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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1장

유나는 선녀가 내려왔다는 비유를 듣고 고개를 몇 번이고 끄덕였다. 그녀는 소민지가 옳다고 느꼈고, 소민지가 추측한 것과 같은 이유로 혜리가 은퇴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이야기가 시후의 귀에 들어갔을 때 어떤 의미를 갖게 될 줄은 알지 못했다.

시후는 소민지의 말이 의도적으로 그의 아내에 대해 언급하는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소민지가 의도적으로 매우 모호하게 이야기하는 바람에 유나는 이 이야기가 자신과 관련 있다는 것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시후는 소민지가 유나에게 이 말을 한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유나에게 예방접종을 시키기 위한 것인가..? 그러나 시후는 유나를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소민지가 자신에게 왜 이렇게 말한 걸까? 그리고 그녀의 말의 요점은 무엇일까..? 시후는 잠시 이해하지 못했고, 소민지를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소민지가 너무 똑똑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늘 약간의 경계를 해야 했다.

세 사람은 군중을 따라 행사장 밖으로 나갔고, 소민지는 유나와 시후에게 말했다. "그런데 두 분은,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나요?"

유나는 "우리는 택시를 타고 왔어요.”라고 답했다.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아, 그렇군요.. 아무래도 지금은 택시를 탈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마도 택시를 타야 하는 사람이 최소한 10,000~20,000명 정도 있을 테니까요. 아무리 어플로 택시를 부르더라도 쉽게 타기는 포기해야 할 거예요.. 저는 차를 타고 왔는데, 그럼 제가 데려다 드릴까요?”

유나는 재빨리 말했다. "민지 씨를 귀찮게 할 생각은 없어요. 우리 집이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면 될 것 같아요.”

소민지는 서둘러 말했다. "그게 어떻게 가능해요? 지금은 이미 너무 늦었잖아요. 집에 걸어가면 분명히 엄청 피곤하실 거예요. 그럼 분명히 내일 영향을 미칠 걸요..? 게다가 제 어머니께서 유나 씨를 보고 그냥 혼자서 집에 돌아왔다는 걸 알면 분명 혼날 거예요.. 발만 움직이면 되는 거니까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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