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4102장

배호영은 올해 26~27세 정도로 한창 젊은 나이였고, 혜리도 올해 20대 중반으로 나이대가 비슷해 혹시라도 두 사람이 자선 만찬을 계기로 서로에게 끌려 좋은 인연을 맺는다면, 자신은 이 둘의 인연을 맺어준 중매인이 될 것이었다. 만약 중간에서 성공적인 중매를 이끌게 된다면, 자신은 뿌듯할 것이고 더불어 콩고물도 더 떨어질 지 모른다.

그래서 김사년은 망설임 없이 말했다. “배 도련님 걱정 마세요. 그럼 말씀하신 일은 바로 추진하겠습니다!”

배호영은 김사년이 승낙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미끼를 김사년이 성공적으로 물었음을 알고 속으로 크게 기뻐했다. 그는 겉으로 웃으며 말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회장님!”

......

한 시간 후, 서울.

밤 11시가 넘었지만, 혜리는 여전히 연습실에서 댄스팀과 함께 이번 콘서트를 위한 새로운 안무를 연습하고 있었다. 공연을 앞둔 시기에는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근육 기억을 강화해야만 공연 중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그렇기에 때로는 팀 전체가 며칠 동안 밤을 꼬박 새우며 연습하기도 한다.

이때 그녀의 매니저 김지우가 연습실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 김지우는 안으로 들어와서 혜리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는 말없이 옆 소파에 앉아 혜리의 연습을 지켜봤다.

곡이 끝난 후에야 혜리가 말했다. “선생님, 잠시 쉬도록 하죠. 모두 10분 동안 쉬어요.”

이제야 안도한 듯이 숨을 고르던 무용수 중 한 명이 혜리를 보고 놀라며 말했다. “혜리 언니... 체력이 정말 대단하세요... 우리는 거의 녹초가 됐는데 언니는 땀 한 방울도 안 흘려...”

혜리는 자신이 연습에 몰두한 나머지 다른 사람들의 체력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그녀는 예전에 시후가 회춘단을 탄 물을 주었을 때, 그 물을 마신 이후로 체력이 크게 향상되어 또래 여성들뿐 아니라 또래 남성들과 비교해도 체력의 부족함이 없어지게 되었다.

체력이 크게 좋아지면서 연습에 몰입하게 되면 그녀는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백댄서들이 힘들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