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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6장

배호영이 칭찬하며 말했다. "제임스, 역시 너야! 네가 이렇게 말해주니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는 것 같아!"

제임스가 웃으며 말했다. "도련님, 과찬이십니다. 저는 그저 작은 꾀를 부린 것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도련님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됩니다."

배호영이 크게 웃으며 다시 물었다. "만약 혜리가 자선 만찬에 참석하기로 한다면.. 덫을 어떻게 놓아야 할까?"

제임스가 말했다. "그건 간단하죠. 혜리가 오면 먼저 대기실로 안내하십시오. 대기실은 가능한 한 창문 가까이 있어야 하고, 환기구가 있는 곳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리 훈련된 무장 인력을 잠복시켜 놓아야 하죠. 그녀가 대기실에 들어가면 마취제를 써서 기절시킨 후 창문이나 환기구를 통해 몰래 데려가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겁니다. 그 후에 다른 사람들이 혜리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면 당연히 혼란이 일어날 것이고, 도련님은 그냥 아무것도 모른 다는 듯 경찰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더라도 도련님께서는 모른다고 잡아떼십시오. 그저 조폭들이 오랫동안 계획을 짜서 일을 벌인 것 같다고 주장하세요. 나머지는 경찰이 알아서 조사하게 놔두면 됩니다!"

제임스는 계속 말했다. "그때 저는 경찰을 혼란스럽게 할 증거와 단서를 일부러 남겨두겠습니다. 사건을 단순한 유괴 및 협박 사건처럼 꾸며서, 나중에 혜리의 가족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해 이 사건을 돈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그 누구도 도련님을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어차피 페이셔스 그룹의 자산은 Koreana 그룹의 것보다 적지 않으니까요. 누가 봐도 도련님이 돈 때문에 혜리를 납치했다고는 믿지 않을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제임스는 덧붙였다. "물론 저도 철저하게 연극을 할 겁니다. 사람을 시켜서 Koreana 그룹과 몸값 협상을 할 거고, 만약 몸값을 순조롭게 받으면 좋지만, 못 받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대비책도 준비해 두어서, 실패한 사람들은 반드시 경찰에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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