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순간,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지었다. 강력한 블랙 드래곤의 리더 성도민이 시후와의 싸움도 하지 않고 경락을 끊고 완전히 패배를 인정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시후 자신도 그의 태도를 보고 약간 놀랐다. 성도민이 목숨을 걸고 싸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자신의 기경 팔맥을 직접 모두 끊어 버리다니..이때 성도민은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소리쳤다. “제가 저지른 실수가 수천 가지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제 부모님을 다시 장사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리고 저를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이 부하들을 모두 놓아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렇게만 해주시면.. 제가 죽어도 좋습니다. 오직 한 마디만 하시면 저는 당신 앞에서 죽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성도민은 자신이 시후의 상대가 될 수 없고 그의 부하들도 시후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다. 시후는 자신의 뒤에 있는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지도 않았는데, 이미 성도민은 핵심 멤버들을 잃었다. 그의 부하들은 지금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으니, 감히 시후와 싸우더라도 이길 확률이 없다. 가장 큰 가능성은 군대 전체가 전멸하는 것 뿐.. 그때쯤이면 그도, 그의 부하들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며 그의 부모의 관도 시후의 손에 넘어갈 것이다. 따라서 성도민은 부모님의 관을 구하고 블랙 드래곤에 있는 다른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경 팔맥을 모두 끊어 버리고 시후에게 자비를 구하기로 결정했다. 자신의 생명을 성도민은 제쳐두었다. 일단 시후를 만족시키고 시후가 그의 부모와 다른 부하들을 놓아줄 수만 있다면, 그는 아무런 불평도 없이 여기서 죽을 것이었다.이 순간 소성봉은 거의 기절할 뻔했다. 그는 성도민이 앞으로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랐지만, 이제 성도민은 자신의 힘을 내어놓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변해버렸다.시후 측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매우 만족스러워했지만, 박혜정 만은 조금 참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성도
이때 군중 속에 있던 박혜정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즉시 앞으로 나와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후, 나를 위해 도민이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알 수 있도록 이번 만은 살려 주면 안 될까요..”성도민은 박혜정을 보자마자 그녀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 "이모님.. 왜 여기 계시는 겁니까..."박혜정은 동정심을 가지고 그를 바라보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시후가 이전에 나와 민지를 구했어.. 네가 구름산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시후가 위험에 처한 것을 걱정하여 밤새 여기로 달려왔지.. 원래는 우리가 네게 친절을 베풀어 시후를 살려 달라고 간청하러 왔는데.. 기대치 않게.. 이런..”성도민은 눈물을 참지 못하며 비참하게 말했다. "미안해요 이모님.. 폐를 끼쳐드려서... 하지만 저는 은시후 씨가 저를 용서하길르 바라는 건 아닙니다. 그저 그가 제 부모님을 용서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 제가 저지른 모든 실수는 모두 제 탓입니다. 옳고 그름도 모르고, 능력을 과대 평가하여 그의 부모님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오만하게 말한 것도 모두 저였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성도민은 고개를 숙이고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도 제가 어떤 대접을 받게 될 만하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방식으로 그대로 갚아 주겠다고 하더라도 그건 모두 제 잘못입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나는 그들에게 다시 돌아가서 절도 못하고 향을 피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서야 마침내 돌아왔지만, 돌아오자마자 영혼을 어지럽혀서 무덤 밖으로 옮겨 놓았으니.. 이제 두 분이 돌아가신 후에 내가 부모님을 잿더미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저... 저는 정말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요... 죽어도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소수도는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 시후 앞에 무릎을 꿇고 간청했다. "도민이가 오만함의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번만은 살려 주십시오..!”그 때 소
비록 블랙 드래곤의 병사들은 모두 시후의 힘을 매우 경계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성도민이 이렇게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태에 있는 것을 보고 가만히 참고 있을 수 없었다. 그들 대부분은 성도민의 호의를 받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시후가 놓아주지 않으면 성도민은 죽음을 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들과 같은 그의 부하들도 이곳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성도민을 위해 무릎을 꿇고 차례대로 시후에게 함께 용서를 구했다.블랙 드래곤의 수많은 병사들이 시후 앞에서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절하고 애원하는 것을 보고 은충환은 마음이 몹시 들떴다. 지금 그는 LCS 그룹의 부상에 대한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은 LCS 그룹이 국내 1위가 될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세계 1위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했다.그리고 반대편에 혼자 서 있던 소성봉은 극도로 당황하고 있었다. 블랙 드래곤의 모든 사람들이 무릎을 꿇었고, 이제 그 진영에 서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었다. 그는 계속 여기에 서 있어야 할지, 아니면 블랙 드래곤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무릎을 꿇어야 할지 몰랐다. 혼자 가만히 서 있는 것은 확실히 적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은시후에게 무릎을 꿇는 것은 더 부적절해 보이지 않는가..? 결국 그는 엘에이치 그룹의 회장이다. 성도민의 부모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도 이미 부끄러운 일이었는데, 은시후에게 무릎을 꿇는다면 더욱 당황스럽지 않을까?그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옆에 있던 블랙 드래곤 병사가 그를 땅바닥으로 끌어내렸다.소성봉이 쓰러지려는 순간, 블랙 드래곤 병사가 그의 뺨을 때렸는데, 그 군인은 낮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 노인네야! 우리 모두 리더를 위해 무릎을 꿇고 있는데, 뭐하는 거야?! 어서 무릎 꿇어!”소성봉의 얼굴은 즉시 부풀어 오르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그는 수만 가지 분노로 가득 차 있었지만, 감히 이것을 겉으로 표현하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그는 말할 권리가
시후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더니 하성홍을 바라보며 "어르신, 오늘 오실 때 칼을 가져오셨나요?"라고 물었다.하성홍은 정중하게 말했다. "예 가져왔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허리에서 극도로 날카로운 단검을 꺼내 양손으로 시후에게 건네 주었다.시후는 단검을 집어 성도민 앞에 던지며 침착하게 말했다. "네 놈이 효자인 걸 감안해서 내가 약속하지! 네가 죽은 뒤에는 네 부모님의 유해는 내가 선으로 악을 갚아 너와 네 부모를 함께 장사하여 평안히 갈 길을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겠다!"이 말을 들은 성도민은 마침내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고, 시후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는 고마움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몸을 굽혀 시후에게 크게 절을 했다. 그리고 한참을 엎드려 있다가 일어서며 말했다. “은시후 선생의 큰 은혜에 감사드리며, 악한 일을 친절로 갚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성도민은 이번 생에 결코 선생님의 은혜를 갚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음 생엔 당신의 은혜를 갚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성도민은 손을 뻗어 단검을 손에 쥐었다.성도민이 칼끝으로 자신의 심장을 겨누고 힘차게 찌르려는 순간, 블랙 드래곤의 군사들이 거의 쓰러질 뻔했고, 많은 사람들이 “장로님! 안 됩니다, 장로님!”이라고 외쳤다.성도민은 돌아서서 충실한 부하들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러분, 나 성도민은 오늘 여러분 모두를 연루시켰다. 용서해라! 또한 내가 죽은 후에 블랙 드래곤은 자동으로 해체된다는 점을 기억해라. 그리고 그 누구도 LCS 그룹과 적이 될 수 없다. 아직 용병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면 이번 생에는 절대 한국에 들어오지 말도록 해라. 기억할 수 있겠나?”이 말을 듣고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성도민이 죽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요청은 그의 마지막 인사였다.그러자 누군가 목 멘 소리로 말했다. "장로님... 다른 건 다 합의할 수 있는데 왜 우리를 다시 한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것입니까? 우리가 다시 한국에 들어올 수
성도민의 기경 팔맥은 완전히 파괴되었지만 자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는 이 것으로 자신의 목숨을 빨리 끝내고 싶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맹렬하게 칼날을 심장으로 찔렀다..! 그가 빠르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었던 이유는 그가 비참하게 죽기 전에, 오랫동안 제자리에서 경련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순간에도 그는 이미 죽을 준비가 되어 있었다.그리고 블랙 드래곤의 많은 군인들도 이 모든 것이 완료된 거래이며 누구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성도민의 손에 들린 짧은 칼날이 성도민의 상복을 꿰뚫고 성도민의 가슴 쪽 피부를 꿰뚫고 심장을 꿰뚫을 뻔한 그 순간..! 시후는 발로 칼을 가볍게 걷어찼다. 그의 몸에서 영기가 솟아나와 단검으로 뻗어 나갔다..!그러다가 성도민이 단검을 심장에 꽂았을 때, 단검은 갑자기 그의 가슴 속에서 가루로 변해 순식간에 공중으로 흩어졌다..!이 순간 모두가 깜짝 놀라고 말았고 성도민 자신도 이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손에 쥐고 있던 단검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고개를 숙였을 때, 손바닥에는 먼지처럼 미세한 가루만 남아 있었다..! 그의 뇌는 갑자기 반응하지 않았다. 첫째, 그는 왜 이 좋은 단검이 시후에 의해 가루가 된 것이지 알 수 없었다. 둘째, 그는 시후가 왜 갑자기 그를 구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고 무표정의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은.. 은시후 선생님... 당신이 왜..?”시후는 침착하게 말했다. "어제 첸이 집에 왔을 때 할아버지가 그에게 과거에 있었던 일을 말씀해 주셨다." 이에 시후는 성도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네 아버지가 건물에서 투신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는지 아나?”성도민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저으며 말했다. "모릅니다... 선생님,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시후는 돌아서서 멀리 있는 부모님 묘소 방향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 "내 아버지께서는, 네
성도민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깊이 숙였고 온몸이 심하게 떨리며 눈물이 계속 땅으로 떨어졌다. 그도 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시후가 자신을 살려주지 않을 것이고, 그의 형제들도 살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부모님의 존엄과 평화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갑자기 그에게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은시후 씨가 갑자기 내 손에 있는 짧은 칼날을 가루로 만들었다.. 그가 내 목숨을 살려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그러나 곧 성도민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은시후 씨의 부모님에게 너무 무례했는데. 그가 어떻게 내 목숨을 살려줄 수 있겠어? 내가 그 입장이라면 나는 오래 전에 이미 죽었을 것이다..’이어 시후는 "성도민, 모든 사람이 죽게 된다는 건 알아야 하지만, 죽은 뒤에 네가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은 해야지. 현자와 영웅들은 죽은 지 수천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기억된다.. 이것이 인간 삶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의미이지 않겠나..? 일반인들이 성인이나 영웅이 될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가계도에는 이름을 남겨야지. 우리 LCS 그룹 역시도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왔다. 이것은 조상들의 존재의 증거이며 우리 그룹이 번영하는 한 그들의 이름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거다..!" 시후는 성도민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말했다. "하지만 오늘 죽으면 네 부모님 이름도 너와 함께 땅에 묻힐 것이다! 아마도 블랙 드래곤의 리더로서 네가 죽은 뒤에도 수십 년 후에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네 부모님은 누가 기억하겠어? 그들은 역사의 기나긴 강물에 던져졌을 뿐이고 다시는 기억되지 않을 것이다. 그게 얼마나 슬픈 일이겠나?”성도민은 이 순간 매우 부끄러워졌다! 원래는 관대하게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죽으면 죽은 뒤 부모님과 조상들을 뵙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있어 시후의 말은 그야말로 가슴 아픈 말이었다..
시후가 자신을 놓아주겠다는 말을 듣고 성도민은 너무 기뻐서 거의 쓰러질 뻔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울고 싶은 충동을 참으며 주저 없이 “예 선생님, 기꺼이 하겠습니다!”라고 외쳤다.블랙 드래곤의 한 무리의 병사들이 반응하며 동시에 흥분하여 외쳤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순간, 산이 울리고 마치 쓰나미가 몰려오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현장에 있던 모두가 깜짝 놀랐다! 그 누구도 시후가 성도민의 목숨을 구하고 동시에 블랙 드래곤 전체를 그의 지휘하에 둘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성도민이 자신의 힘을 잃기 전에 시후의 용서에 대한 대가로 시후를 위해 일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시후는 마지막 순간까지 누그러지지 않다가 그가 자결을 하려고 하는 순간 마음을 바꾼 것인가..? 더욱이 시후는 관대하게 죽음을 준비하려는 성도민의 결정을 비판하기도 했다.사실 시후는 전형적인 심리 전술을 구사한 것이었다. 상대방이 배가 고프다고 할 때 밥 한 그릇을 주는 것과, 상대방이 굶어 죽기 직전일 때 주는 것은 전혀 다른 효과를 가져온다. 더욱이 시후가 성도민이 죽으려는 결정을 비판한 이유는 그의 마지막 남은 자신감과 존엄성을 파괴하기 위해서였다. 왜냐하면, 자살을 결심한 순간 성도민의 마음은 해방되었을 것이고 마음 깊은 곳에는 관대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적인 감정만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 만약 시후가 이러한 비극적 감정을 없애지 못한다면, 성도민은 계속해서 죽음을 일종의 명예로 여기게 될 것이었다.성도민은 어떤 면에서 일본의 사무라이와 매우 흡사했다. 진정으로 무사 정신을 옹호하는 사무라이는 그의 힘에 관계없이 자랑스럽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돈키호테와 비슷하다.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그를 이기기는 쉽지만 그를 복종시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들은 힘이 부족하여 패배했다고 하더라도, 그는 칼 하나로 배를 갈라 죽음을 맞이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죽음을
다른 가족들도 잠시 동안 시후의 작은 고모 은소원을 제외하고 모두 극도로 우울한 상태였다.은정공의 경우, 그는 오히려 구름산이 블랙 드래곤에 의해 점령당하는 것을 선호했다. 은 회장이 항복하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면, 차라리 성도민이 은 회장을 죽인 다음 은정공 자신이 그룹의 첫 번째 상속자로서 즉시 성도민의 모든 조건을 수락한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반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LCS 그룹의 회장은 될 수 있을 것이었다. 집안의 재산이 절반으로 줄어들더라도 여전히 전국에서 부자 순위 3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이다. LCS 그룹은 줄어들었고 이제 자신이 권력을 잡게 되었으니 거래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는 시후와 같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룹은 오랜 세월 동안 평화로웠고, 만약 그 평화를 깨뜨릴 강력한 외부 세력이 없다면 오랫동안 가문의 회장인 은 회장의 권력에 다른 가족들이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가 가장 보고 싶지 않은 것은 바로 이 상황이었다. 성도민이 지고 시후가 이기는 이 상황.. 더욱이 시후는 너무 강력해서 은정공을 포함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즉시 발언권을 잃게 되었다. 앞으로 그들은 시후에게 구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 때, 은 회장도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세상 물정에 훤한 노인이니 어떻게 시후가 방금 말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겠는가..? 시후는 LCS 그룹으로 돌아와 구름산의 블랙 드래곤을 혼자서 무너뜨렸다. 시후는 LCS 그룹의 일을 책임지고 그룹의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감히 은 회장 자신을 포함하여 누구도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시후의 단 한 마디에 은충환은 자연스럽게 약간 우울해졌다. 그는 마음속으로 '원래 권력을 포기하게 할 때는 모든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술 자리도 마련해주는 것이 좋았을 텐데.. 시후 이 놈이 이곳에서 다른 사람과 한 마디 대화로 내 자리를 빼앗다니.. 나에게 그냥 고맙다고 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