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홍원산은 수천 명의 부하를 거느린 거물이었다. 그러니 그와 적이 된다면, 자신은 그야말로 죽음 밖에 남지 않는 셈이지 않
"예?" 유가휘는 시후의 질문에 순간 깜짝 놀라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그냥... 그냥 목숨만이라도 살려달라는 뜻입니다... 두 다리를 부러뜨려도 괜찮으니 말입니다..."시후는 코웃음을 치며 양주성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좋아, 직접 말해 봐. 내가 어떻게 목숨을 살려주길 바라나?"양주성은 망설임 없이 외쳤다. "이 개 같은 목숨이라도 살려주십시오! 제발, 은 선생님! 제 개 같은 목숨만이라도 살려주십시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 회장님도 널 위해 나서주셨으니, 네가 원하는 대로 ‘개 같은 목숨’을 남겨줄 방법을 하나 제시해주지. 불가능한 건 아닐 거야. 지금 내가 기분이 좋으니 해결책을 알려주지." 이렇게 말한 시후는 덧붙여 말했다. "잘 들어. 이건 단 하나뿐인 해결책이다. 네가 받아들이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내겠지만, 거절한다면 모든 걸 홍원산이 알아서 처리할 거다.”양주성은 깜짝 놀라며 기쁨이 밀려왔다. 그는 급히 말했다. "선생님, 무조건 받아들이겠습니다!"그러나 시후는 손을 흔들며 태연하게 말했다. "섣불리 대답하지 마. 내 말을 다 듣고 난 뒤에 다시 결정하라고."양주성은 긴장하며 말했다. "부디 말씀하십시오!"시후는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홍원산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 당장 문서를 작성해. 당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단돈 1만 홍콩 달러에 홍원산에게 넘긴다고 말이야.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겠다고.""뭐라고요?!" 양주성은 즉시 무너져 내리며 외쳤다. "그건 내 반평생의 피땀 어린 결실입니다!"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거절하겠다는 거야?"이때 유가휘가 다급하게 나섰다. "양 대표, 지금 죽게 생겼는데도 그까짓 재산이 그렇게 중요해? 은 선생님은 네가 가진 모든 걸 빼앗겠다는 것도 아니잖아. 그저 엔터테인먼트 회사 하나만 넘기면 되는 거라고! 도대체 뭐가 그렇게 고민이야?"시후는 유가휘를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 조금 전
시후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가 이곳에서 나에게 그렇게 잘난 척을 해댔는데, 내가 그냥 봐주면 내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겠습니까?”유가휘는 급히 말했다. "은 비서님.... 제 말은 그저 그를 완전히 용서해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처벌 방식을 조금 바꿔 주셔서 최소한 목숨만 살려주셨으면 해서...."양주성도 황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애원했다. "그렇습니다, 선생님! 제발 제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그럼, 뭐든 선생님께서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다급하게 덧붙였다. "선생님, 제가 원하시면 얼마든지 돈으로 사죄하겠습니다! 얼마를 원하시든 말씀만 하십시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을 얕보는 건 아닌데, 솔직히 말해서 관대한 처분을 바라며 그에 대한 대가로 돈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신 수준은 나에게 조건을 걸 만한 깜냥이 안 돼." 그런 뒤 시후는 경멸스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회사 시가총액이 얼마지?"양주성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대략 30억 홍콩 달러 정도입니다...."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미국 달러로 환산해 봐야 겨우 4억 달러 남짓이군. 솔직히 말해서, 그건 먼지 정도로 적어. 게다가 당신의 전 재산을 다 합쳐 봐야 10억 달러가 최대일 텐데, 홍원산에게 물어봐. 어제 장운추가 나에게 용서를 받기 위해 어떤 조건을 걸었는지.""장운추?!" 양주성은 경악하며 홍원산을 바라보았다.홍원산은 우월한 태도로 말했다. "잘 들어라, 양주성. 어제 장운추는 은 선생님께 용서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총 1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다!""10년 동안 100억?! 그것도 미국 달러로?!" 양주성은 입을 떡 벌리고 경악했다. 그는 본능적으로 반박했다. "아니, 장운추도 총 자산이 100억 달러 남짓일 텐데.... 그가 어떻게 그런 거액을 내겠다고 약속했단 말이야....?"“짜악!” 홍원산은 양주성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양주성의 뺨을 후려쳤다.양주성은 눈앞이 번쩍
양주성이 눈물을 흘리며 애원하는 모습을 보자, 홍원산의 얼굴에는 극도로 혐오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의 속은 이미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 이곳에 온 건 옳은 선택이었다! 이 일로 인해 은 선생님이 나를 보는 시선이 틀림없이 한층 더 좋아질 거야!’ 그는 내심 흡족해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충성심을 드러내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양주성을 발로 짓누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양주성, 네가 은 선생님을 화나게 만든 것은 나를 건드린 것보다 백 배는 더 심각한 일이다. 내가 이렇게까지 하는 걸 원망하지 마라. 누군가를 비난하고 싶다면 건드려서는 안 될 사람을 건드린 네 놈 자신을 원망하라고!”양주성은 거의 멘붕 상태에 빠졌다. 그는 시후가 대체 어디서 온 것인지 그리고 홍원산이 어째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을 배신하고 죽이려 드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게다가 그는 홍원산이 어떤 인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홍원산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한 인간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죽이겠다’라고 말하면, 그것은 절대 허언이 아닐 가능성이 컸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양주성은 즉시 시후를 향해 눈물을 흘리며 필사적으로 애원했다. "선생님! 제가 눈이 멀어 감히 당신을 건드렸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그러나 시후는 태연하게 손을 저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는 이런 기세로 말하지 않았잖아? 이제 와서 꼬리를 내리는 건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나?"양주성은 울먹이며 말했다. "선생님! 제가 그때는 눈이 멀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렸으니, 부디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시후는 무표정한 얼굴로 담담하게 말했다. "난 강한 상대에게는 존경을 보내지만, 약한 상대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어.. 차라리 당신이 끝까지 그 강력한 기세를 유지했다면 사내답다고 생각했을 텐데, 이렇게 쉽게 무너질 줄은 몰랐어. 꽤나 실망스럽군." 이렇게 말한 그는 홍원산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양주성은 고통에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지만, 홍원산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가슴팍을 세게 짓밟으며 사나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양주성! 네가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은 선생님은 나에게 있어 다시 두 번째 부모님과도 같은 분이야! 그런데 네가 감히 나더러 이분을 상대하라고?! 이게 죽고 싶어하는 게 아니면 대체 뭐야?!"양주성은 온몸이 극심한 고통에 휩싸였고, 정신이 아득해졌다. 그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수 있는지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당황하여 속으로 급하게 생각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이 은 비서라는 놈이, 그냥 해운 회사의 비서가 아니었나? 유가휘 이 자식이 은 비서라는 모을 치켜세우는 건 이해할 수 있어. 그저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줄을 잘 서고 싶은 거겠지. 하지만 홍원산은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야?! 게다가 지금 무서울 게 없다는 듯 날뛰는 저 인간이, 겨우 20대 청년을 앞에 두고 자신의 은인이라고 말하기까지 하다니! 대체 저놈의 정체가 뭐길래?!'이렇게 생각한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홍 대표님! 뭔가 분명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함께 일해 온 사이가 아닙니까! 그러니 아무리 무슨 일이 있어도 날 이렇게 대하시면 안 되죠! 이건 형제끼리 목에 칼을 겨누는 거나 다름없습니다!""이런 망할!” 홍원산은 욕설을 한 마디 내뱉은 뒤 다시 한 번 거세게 양주성을 짓밟았고, 그의 갈비뼈를 몇 개 부러뜨려 버렸다. 그리고 홍원산이 냉랭하게 소리쳤다. “양주성, 내가 경고하는데 여기서 나와 친목질 하려 들지 마! 나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홍원산이 아니다! 지금의 홍원산은 너 같은 쓰레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이 말이야! 그리고 이 모든 건 내게 옳은 길을 제시하는 등대와 같은 은 선생님 덕분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너 같은 놈들과 아직도 어울리고 있겠지!” 그런 뒤 홍원산은 시후를 향해 공손하게 허리를 굽히
이때 양주성은 자신감 넘치게 안경을 정리하며,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앞으로 나왔다. 그는 홍원산이 도착하면 오늘 자신은 이미 승리를 확신한다고 생각했다. 남은 일은 은 비서라는 이 자식을 어떻게 고문하여 자신의 분노를 풀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시후가 여전히 매우 여유롭게 소파에 앉아 있는 것에 조금 놀랐다. 시후는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옆에 서 있던 유가휘는 아예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진심으로 양주성을 도와주고 싶었으나, 양주성은 절벽으로 떨어지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은 필사적으로 그를 붙잡고 끌어 올리려고 했지만, 양주성은 칼을 휘둘러서 자기 손을 자르려 했다. 그래서 결국 유가휘는 그의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고,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곧, 홍원산은 열 명이 넘는 부하를 거느리고 위풍당당하게 사무실로 들어왔다. 문이 열리자, 홍원산은 두꺼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이 모습에 양주성은 약간 놀랐지만, 그는 그가 바로 홍문의 두목임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래서 그는 바로 다가가며 공손하게 인사했다. “홍 대표님, 드디어 오셨군요!”홍원산은 그를 한번 쳐다본 뒤, 큰소리로 외쳤다. “누가 감히 은 선생님께 무례한 짓을 한 거야?!”양주성은 너무 흥분해서 잠시 반응하지 못했고, 무의식적으로 시후의 뒤통수를 가리키며 크게 말했다. “홍 대표님, 바로! 이! 놈! 입니다!” 말을 마친 뒤, 갑자기 그의 뇌가 잠시 정지했다. 그리고 그는 당황한 듯 홍원산을 보며 물었다. “홍 대표님, 방금 뭐라고 하셨죠? 은... 은 선생님이라고요...?!”그때, 시후는 자리에서 일어나 홍원산을 바라보고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홍 대표님, 또 뵙네요.”홍원산은 시후를 보고 두 다리가 떨리며, 그 순간 무릎을 꿇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에게 시후는 너무나도 두려운 인물이라, 오늘 상황이 무슨 이유에서든 자신이 먼저 무릎을 꿇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반쯤 정신을 차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설수아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목이 메어 말했다. “그리고 계약을 해지하려면, 20배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전 그만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양 대표님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어요....”시후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왜 그 100만 홍콩 달러가 필요했죠? 무슨 문제가 있었던 건가?”설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저는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집안에 문제가 생겨서, 빚이 많이 생겼고 저는 더 이상 학비를 낼 수 없게 되었어요....” 그녀는 잠시 말을 멈추고 이어서 말했다. “원래는 졸업 후 바로 일을 구해 부모님을 도와 빚을 갚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도쿄 거리에서 양 대표님을 만나게 됐고, 양 대표님이 저를 가수로 키워주겠다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리고 양 대표님은 계약금으로 100만 홍콩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어요. 그 돈이면 집안의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어서, 저는 계약을 했고요....”시후는 계속해서 물었다. “그가 당신과 10년 전속 계약을 했고, 100만 홍콩 달러만 준 건가요?”설수아는 급히 대답했다. “네.... 저에게는 100만 홍콩 달러가 정말 큰 돈이었어요.... 당시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거든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만약 위약금이나 집안의 빚 같은 것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스타가 되고 싶었나요 아니면 계속 공부를 하고 싶었나요?”설수아는 본능적으로 대답했다. “저는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어요.... 음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스타가 되고 싶었던 건 아니거든요. 그리고 계약을 한 뒤에 이 업계의 여러 가지 어두운 면들을 알게 되었고, 알려지지 않은 내부 사정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는 그들과 같은 길을 걷는 게 무섭고 힘들었어요.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녀는 눈물을 계속해서 흘리며 말했다. “사실, 저는 도쿄대학교 석사 과정에 합격했었어요. 그런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학업을 계속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