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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7장

"알겠습니다!" 소이연은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시후는 마침내 모니터실로 돌아왔다. 이때 모니터실 화면에서는 경매장 내부가 보였다. 경매장은 현재 한 마디 말도 없는 고요한 적막만이 흐르고 있었고, 모든 사람들은 경매가 재개되기를 인내심 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다만, 베르나르 아르노 만이 지금 안절부절못하며 어찌할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는 오늘 밤 여러 차례 천국과 지옥을 오갔고, 결국 배원중이 포기를 선언한 그 순간 기분이 최고조에 달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그의 마음은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혹시라도 또 어떤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이때 송민정은 마침내 시후의 허가를 받고 마이크를 통해 말했다. "여러분, 035번 참가자는 갑작스러운 병으로 인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습니다. 그가 이미 마지막 회춘단에 대한 경쟁을 포기했기 때문에, 이번 회춘단 구매 기회는 016번 참가자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이 말을 듣고 주먹을 꽉 쥐고, 허공에 몇 차례 주먹을 날리며 흥분했다. 그는 규정을 어길까 두려워 소리치지 않았을 뿐이지, 속으로는 여러 차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표현했을 것이었다.

이때 송민정은 그를 바라보며 물었다. "016번 참가자, 마지막 회춘단을 낙찰 받으시겠습니까?"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극도로 흥분하며 말했다. "지금 바로 결제를 준비하겠습니다!"

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016번 참가자, 이미 확정하셨으니 온전한 한 알의 회춘단의 첫 번째 구매 후보자가 되셨습니다." 그러나 송민정은 다시 말을 이었다. "하지만, 회춘단의 본래 소유자가 조금 전 저에게 전달한 말씀이 있습니다. 이번 회춘단은 현장에서 누구든 경매에 성공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지만, 당신만은 예외로 한 차례의 '추가 구매' 과정을 거쳐야만 회춘단을 낙찰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추가 구매'를 하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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