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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2장

파란색의 몽환적인 드레스를 입은 혜리는 무대 중앙에서 천천히 나타났다. 혜리는 마이크를 잡고 말했다. "여러분, 잘 지냈어요? 원래 전 콘서트에서 자작곡만 불렀죠? 하지만, 오늘은 가요계 선배님들의 두 곡을 커버해서 저의 왕자님을 위해 노래를 부르려고 해요.. 모두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어 혜리는 아이유의 '밤편지’를 불렀다.

이 노래의 가사는 수년 동안 시후에 대해 그녀가 품고 있던 마음과 일치했다.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보낼게요.. 음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난 파도가 머물던 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 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 늘 그리워 그리워 여기 내 마음속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이에요.. 어떻게 나에게 그대란 행운이 온 걸까, 지금 우리 함께 있다면 아 얼마나 좋을까요… 나의 일기장 안에 모든 말을 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 사랑한다는 말..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음 좋은 꿈 이길 바라요..”

이 노래의 가사와 음악은 이미 완벽했고, 혜리의 목소리는 더욱 완벽했다. 또한 소지빈이 이번 공연을 위해 고가의 무대 음향 장비를 마련해 두었기에 그 효과는 그야말로 놀라웠고 최고였다..! 그리고 혜리의 목소리, 가사, 장비도 좋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전에 나온 오프닝 영상과 합쳐져 혜리가 부르고 있는 모든 가사들이 지금 당장 사람들이 강렬한 감정을 느끼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연인을 찾아 방황하는 그녀의 집념을 팬들 누구나 느낄 수 있었고, 더욱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혜리의 비교할 수 없는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노래를 듣고 수많은 팬들이 눈물을 흘렸다.

늘 구름 위에서 살 것 같은 여신이 사랑을 위해 그토록 많은 희생을 치르고, 온 세계를 뒤지며 그녀의 사랑을 찾고,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걸 수 있다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남성 팬들은 이미 질투심에 미쳐가고 있었다..! 그들은 어떤 놈이 대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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