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나나코는 즉시 말했다. "언니, 당신은 너무 겸손합니다. 우리 셋 중에서 당신은 가장 여성스럽습니다. 정말로 아름답고 능력 있다는 사람은 당신이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송민정은 웃지 않을 수 없이 웃었다. "아 나나코, 요즘 한국에서 놀기만 하고 한국어는 안 배운 줄 알았는데 말솜씨가 점점 좋아져요?”이토 나나코는 장난스럽게 눈을 깜박이며 미소를 지었다. "유명한 선생님들은 훌륭한 제자를 얻죠. 저는 매일 민정 언니에게 기술을 배워요. 그러니 반드시 발전이 클 것입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서로 칭찬은 그만두시고요.. 하하하.. 기자회견장에서도 그렇게 칭찬하면 외부인들은 분명히 우리 회사가 매우 신뢰할 수 없는 회사라고 생각할 걸요.”이토 나나코는 웃으며 말했다. "시후 군, 유능한 CEO 변지현 씨와 함께 하니 TS Shipping의 힘을 결코 의심하지 않을 겁니다. 지난 며칠 동안 연락을 받은 후 나는 그녀를 매우 존경하게 되었거든요. 우리 이토 그룹에 데려 가고 싶어요.”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럼 돌아가서 아버지와 논의하여 이토 그룹의 해운 사업을 통합해요. 우리 셋은 함께 협력하여 TS Shipping을 세계 최고의 해운 그룹으로 만들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미래에 그렇게 할 수 있을 지도 모르죠.”이토 나나코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눈을 빛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네요! 그냥 주주인 척하기보다 진짜로 참여하는 게 낫죠. 돌아가면 아버지께 말씀드려야겠어요.”소민지도 이때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저도 은인의 계획이 매우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회사가 합작 투자를 하면 은인은 34%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실 테고, 나나코 씨와 저는 각각 33%의 주식을 보유하게 됩니다. 우리 각자의 자원을 통합하고 한곳에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우리는 더 크고 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변지현은 흥분해서 말했다. "이런 종류의 3자 합병이 정말로 실현될 수 있다면 우리는 아시아 전체에서 무적이 될
소수도를 시리아로 보냈을 때, 시후는 하미드가 이렇게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될 줄은 몰랐다. 2~300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 반군 조직 지도자가 블랙 드래곤의 정예병 1만여 명에 둘러싸여 있는 것은 시리아에서는 유례가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후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또 시리아에 몰래 잠입하게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시리아에 들어간 것은 변지현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서 였지만 이번에는 소수도라니..안세진은 시후가 다시 시리아로 들어 간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초조하게 말했다. "도련님, 최근 시리아의 상황이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왜 지금 다시 가시려고 하시는 겁니까?"시후는 어깨를 으쓱하고는 부드럽게 한숨을 쉬었다. "소수도를 식목일 이전에 데려오고 싶어서요. 그가 LCS 그룹 전체 제사일에 부모님께 사죄하기 위해 구름산으로 가는 일을 지연시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안세진이 말했다. "도련님, 지금 블랙 드래곤을 하미드가 공격하여 그의 기지 전체가 포위됐다고 들었습니다. 혼자 시리아로 들어가실 수 있다고 해도 소수도와 함께 나오기는 어려울 겁니다..!"시후는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부장님, 시리아 상황에도 관심을 갖고 계셨나요?"안세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지난 번에 도련님과 같이 시리아에 간 후 하미드에게 관심이 생겨서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안세진은 이렇게 덧붙였다. "그리고 LCS 그룹에서 수년 동안 제 주요 업무는 바로 정보 수집이었습니다. 그러니 국내외로 다양한 정보 채널을 갖고 있지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에게 물었다. "그럼 블랙 드래곤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안세진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블랙 드래곤은 작년에 해외에서 꽤 유명했습니다. 마약왕이 많고 혼란이 끊이지 않는 남미에서 조직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그곳은 아무래도 민간 군대, 게릴라군 및 용병이 힘을 키우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죠. 그리고 점차 규모가 커지더니 남미를 떠나 아프리카와 중동으로
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알겠습니다, 도련님, 이해했습니다."…….은충환은 시후가 다시 시리아로 간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그가 시리아로 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다. 현재 시리아의 상황은 불안정하고 LCS 그룹의 제사가 곧 시작될 예정이기에, 그는 현재 시후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는 시후를 설득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만류하면 계속해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릴 것이 뻔하니, 그냥 가도록 내버려 두고서 시후의 호의를 얻는 게 더 나을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즉시 승무원들에게 준비를 하고 밤에 출발하여 내일 아침 일찍 시후를 레바논으로 데려갈 수 있도록 요청했다.집에 돌아온 시후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내 유나, 장인과 함께 저녁을 먹었는데, 저녁 식사를 마치고 가족들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을 때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유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왔는데, 영상 통화 화면에 나타난 것이 바로 안세진인 것을 보고 조금 놀라며 시후에게 말했다. "남편, 버킹엄 호텔에서 온 안세진 부장님이신 것 같아요!"그러자 시후는 "아, 어쩌면 저를 찾으러 온 것일 수도 있어요. 문을 열어주세요."라고 말했다.유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문 열림 버튼을 눌렀고, 곧 안세진이 문으로 다가와 부드럽게 노크했다.유나는 문을 열고 정중하게 "안녕하세요, 부장님?!"라고 말했다.안세진도 서둘러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사모님 너무 늦게 귀찮게 만들어 드려서 죄송합니다.. 은 선생님께서 집에 계십니까?"시후는 거실에서 소리쳤다. “여기 있습니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안세진은 당황한 표정으로 시후에게 다가가 진지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도움을 요청할 것이 있어서 왔습니다."시후는 "부장님, 그렇게 예의를 갖추실 필요는 없습니다. 말씀하실 것이 있으시면 하세요.”라고 웃음 지었다.안세진은 시후의 계획에 따라 말했다.
풍수를 보러 간다는 것은 가족들의 의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다.유나는 시후가 사람들에게 풍수를 봐주기 위해 일하러 가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시후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다음 날, 시후는 간단하게 옷 몇 벌을 챙겨 새벽 이른 아침에 나갈 준비를 했는데 유나가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알람 시계를 맞춰 놓고 재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고집할 줄은 몰랐다. 아내의 확고한 태도를 본 시후는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함께 공항으로 가겠다고 약속을 잡은 뒤, 유나는 곧바로 차를 몰고 저택 정문으로 왔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공항에 갈 때 주차장으로 가는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 뒤 부부는 함께 집을 떠났다. 유나는 시후가 그저 제주도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남편이 시리아로 가는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가는 길에 시후에게 제주도의 갈치 조림이 맛있다며 시간이 되면 꼭 먹어보라고 말해주었다.공항에 도착한 시후는 출국장 길가에 차를 주차해달라고 말한 뒤 유나에게 말했다. "그럼, 어서 집으로 돌아가요. 아직 이른 시간이니까 잠을 좀 자두고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 모두 차에서 내렸고, 유나는 시후를 배웅한 뒤 다시 차에 타기 전에 시후에게 말했다. "여보, 그럼 언제 돌아올 거예요?”시후는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빠르면 하루 이틀 정도 될 거예요. 늦으면 이틀, 사흘 정도 걸릴 지도 모르고요. 풍수를 봐줄 상황이 얼마나 까다로운지에 달려 있죠. 생각보다 까다로우면 며칠 더 늘어질 수도 있어요.”"알았어요." 유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몸조심하고 식사 제때 챙겨 먹고 일찍 자요.”"좋아요." 시후가 동의하며 말했다. "그럼 집으로 돌아갈 때 조심해요.”"네, 알겠어요!" 유나는 말을 마친 후 마지못해 차를 타고 떠났다.시후는 유나가 차를 운전하여 떠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더니 터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일반 비행기는 10시간이 걸리지만, 콩코드는 5시간이 걸리니까요."라고 답했다."젠장..." 하미드가 소리쳤다. "당신은 콩코드를 가지고 있소? 정말 대단하군..."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 것이 아니라 빌린 겁니다."하미드는 "이렇게 멋진 비행기를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오.!"라고 말했다.시후는 무심코 웃으며 답했다. "그럼 몇 시간 뒤에 일어나도록 알람을 맞춰 두고 어서 쉬십시오. 5시간 정도 뒤에 보시죠.”"알겠소!" 하미드가 신이 나서 말했다. "5시간 후에 봅시다!"이윽고 콩코드는 아침 노을을 배경으로 1만 미터가 넘는 상공으로 날아올라 서쪽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4시간여 뒤, 콩코드기는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에 순조롭게 착륙했다. 베이루트 공항에서는 시후를 맞이하기 위해 지난 번에도 왔던 은충환의 부하 한광오가 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시후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한광오는 서둘러 다가와 공손하게 말했다. "도련님, 고생하셨다."시후는 손을 저었다. "수고는요. 비행기는 준비됐나요? 언제 출발하죠?"한광오는 콩코드 옆에 있는 프로펠러 수송기를 가리키며 답했다. “도련님, 비행기는 언제든지 이륙할 수 있다.”"알겠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출발하시죠."한광오는 급히 시후를 수송기로 데려가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시리아의 현재 상황은 지난 번 여기에 오셨을 때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시리아는 해외에서 만 명이 넘는 용벙을 모집했습니다. 블랙 드래곤이라는 용병 부대는 하미드와 2~3차례 전투를 벌였고, 지금은 하미드의 기지를 완전히 막고 포위망을 점점 좁혀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낙하산을 타고 착륙하실 때 반드시 방향을 세밀하게 조절하셔야 할 겁니다. 목적지에서 절대 벗어나시면 안 됩니다. 만약 목적지에서 이탈하게 되면 적진의 머리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습니다. 혹시 적군이 장거리 무기를 가지고
시리아 동쪽 하늘이 막 밝아질 때, 시후는 등에 낙하산을 메고 수천 미터 높이에서 두 번째 낙하를 시작했다.하미드는 이때 잠에서 일어나 있었고, 아직 잠에서 덜 깬 소수도와 함께 산 정상에서 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소수도는 지난 며칠 간 전쟁 소식에 불안해 매일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자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 드디어 잠에 들었지만, 잠에 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하미드에 의해 터널 밖으로 끌려 나왔다. 소수도는 하미드가 자신을 총으로 쏘아 죽이려는 줄 알고, 여러 번 물었지만 하미드는 그에게 이유를 말하지 않았다. 따라서 소수도는 매우 불안했다. 산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고 주변에도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본 그는 겁이 나서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하미드 사령관, 당신은... 왜 이렇게 이른 아침에 날 여기로 데려왔죠?"하미드는 초조하게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가만히 있어! 내가 뭘 하고 싶은지는 곧 알게 될 거다!" 하미드가 매우 조급해 보이는 것을 본 소수도는 화가 났지만 목을 움츠리고 말을 아꼈다. 그 때 하미드는 망원경을 들고 살짝 밝은 하늘에서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어디 있지? 아직 안 보이는 군.."이라고 중얼거렸다.소수도는 하미드를 보면 볼 수록 점점 더 혼란스러워졌고, 오랫동안 고민하던 중 갑자기 뭔가 생각이 떠올라 초조하게 물었다. "하… 하미드 사령관… 곧 4월이 다가오지 않습니까? 혹시 은시후가 나를 다시 데려오라고 했습니까? 하지만 지금은 떠날 수 없어요! 그렇지 않으면 헬기가 비행하기도 전에 블랙 드래곤의 미사일에 당할 수도 있다고요..." 사실 소수도는 최근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블랙 드래곤이 하미드에게 전쟁을 선포하기 전에는 곧 4월이 다가오고 있으니 하루 빨리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었다. 비록 며칠만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더라도 이 형편없는 곳에 계속 머무는 것 보다는 훨씬 나
그는 정말 하미드를 죽이고 싶었지만, 자신의 능력으로는 하미드를 죽이는 것이 극도로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하미드의 포로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비록 그가 여전히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이라 할지라도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엘에이치 그룹의 힘으로는 하미드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결국 하미드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발차기와 몇 차례 뺨을 맞은 뒤 소수도는 이번 생에서 하미드에게 복수할 기회가 전혀 없게 될까 두려웠다. 이런 생각을 했을 때 소수도는 자신의 삶이 뭔가 우울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하미드에게 계속 불만을 토로할 엄두가 나지 않아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없이 옆으로 물러나야만 했다.이때 하미드는 갑자기 머리 위로 커다란 검은색 그림자가 생겨나는 것을 보았는데, 유심히 살펴보니 낙하산이 머리 위 100미터도 채 안 되는 곳에서 펼쳐져 급속히 하강하는 것을 발견했다.이 낙하산을 조종하는 사람은 바로 한국에서 온 시후였다..!하미드는 신이 나서 혼자 말했다. "오고 있어, 오고 있어! 드디어 왔군!"소수도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낙하산이 지상에서 50미터도 안 되는 높이에 있는 것을 보았다. 소수도는 깜짝 놀라서 생각했다. ‘이 사람은... 대체? 죽고 싶어 환장했나? 그렇게 빠른 속도로, 그리고 이렇게 낮은 거리에서 낙하산을 펼쳐? 떨어져 조각나 죽지나 않으면 이상하지!’ 그가 이렇게 생각하자마자, 빠르게 낙하하는 낙하산이 갑자기 끊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더니 순간적으로 날아가 버린 동시에 또 다른 검은 반점이 매우 빠른 속도로 땅으로 떨어졌다.시후의 낙하산이 아직 지상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져 있을 때, 그는 영기를 통해 직접 밧줄을 끊은 다음 땅으로 떨어져 굳건히 서 있었다. 엄청난 중력 가속도는 시후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자연스럽게 낙하산 가방을 벗어 옆으로 던졌다.이때 하미드는 소수도를 끌고 달려가 시후에게 신나게 소리쳤다. "형제여! 드
시후는 소수도를 보고 그의 입가가 부풀어 오르고, 얼굴 전체가 부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약간 놀랐고 하미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형제여,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하미드는 소수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하아.. 이놈이 계속 헛소리를 하니 너무 짜증이 나서 입을 좀 막았소." 그렇게 말한 후 그는 소수도의 뺨을 꼬집고는 그의 입에 쑤셔 넣었던 베레모를 강제로 빼냈다.소수도는 고통에 필사적으로 뺨을 문질렀고, 하미드는 축축하게 주름진 베레모를 손에 들고 흔들며 다리를 몇 번 쳤다. 그는 모자를 펼친 뒤 바로 머리에 얹고 좌우 위치를 맞춘 뒤 시후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말했다. "형제여 갑시다! 내 사무실에 가서 커피 한 잔 하자고. 우리 둘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합시다!”시후는 하미드가 머리에 쓴 베레모를 바라보며 찝찝한 표정을 지었고, 다시 소수도를 바라보며 물었다. "지난 이틀 동안 잘 지냈습니까? 블랙 드래곤이 또 당신을 괴롭히러 오지는 않았습니까?""아니오." 하미드가 말했다. "우리 정찰병들은 현재 그들이 포위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는 소식을 받았지만, 그들은 단기간에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는 것 같소. 아무래도 나를 두려워하는 것 같더군." 이에 하미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큰 감사의 마음으로 말했다. "형제여, 이번에 정말 큰 축복을 받았소. 이 모든 것을 나에게 지도해 주지 않았다면 난 오래전 블랙 드래곤 그 멍청이들에게 죽임을 당했을지도 모르오! 나는 당신의 명령을 들었기 때문에 이 두 번의 전투에서 3천~4천 명을 죽였고, 우리 군사들은 백 명도 채 잃지 않았소. 이 눈부신 기록은 그야말로 전례가 없는 일이오.”소수도는 이 말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고, 자신의 뺨에 심한 통증이 있어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공포에 질려 생각했다. ‘젠장..! 하미드의 이 전략과 전술은 결국 그를 위한 은시후의 아이디어였군..! 나는 그의 전술이 왜 그렇게 친숙해 보였나 했더니 알고 보니 모두 우리 한국의 전투와 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