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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3장

권여빈은 이 말을 듣고 약간 당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소민지 씨, 저는 엠그란드 그룹에 1년 동안 몸 담고 있기는 했지만 솔직히 회장님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아무래도 회장님께서는 그룹으로 출근하지 않으시는 것 같고요.. 이태리 부회장님이 그룹의 모든 일을 맡고 계시는데, 제가 부회장님을 소개해드리면 어떨까요?"

"그렇군요.." 소민지는 즉시 권여빈은 시후의 이중 정체성을 모른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것을 생각하며 그녀는 마음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권여빈 씨는 정말 멍청하군.. 분명 엠그란드 그룹에 일하러 온 건 회장인 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한 것일 텐데.. 그녀는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지만 그의 신원조차 알지 못하다니..’

권여빈은 소민지가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소민지를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의 눈이 마주쳤을 때 권여빈은 소민지 앞에서 자신이 뭔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느끼자 급히 이렇게 말했다. "아 참, 유나야, 시후 씨. 그럼 소민지 씨와 함께 돌아가요. 그러면 난 먼저 갑니다~ 사촌이 아직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서요.” 그 말을 한 후 그녀는 서둘러 소민지에게 이렇게 말했다. "소민지 씨, 그럼 전 먼저 갈게요. 조심해서 가세요.”

소민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뭔가를 떠올린 듯 서둘러 말했다. "아 참, 그런데 권여빈 씨, 저는 얼마 동안 서울에 머물러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럼 가끔 볼 수도 있으니 혹시 연락처를 남겨 주시겠어요? 시간 있으면 저녁 같이 해요.”

권여빈은 소민지를 알고 있기는 했지만, 사실 그녀와 소민지는 꽤나 레벨이 다르다고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둘 사이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같은 모임에 있어도, 같은 테이블에 앉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고 그녀와 소민지는 함께 저녁을 먹는 것은커녕 사적으로 연락할 방법도 없었다. 하지만 소민지가 주도적으로 그녀에게 저녁 식사를 함께 하자고 말하자 권여빈은 정말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서 권여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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