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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5장

풍수를 보러 간다는 것은 가족들의 의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다.

유나는 시후가 사람들에게 풍수를 봐주기 위해 일하러 가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시후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음 날, 시후는 간단하게 옷 몇 벌을 챙겨 새벽 이른 아침에 나갈 준비를 했는데 유나가 아침 일찍 일어나기 위해 알람 시계를 맞춰 놓고 재빨리 침대에서 일어나 자신을 공항까지 데려다 주겠다고 고집할 줄은 몰랐다. 아내의 확고한 태도를 본 시후는 더 이상 거절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함께 공항으로 가겠다고 약속을 잡은 뒤, 유나는 곧바로 차를 몰고 저택 정문으로 왔다. 왜냐하면 이렇게 해야 공항에 갈 때 주차장으로 가는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 뒤 부부는 함께 집을 떠났다. 유나는 시후가 그저 제주도에 가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남편이 시리아로 가는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가는 길에 시후에게 제주도의 갈치 조림이 맛있다며 시간이 되면 꼭 먹어보라고 말해주었다.

공항에 도착한 시후는 출국장 길가에 차를 주차해달라고 말한 뒤 유나에게 말했다. "그럼, 어서 집으로 돌아가요. 아직 이른 시간이니까 잠을 좀 자두고요.”

유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 모두 차에서 내렸고, 유나는 시후를 배웅한 뒤 다시 차에 타기 전에 시후에게 말했다. "여보, 그럼 언제 돌아올 거예요?”

시후는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빠르면 하루 이틀 정도 될 거예요. 늦으면 이틀, 사흘 정도 걸릴 지도 모르고요. 풍수를 봐줄 상황이 얼마나 까다로운지에 달려 있죠. 생각보다 까다로우면 며칠 더 늘어질 수도 있어요.”

"알았어요." 유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몸조심하고 식사 제때 챙겨 먹고 일찍 자요.”

"좋아요." 시후가 동의하며 말했다. "그럼 집으로 돌아갈 때 조심해요.”

"네, 알겠어요!" 유나는 말을 ​​마친 후 마지못해 차를 타고 떠났다.

시후는 유나가 차를 운전하여 떠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더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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