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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장

소지빈은 영상 반대편에서 의식을 잃은 소성봉을 차가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저 사람? 저 사람은 악행을 계속해서 저지르고 있으니 절대 살아남지 못할 거야!"

소재한은 깜짝 놀랐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회장님께 아첨하고 자비를 구하던 소지빈이 맞아? 어떻게 감히 회장님께 저런 말을 해?!’ 소성봉을 보호하고 싶어하던 소재한은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쳤다. "소지빈! 당신이 무슨 신분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말을 하는 겁니까!? 감히 회장님께 이런 말을? 회장님께 반항하고 싶습니까?!"

소지빈은 경멸스럽게 말했다. "흥! 내가 이 늙은이에게 반항한다고? 나 소지빈은 평생 저런 인간들과 어울리는 것이 부끄러울 거다!" 소지빈은 그렇게 말한 뒤 곧바로 영상 통화를 꺼버렸다.

순식간에 엘에이치 그룹 별장 전체가 폭발하듯 시끄러워졌다..!

박진하의 옛 저택에 모인 사람들도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소민지는 오빠를 바라보며 눈알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이틀 전 자신의 오빠가 이미 할아버지에게 돌아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불과 며칠 뿐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오늘 그녀의 오빠는 한순간에 다른 사람이 된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할아버지에게 전투적으로 욕을 해댔다. 그래서 그녀는 소지빈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오빠, 오늘 무슨 일이 있었어?!"

소지빈은 무관심한 표정과 공허한 눈빛으로 말했다. "나? 아무런 일도 없었어. 나는 그저 할아버지가 하는 일을 참을 수 없어서 그런 거야!"

소민지는 깜짝 놀라서 물었다. "그럼 내일부터 대흥사까지 삼보일배를 하기로 했다는 건.. 진심이야 아니면 그냥 말만 하는 거야?"

소지빈은 소민지를 노려보며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듯 말했다. "당연히 진지한 거지! 내 원래 의도를 어떻게 의심할 수 있어?! 내가 그런 신성한 일에 대해 농담을 할 사람이야?! 네 생각엔 내가 남에게 아첨하고, 내 말을 거스르고, 약속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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