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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8장

그는 정말 하미드를 죽이고 싶었지만, 자신의 능력으로는 하미드를 죽이는 것이 극도로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제 하미드의 포로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비록 그가 여전히 엘에이치 그룹의 장남이라 할지라도 지금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엘에이치 그룹의 힘으로는 하미드의 공격을 막아내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결국 하미드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발차기와 몇 차례 뺨을 맞은 뒤 소수도는 이번 생에서 하미드에게 복수할 기회가 전혀 없게 될까 두려웠다. 이런 생각을 했을 때 소수도는 자신의 삶이 뭔가 우울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하미드에게 계속 불만을 토로할 엄두가 나지 않아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없이 옆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이때 하미드는 갑자기 머리 위로 커다란 검은색 그림자가 생겨나는 것을 보았는데, 유심히 살펴보니 낙하산이 머리 위 100미터도 채 안 되는 곳에서 펼쳐져 급속히 하강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낙하산을 조종하는 사람은 바로 한국에서 온 시후였다..!

하미드는 신이 나서 혼자 말했다. "오고 있어, 오고 있어! 드디어 왔군!"

소수도는 위를 올려다보았고 낙하산이 지상에서 50미터도 안 되는 높이에 있는 것을 보았다. 소수도는 깜짝 놀라서 생각했다. ‘이 사람은... 대체? 죽고 싶어 환장했나? 그렇게 빠른 속도로, 그리고 이렇게 낮은 거리에서 낙하산을 펼쳐? 떨어져 조각나 죽지나 않으면 이상하지!’ 그가 이렇게 생각하자마자, 빠르게 낙하하는 낙하산이 갑자기 끊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더니 순간적으로 날아가 버린 동시에 또 다른 검은 반점이 매우 빠른 속도로 땅으로 떨어졌다.

시후의 낙하산이 아직 지상에서 10미터 정도 떨어져 있을 때, 그는 영기를 통해 직접 밧줄을 끊은 다음 땅으로 떨어져 굳건히 서 있었다. 엄청난 중력 가속도는 시후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자연스럽게 낙하산 가방을 벗어 옆으로 던졌다.

이때 하미드는 소수도를 끌고 달려가 시후에게 신나게 소리쳤다. "형제여!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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