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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0장

말을 마치고 황석례는 방을 나갔다. 그러자 방 안에는 시후와 안드레, 딜러, 그리고 두 명의 바니걸만 남았다.

이번에 시후는 딜러에게 어떠한 최면도 걸지 않았다. 그는 이 200만 캐나다 달러를 전부 잃고, 그 뒤에 자신이 막 구입한 선박 역시도 함께 잃을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이 불공정한 게임에서 시후와 안드레의 운은 너무나도 한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채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시후는 약 200만 캐나다 달러어치의 칩을 거의 절반 정도 잃었다.

안드레의 표정은 점점 더 흥분으로 가득해졌다. 오늘 밤은 그가 평생 가장 빠르게 돈을 번 날이었다. 한 시간에 100만 캐나다 달러를 벌다니, 그 속도는 그를 완전히 황홀하게 만들었다.

이때 황석례의 부하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를 찾아와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형님, 다른 목표들은 모두 처리되었고, 항구에서 내일 새벽 출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코리아타운의 이소분은, 오늘 밤 처리할까요?"

황석례는 턱을 만지며 생각에 잠겼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 한국인 호구는 내일 캐나다를 떠나니 이소분의 일도 더 이상 미룰 필요가 없겠어. 그리고 오늘 밤 이소분을 처리하면, 바로 항구로 보내서 날이 밝기 전에 선박을 띄울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또 일주일을 기다려야 하니까..’ 그렇게 생각한 황석례는 곧바로 낮은 목소리로 지시했다. "오늘 밤 계획대로 처리해. 확실하고 깔끔하게 하도록! 목표를 확보한 후 바로 항구로 보내."

"알겠습니다!" 상대는 곧바로 대답했다. "형님, 안심하십시오. 오늘 밤 확실하게 처리하겠습니다!"

황석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오늘 밤 저 놈이 200만 캐나다 달러를 잃고, 만약 이소분이 경매에 오르게 된다면.. 아마 또 다시 100만에서 200만 정도는 벌 수 있을 거야.. 그러면 내 손에 최소한 30~40만은 남을 테고..? 그 돈으로 나도 비싼 차 한 대 뽑을 수 있겠군!’ 그는 이 생각에 흥분과 기대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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