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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8장

"제가 그토록 오랜 세월 동안 감히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유는, 승리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생길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 과거의 굴욕을 갚을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성도민은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들고 붉어진 눈과 절망적인 눈빛으로 소수도를 바라보며 무너져 울었다. "흐으으윽..! 이해가 안 돼요... 정말 이해가 안 됩니다 삼촌.... 내 20년의 인생이 헛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소수도는 슬픔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성도민의 여러 가지 아픔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때의 증오, 지금의 실패, 그 뒤에 숨은 오해가 모두 성도민을 미친 듯이 고문했을 것이고, 그의 삶을 죽음보다 더 나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소수도는 성도민을 위로했다. "도민아... 조금만 생각해보면 네 부모님의 죽음은 이미 정해진 운명이고, 지난 20년 동안의 네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나도 블랙 드래곤의 명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정도니까.. 내가 듣기로는 넌 아주 일을 잘 했다고 들었다.. 네가 LCS 그룹과의 오해를 풀고 용서를 얻을 수 있는 한 네 미래 전망은 여전히 ​​무한하다..!”

그렇게 말하면서 소수도는 시후를 바라보며 간청했다. “도민이의 효심과 지난 20년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을 눈여겨보시고 이번에는 그를 용서해 주십시오!"

시후는 "부모님을 위해 정의를 구하러 온 것이라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내 부모님 앞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그를 놓아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후는 화제를 바꿔 차갑고 맹렬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블랙 드래곤의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비범한 업적과 힘을 과시하며 내 부모님을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난 용서할 수 없습니다! 비난할 것은 자신이 미쳐 날뛴 것에 대한 것이지요!”

성도민은 이 말을 듣고 서둘러 그에게 물었다. "은시후 씨,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만족할 겁니까?”

시후는 침착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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