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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2장

감정이 격해진 가운데, 예전의 얘기를 들은 시후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어르신, 이후에 어떻게 뉴욕에 오게 되셨습니까?"

이중열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상무님이 세상을 떠나신 뒤, 저는 조용히 애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려고 하니, 예전에 저를 죽이려 했던 놈들이 상무님의 불행한 소식을 듣고 다시 추격령을 내렸다는 걸 알게 되었죠. 저는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미국에 오게 되었고 지금까지 미국에 머물게 됐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시후에게 물었다. "도련님, 지금까지 어디에 계셨습니까? 당시 고선우 회장님이 도련님을 찾기 위해 거의 전 세계를 돌아다니신 걸로 알고 있고, 미국에도 여러 번 오셨는데.. 저도 함께 당신을 찾으러 다녔지만 아무 소득이 없었습니다..."

옆에 있던 고은서가 재빨리 대답했다. "시후 오빠, 나도 아빠와 함께 예전 뉴욕에 왔었어. 그때 바로 아저씨가 우리를 맞아주셨어.. 이 식당에서!" 그녀는 이중열을 바라보며 웃으면서 말했다. "아저씨, 제가 처음 아빠와 여기 온 게 8살 때였는데, 마지막에 온 게 20살이었죠! 지금은 27살이 되었는데, 여기는 정말 하나도 변한 게 없네요."

이중열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는 원래 익숙하면 바꾸기가 어렵더라고요. 사실 말하자면 게으른 편이죠."

고은서는 시후를 바라보며 설명했다. "시후 오빠, 예전 아빠와 함께 미국에 왔을 때 아저씨의 집이 첫 번째 거처였어. 아, 참! 아저씨의 삼겹살 구이는 정말 맛있어!"

이중열은 겸손을 잃지 않고 물었다. "아가씨, 그런데 어떻게 도련님을 찾으셨나요? 어디서 찾으셨습니까?"

시후가 입을 열었다. "어르신, 사실 저는 계속 한국에 있었어요."

이중열은 눈이 휘둥그레져서 놀라며 외쳤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당시 고선우 회장님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당신을 찾으러 돌아다녔는데, 아무도 소득이 없었습니다..."

이 질문을 들은 시후는 당사자인 박상철이 자신을 보육원에 배치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중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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