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641장

보건복지부 장관 로드릭의 말에 스미스는 비로소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직접 500만 달러를 내야 한다면 이학수와의 만남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그는 즉시 다시 헤븐 스프링스로 돌아가, 이화룡에게 계좌 정보를 받은 후 로드릭에게 전달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500만 달러가 이화룡의 계좌로 입금되었다. 은행 입금 알림을 보며 이화룡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그저 상대방에게 차 한 잔을 따라주고 몇 마디 말만 했을 뿐인데, 게다가 상대방은 차를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는데 500만 달러가 그렇게 빠르게 입금된 것이다. 게다가 그 중 절반은 자신의 몫이었다.

스미스는 이화룡이 돈을 받은 것을 확인하자마자, 조급히 물었다. "이화룡 씨, 제가 언제 이학수 씨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화룡은 시간을 보며 말했다. "지금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오늘은 힘들 것 같고, 일단 호텔로 돌아가 계시면 제가 이학수 씨와 시간을 정한 후 바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스미스는 급히 물었다. "그럼 내일 확정되는 겁니까..?”

이화룡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이학수 씨와 상의한 후 시간을 봐야 합니다."

이화룡은 덧붙였다. "스미스 씨께서 한국으로 급하게 오시느라 호텔 예약도 못 하셨을 것 같은데요..? 맞습니까?"

스미스는 마음이 쓰라렸지만 표현할 수는 없었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린 후 지금까지 한 끼도 먹지 못했다. 하지만 이화룡에게 이 사실을 불평할 수는 없었기에, 그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너무 바빠서 아직 호텔을 예약하지 못하기는 했습니다.."

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렇다면 제가 서울에서 가장 좋은 버킹엄 호텔에 예약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학수 씨와 시간을 정한 후 바로 알려드리죠." 이화룡은 아주 친절하게 말했다. "서울이라는 낯선 도시에 혼자 있는 것이 불편하실 텐데, 제가 다 알아서 처리해 드리겠습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