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와 유나, 소민지가 함께 나란히 걷고 있을 때, 유나의 눈이 붉어지는 것을 보고 소민지는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유나 씨는 혜리를 정말 좋아하시나 보네요?”유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정말 그녀의 찐팬이었거든요.. 노래를 잘할 뿐만 아니라 요즘 연예계에서 매우 보기 드문 신선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매우 순수하고 맑은 느낌이 있잖아요."소민지는 웃으며 말했다. "그렇긴 하죠. 그냥 맑은 느낌이 아니라 연예계에서 정말 유일한 순수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에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유나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했다. "왜 그렇게 생각해요?”소민지는 웃으며 말했다. "연예계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이죠. 이익을 위해 자신을 배신하는 사람, 명성을 위해 자신의 과거를 날조하는 사람도 있고.. 또 이익을 위해 겉으로만 따르는 척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높은 사람들과 인맥을 맺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어떤 연예인들은 분명 가난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을 마치 재벌 2세로 포장하려고 하기도 해요. 어떤 사람들은 교육 수준이 떨어졌지만 자신이 교육을 잘 받은 사람으로 포장하려고 하기도 하고요. 가장 역겨운 건 먹고 살기 위해 악의적인 의도와 비열한 목적을 가지고 한국을 비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부까지 한다는 거죠... 게다가 셀 수 없이 많은 표절, 모방, 과대광고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니 그 누구도 완전히 깨끗하고 투명할 수는 없겠죠.” 이때 소민지는 화제를 바꿔 진지하게 말했다. "혜리는 흑역사가 없어요.. 지금까지 그녀는 연예계에서 어떤 과대광고도 하지 않았고, 어떤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녀가 공개한 정보들은 100% 사실이고, 고의로 긍정적인 면만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거부하기도 했어요. 정말 겸손하고 진정으로 교양 있는 사람인 거죠.”유나는 호기심을 가지고 물었다. "소민지 씨는 연예계에 대해 매우
유나는 선녀가 내려왔다는 비유를 듣고 고개를 몇 번이고 끄덕였다. 그녀는 소민지가 옳다고 느꼈고, 소민지가 추측한 것과 같은 이유로 혜리가 은퇴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이야기가 시후의 귀에 들어갔을 때 어떤 의미를 갖게 될 줄은 알지 못했다.시후는 소민지의 말이 의도적으로 그의 아내에 대해 언급하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소민지가 의도적으로 매우 모호하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유나는 이 이야기가 자신과 관련 있다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시후는 소민지가 유나에게 이 말을 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유나에게 예방접종을 시키기 위한 것인가..? 그러나 시후는 유나를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소민지가 자신에게 왜 이렇게 말한 걸까? 그리고 그녀의 말의 요점은 무엇일까..? 시후는 잠시 이해하지 못했고, 소민지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소민지가 너무 똑똑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늘 약간의 경계를 해야 했다.세 사람은 군중을 따라 행사장 밖으로 나갔고, 소민지는 유나와 시후에게 말했다. "그런데 두 분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나요?"유나는 "우리는 택시를 타고 왔어요.”라고 답했다.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아, 그렇군요.. 아무래도 지금은 택시를 탈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마도 택시를 타야 하는 사람이 최소한 10,000~20,000명 정도 있을 테니까요. 아무리 어플로 택시를 부르더라도 쉽게 타기는 포기해야 할 거예요.. 저는 차를 타고 왔는데, 그럼 제가 데려다 드릴까요?”유나는 재빨리 말했다. "민지 씨를 귀찮게 할 생각은 없어요. 우리 집이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면 될 것 같아요.”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지금은 이미 너무 늦었잖아요. 집에 걸어가면 분명히 엄청 피곤하실 거예요. 그럼 분명히 내일 영향을 미칠 걸요..? 게다가 제 어머니께서 유나 씨를 보고 그냥 혼자서 집에 돌아왔다는 걸 알면 분명 혼날 거예요.. 발만 움직이면 되는 거니까 힘들지
그녀는 소민지를 한눈에 알아보았는데, 소민지는 엘에이치 그룹의 큰 손녀였으며, 재벌 2세와 차세대 유망주라고 불리는 인물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사교계 인사들 중에서 가장 유력한 인물일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비록 친구는 아니었지만, 과거에는 어느 정도 아는 사이였고 사교계에서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권여빈은 소민지가 왜 여기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응? 소.. 소민지 씨? 당신이 왜 여기에 있죠?"소민지도 약간 놀랐다. 권여빈이 분명 네오플램 그룹의 딸이라는 것을 기억했기 때문이다. 물론 네오플램은 최고 재벌가들에 비해서는 재력이 훨씬 약하지만 결국 재벌가 집단에 속해 있으며 모두 서로 교류하고 있었다. 이에 그녀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권여빈 씨도 콘서트를 보러 오신 건가요?"권여빈은 서둘러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니요. 저는 지금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고 있거든요!"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 유명한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고 계시는군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의도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시후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눈이 약간 가늘어졌다. 왜냐하면 그녀는 권여빈이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매우 이상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녀는 속으로 생각했다. ‘네오플램은 그렇게 힘있는 재벌가가 아니야. 그런데 딸을 자신들의 기업이 아니라 왜 엠그란드 그룹에서 일하도록 허락했을까..? 이건 분명히 네오플램 그룹의 꿍꿍이가 있었다는 거지..’ 그녀는 놀라기도 전에 갑자기 뭔가 깨닫고 속으로 외쳤다. ‘그래! 이건 분명 은 선생님 때문이야!’네오플램이 시후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어떤 채널을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권여빈은 시후 때문에 회사에 들어간 것임에 틀림없다.옆에 있던 유나는 소민지의 배경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일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유나는 소민지가 터널에서 일어난 큰 교통 사고 때문에 국내에서 큰 소동을 일
권여빈은 이 말을 듣고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소민지 씨, 저는 엠그란드 그룹에 1년 동안 몸 담고 있기는 했지만 솔직히 회장님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아무래도 회장님께서는 그룹으로 출근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요.. 이태리 부회장님이 그룹의 모든 일을 맡고 계시는데, 제가 부회장님을 소개해드리면 어떨까요?""그렇군요.." 소민지는 즉시 권여빈은 시후의 이중 정체성을 모른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것을 생각하며 그녀는 마음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권여빈 씨는 정말 멍청하군.. 분명 엠그란드 그룹에 일하러 온 건 회장인 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한 것일 텐데.. 그녀는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지만 그의 신원조차 알지 못하다니..’권여빈은 소민지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소민지를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의 눈이 마주쳤을 때 권여빈은 소민지 앞에서 자신이 뭔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끼자 급히 이렇게 말했다. "아 참, 유나야, 시후 씨. 그럼 소민지 씨와 함께 돌아가요. 그러면 난 먼저 갑니다~ 사촌이 아직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 말을 한 후 그녀는 서둘러 소민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소민지 씨, 그럼 전 먼저 갈게요. 조심해서 가세요.”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뭔가를 떠올린 듯 서둘러 말했다. "아 참, 그런데 권여빈 씨, 저는 얼마 동안 서울에 머물러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럼 가끔 볼 수도 있으니 혹시 연락처를 남겨 주시겠어요? 시간 있으면 저녁 같이 해요.”권여빈은 소민지를 알고 있기는 했지만, 사실 그녀와 소민지는 꽤나 레벨이 다르다고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둘 사이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같은 모임에 있어도,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그녀와 소민지는 함께 저녁을 먹는 것은커녕 사적으로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소민지가 주도적으로 그녀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말하자 권여빈은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권여빈은
"알겠습니다." 유나가 대답한 후 유나는 시후와 함께 Q5의 뒷좌석에 탑승했다. 소민지는 차량의 시동을 걸어 청년재 별장을 향해 운전했다. 도중에 소민지는 운전을 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우리 인연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제 어머니께서는 유나 씨의 디자인 회사를 선택하셨고, 권여빈 씨는 유나 씨와 은 선생님의 대학 동창이라니.. 서로가 이렇게 얽혀 있을 줄은 몰랐어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 그렇긴 해요. 저도 민지 씨의 사업이 엠그란드 그룹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현재 제 가장 큰 파트너는 엠그란드 그룹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작업하고 있는 호텔은 엠그란드 그룹의 소유예요.""정말요?" 소민지는 매우 놀란 목소리로 말했지만, 운전석에 앉아 있었기에 운전을 하고 있는 그녀의 놀란 표정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당신의 남편이 엠그랜드 그룹의 소유주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니.. 그러니까 당신이 그의 아내라 호텔 프로젝트를 맡기는 것이 쉽지 않을까요?’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녀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이 김유나 씨도 역시 바보야.. 그는 아직 은 선생님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했어...’ 그러나 그녀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연이네요.. 앞으로 엠그란드 그룹과 더 많은 협력을 할 수도 있으니, 앞으로 우리는 서로 비즈니스를 하게 될 수도 있겠어요.”유나는 무의식적으로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시후는 이 말을 듣고 현기증을 느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와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녀가 혼자서 그렇게 많은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겠는가? 송민정 회장 역시도 이룸 그룹의 프로젝트를 그녀에게 넘겨주고 싶어하는데, 소민지 역시도 이러한 조짐을 보이는 것 같았다. 시후 역시도 비즈니스에서 A측과 함께 일하고 있을 때 B측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건
지금 이 시각, 공연 백스테이지.혜리의 휴게실에서 그녀의 매니저 김지우는 고은서가 웨딩드레스를 벗는 것을 조심스럽게 도우며 화를 내고 있었다. “고은서, 정말 나는 이해가 안 가! 네가 콘서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겠다고 결정했으면서 왜 시후 오빠의 이름은 말하지 않는 거냐고? 전국 수만 명의 팬들 앞에서 직접 강제로 결혼하라고 그에게 강요했어야지! 웨딩드레스를 입고 그를 무대에 올려서 언제 결혼할 건지 물어 봤었어야지!”고은서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빛나는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조심스럽게 빼고는 미소를 지었다. "언니, 로맨스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본 거 아니야. 연애도 결혼도 억지로 하는 게 아닌데, 내가 왜 그런 걸 이용하겠어? 그리고 어떻게 오빠를 무대 세워서 나랑 결혼하라고 해? 지금까지 연예계에서 이런 일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렇게 한다면 그 사람과는 바로 인연이 끝나게 될 걸?” 고은서는 이렇게 말한 뒤 매우 진지하게 덧붙였다. "오랜만에 처음으로 시후 오빠의 생일을 축하할 수 있었어. 그런데 난 이런 기회를 빌어 그에게 결혼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나는 그저 개인적으로 오빠의 생일날, 내가 지금까지 어떤 감정을 품고 있었는지 알려준 거야. 그리고 오빠는 이미 3년의 시간을 주고 기다리기로 약속했어. 그런데도 그 자리에서 오빠를 불러 언제 결혼을 할 건지 물어보면, 그건 너무 한 거지.”김지우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오늘 네 고백이 너무 거창 했잖아. 그리고 넌 연예계를 완전히 그만두고 싶다며.. 그렇게까지 시후 오빠 때문에 많은 대가를 치르는데, 네가 조금 강요하면 어때? 만약 시후 오빠가 결혼 안 할 거라고 하면 어쩔 거냐고? 그리고 3년 안에 결혼하겠다는 말도 못 지키면 어떻게 할 건데?"고은서는 진지하게 말했다. "오빠가 정말로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고 해도 나는 오빠를 비난하지 않을 거야.""뭐라고?!" 김지우는 어이가 없어 하며 말했다. "비난하지 않는다고? 은서야, 잘 들어? 만약 시후 오빠가
이어 김지우는 화를 냈다. "그런데, 네가 콘서트에서 이렇게 다정하게 고백했는데 시후 오빠는 콘서트가 끝나고 바로 아내를 데리고 돌아 가버리다니.. 그래도 하루는 있다가 가는 게 좋지 않겠어?”"그럴 필요 없어." 고은서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미 말했지만, 난 오늘 시후 오빠에 대한 나의 진정한 마음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이 모든 걸 준비한 거야. 그래서 난 오늘 콘서트 영상에서 어린 시절의 정면 사진을 포함한 오빠의 사진을 사람들에게 전혀 보여주지 않았던 거야. 그리고 난 오늘이 오빠의 생일이거나 오빠가 콘서트에 왔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어. 그 말은 다른 사람이 오빠가 나만의 왕자님이 추측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특히 오빠의 아내가 그걸 의심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리고 난 3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겠다고 했으니, 반드시 성실히 기다릴 거야. 오빠를 난처하게 만들기 싫어.”김지우는 졌다는 듯 고은서를 바라보며 두 손을 모아 칭찬했다. "난 정말 네가 존경스럽다..! 정말!! 벽이 무너져도 그냥 받아들이고 순종하겠다니..! 정말 너의 헌신적인 성격에 박수를 보낸다..! 시후 오빠가 너랑 결혼하지 않는다고 하면 넌 다음 생에도 후회하고 그 다음생에도 후회할 걸?!""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언니!" 김지우의 도움으로 고은서는 조심스럽게 웨딩드레스를 벗으며 말했다. "언니, 나 아직 무대 메이크업도 안 지웠고, 곧 차 타러 가야 해! 이 웨딩드레스를 천천히 정리할 시간이 없다고! 빨리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줘! 나 나중에 이 드레스 결혼식 때 다시 입어야 한단 말이야!”김지우는 못 말린다는 듯 말했다. "알아 알아! 이게 네가 그렇게 아끼는 보물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걱정하지 마. 내가 제대로 보관하고 온전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까!”고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헤헤, 고마워 언니! 언니는 정말 좋은 매니저야! 나중에 내가 진짜 식사 제대로 한 번 대접할게!”김
고은서는 문 밖에서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서둘러 말했다. "엄마, 나 화장 지우고 옷을 갈아입고 있어요. 엄마 혼자 왔어요?”임지연은 재빨리 대답했다. "응, 나 혼자 왔어.”고은서는 김지우에게 말했다. "언니, 가서 엄마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해줘.”"알겠어." 김지우는 동의하고 재빨리 문을 열었다.문이 열리자 임지연은 김지우를 바라보며 웃음지었다. "지우야~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지?"김지우는 급히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휴 고모, 이건 다 제가 할 일인데요 뭘, 하나도 안 힘들었어요.” 말을 마친 그녀는 충격에 휩싸인 얼굴로 물었다. "그런데 고모..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젊어 보이세요? 저에게도 그 아름다움의 유지 비결을 좀 알려 주세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아마도 2년 정도 지나면 제가 더 늙어 보일 것 같아요..”임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요즘 효과 좋은 스킨 제품을 바르고 있는데 정말 좋아~ 우리 집에 오면 한 번 보여줄게. 가져가도 되고, 네가 직접 사도 되고.” 임지연은 김지우에게 회춘단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 사실을 말해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고, 시후에게도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질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적당히 둘러댄 것이었다.김지우는 고은서와 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에, 임지연과도 매우 친한 사이였다. 그래서 그녀는 이 말을 듣고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고모, 제가 한 번 들를게요!”임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지우야 아니면 내가 스킨 제품을 사줄게. 너희 집으로 정기적으로 배달해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어.”"네에?" 김지우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을 느끼며 말했다. "고모, 그런 수고를 하실 필요는 없어요. 정말 저에게 잘 맞으면 제가 직접 사면될 것 같아서요.”임지연은 웃으며 말했다. "어휴, 아니야~ 고모가 직접 사줄게! 누가 보면 우리가 남남 사이인 줄 알겠다.”김지우는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