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느낌이 들자, 하성호는 경계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갑자기 돌아섰고, 몸의 내부 에너지를 단전에서 손으로 상승시킨 뒤 필요할 때 비상 조치를 취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뒤를 돌았을 때,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사람이 바로 자신의 딸 하영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겉으로는 어제 떠날 때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하성호가 느꼈을 때 오늘 다시 만난 딸은 어제와 매우 다른 것 같았다! 이 모순된 느낌은 하루가 지난 뒤 같은 연못을 보러 가는 것과 같다. 겉으로 보면 여전히 같은 크기와 같은 모양처럼 여전히 변함없이 고요한 것 같지만, 같은 연못이 어제보다 훨씬 더 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그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영수야, 너... 어떻게 된 거냐...?"하영수는 급히 아버지의 말을 자르며 말했다. "아버지, 개인적으로 얘기 좀 해도 될까요?"하영수가 입을 열자마자 하성호는 딸의 호흡조절이 정말 정교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 딸은 더 이상 예전의 딸이 아닌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잠시 마음속의 놀라움을 억누르고 서둘러 말했다. “그래, 내 서재로 가자!”하영수는 아버지를 따라갔고, 두 사람은 서둘러 뒷마당에 있는 서재로 향했다. 가는 길에 우연히 하영수는 오빠인 하영권을 마주쳤다. 하영권은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려던 참에 갑자기 하영수가 뒤따라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 어제 해안 지역으로 딸을 찾으러 갔다고 하지 않았니? 언제 돌아온 거야?”하영수는 재빨리 대답했다. "오빠, 난 조금 전에 돌아왔어. 아버지께 할 얘기가 있어서.."하영권의 수련 수준은 하영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오히려 약간 부족했기 때문에 하영수의 신체 변화를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는 하영수의 갑작스러운 귀환이 분명히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하겠다는 아버지의 약속과 관련이 있음에 틀림없다고 느꼈다. 그는 소이연의 생모인 하영수가 엘에이치 그룹과 집안 사람들이 협력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므로 이 협력을 중단하기 위해 서둘러
하성호와 하영수는 뒷마당의 복도를 지나 하성호의 서재로 왔다. 하성호가 먼저 방으로 들어갔고, 뒤를 이어 하영수가 들어왔다. 하성호는 돌아서서 문을 닫은 뒤, 무기력하고 죄책감에 찬 표정으로 딸에게 말했다. "영수야.. 이 일은 이 아빠를 용서해다오.. 나는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께서 우리 가족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셔서 이런 결정을 내리신 것임을 잘 알고 있어요...""그래..!" 하성호는 한숨을 쉬었다. "하아.. 우리 집안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내가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겠니..? 간단한 결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 뺨을 때리는 것이나 다름 없지 않겠어..? 영수야, 이 아버지를 원망하지 마라.. 아버지도 너처럼 이연이를 꼭 되찾고 싶으니까 말이야.. 그러니 넌 앞으로는 엘에이치 그룹 사람들을 만날 필요 없이 그냥 계속해서 이연이를 찾으러 다니면 된다..”하영수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이연이는 지금 지금보다 더 좋을 수 없어요.. 그러니 더 찾을 필요가 없고요.. 다만 아버지께서 문제를 바라보는 견해가 좀 한 쪽에 치우쳐 있어서 그런 거죠.. 이제 우리 집안은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 기회는 엘에이치 그룹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은시후라는 도련님과 함께 해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그녀는 이것을 아버지에게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차근차근 이 사실을 알리려고 계획했다.이때 하성호는 딸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물었다. "그런데 영수야, 어제보다 힘도 기운도 전반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이냐..?”하영수는 그의 아버지가 자신의 변화를 실제로 알아차리실 줄은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며 물었다. "아버지, 혹시 제 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다고 생각하세요..?”하성호는 혀를 차며 말했다. "흐음.. 사실 크게 진전이 된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 내가 알기로 너는 팔맥도 모두 열지 못했을 텐데.. 하지만 뭔가 미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었다. 만약 하영수가 세 번째 경락을 열었다면, 아니면 이미 팔맥을 100% 활용할 수 있게 된 자신의 딸 소이연을 직접 하성호의 앞에 데려왔다면, 하성호는 그 차이를 한눈에 알아 차릴 수 있었을 것이다. 기경팔맥에서 맥을 2개 정도 활성화하는 것과 모두 활성화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마치 작은 연못이 하루 만에 농구장 만한 크기로 커지고, 오늘은 갑자기 축구장의 두 배처럼 거대해 진다면, 하성호 역시도 그 차이를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흥미로운 점은 바로 하영수가 소이연처럼 세 번째 맥을 모두 활성화하지 않았고, 원래의 있던 두 맥이 더욱 더 많이 개선되었다는 점이었다. 하성호의 의견에 따르면, 연못의 크기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것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육안으로는 하영수가 활성화한 두 종류의 맥을 알아차릴 수 없을 것이며, 그저 전반적인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을 뿐이니, 하성호가 연못의 깊이가 깊어졌다고 하는 것은 옳은 표현일 것이었다.하영수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아버지를 바라보며 남아 있는 한 쪽 팔을 손바닥 위로 뻗어 하성호에게 말했다. "아버지, 지금 의아하고 의심이 생기신 것을 압니다. 하지만 제 맥박을 재어 보세요.. 그럼 아버지께서 잘 알게 되실 거예요.”하성호는 서둘러 딸의 맥에 손가락을 대고 기를 사용하여 확인했다. 맥을 느껴 본 하성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래서 그는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몸을 떨었다. "영수야... 너... 어떻게 팔맥이 좋아진 거냐?! 이게... 어떻게 이게 가능해...? 나는 지금까지 무술을 수련해 왔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맥을 열고 활성화하는 것을 성공한 사람은 들어 본 적이 없어...! 지난 수백 년 동안 우리 집안의 조상들은 굉장히 많았지 만 그 누구도 쉽게 맥을 열수 없었다! 내가 알기로 가장 강한 사람이 맥을 80% 밖에 못 열었다고 했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한 거냐..?”하영수는
하성호는 집안을 자신의 손으로 번영하도록 하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모든 것, 심지어 자신의 생명까지 바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20억 앞에서 손녀 소이연과 관련된 피 맺힌 원한을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생각에는 손녀도 매우 중요하지만, 실제로 가문 전체의 미래만큼 중요한 것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팔맥을 여는 데 큰 성공을 거둔 딸을 다시 만나자, 그는 이런 기회는 20억이라는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자주 찾아오지 않는 기회라는 것을 즉시 깨달았다! 그는 제자들은 수련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보통의 약재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며 한 사람이 20억을 쓴다고 해도 큰 성과를 거둘 수는 없다. 그러므로 그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부분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었다. 하성호는 마음속의 충격을 억누르며 딸에게 다시 확인을 요청했다. "영수야, 네가 이 마법의 약을 먹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팔맥의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개방의 정도가 더 높아진 것이냐..?”"네 맞아요 아버지.." 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버지, 제가 아무리 말씀 드려도 근거가 없으니 아버지께서 이 약을 직접 드셔 보시면 바로 깨달으실 거예요..!"하성호는 딸이 내민 약 하나를 입에 물고 잠시 머뭇거렸다가 다시 내려놓은 뒤 미소를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하.. 이미 다 늙어 버린 내가 이 약을 먹는 것은 너무 아까운 것 같구나.. 그냥 네 오빠를 불러서 한번 해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하영수는 서둘러 말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우리 집안의 가장이세요. 그러니 앞으로 우리 집안이 LCS 그룹과 협력할 지의 여부는 아버지가 결정해야 하시잖아요. 그러니 먼저 약 한 알을 아버지께서 복용하고 효과를 확인하셔야 해요. 게다가 우리 집안에서 일단 가장 강한 힘과 가장 높은 수련 수준을 가지셨잖아요.. 그러니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야 말로 이 마법의 알약을 복용하면 그 수준을 더욱 향상시킬
하지만, 그럼에도 만약 당신이 두 개의 맥을 돌파한다면, 오늘날의 무술인들 중에서도 작은 집단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을 정도의 무술 대가라고 간주될 것이다. 더 나아가, 3개의 맥을 열게 된다면, 확실히 국내 무술 수련자 중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의 실력을 가지게 된다. 현재 전국에 있는 수십개의 무술 가문 중에서 그 누구도 팔맥 중에서 4개의 맥을 열어 본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하성호는 이미 세 개의 맥을 열었고 이번에 네 번째 맥을 열게 된다면 국내 무술가들 사이에서도 정점에 이를 수 있을 것이었다. 하성호가 이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을 때, 그의 몸에서 솟아오르는 약효의 상당 부분이 여러 혈관과 신경을 따라 그의 내장과 몸으로 흘러갔고, 그 사실을 알게 된 하성호는 충격을 받았다..! 나이가 많이 든 신체는 이미 말라버린 나무 같았고, 이 신비한 약의 약효는 마치 나무를 적시는 맑은 샘물 같았다. 원래는 맑은 샘물을 모두 자신의 혈관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데 사용하고 싶었지만, 몸이 너무 건조했기 때문에 맑은 샘물과 같은 약효의 상당 부분은 혈관으로 흐르지 못하고 빠르게 몸에 흡수되어 버렸다..!그 직후, 하성호는 자신의 몸의 기능이 크게 회복되고 좋아진 것을 느꼈고 몸이 몇 년 더 젊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약효가 떨어지자 다시 지쳐 기력이 더 이상 맥을 열기 위해 노력할 힘이 없었다.하영수는 계속해서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아버지의 혈색이 많이 좋아진 것 같고, 피부도 예전처럼 늙지도 주름이 있지도 않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는 아버지의 수련이 크게 향상되었는지 알고 싶었지만 감히 간섭할 수 없었기 때문에 놀라움을 참으며 아버지가 눈을 뜰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잠시 후, 하성호는 갑자기 눈을 떴고, 그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하영수는 서둘러 물었다. "아버지, 왜 눈물을 흘리시는 거예요..? 기분이 어떠세요?"하성호는 조용히 눈물을 닦고 약간 짜증을 내며 한숨을
하영수의 말은 하성호가 늘 고민하던 문제점에 직면하게 만들었다. 그는 큰 아들이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20년 전, 그는 자신의 큰 아들이 무술에 대한 뜻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아들이 물질적인 내용에도 집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들의 말에 따르면, 아들은 이미 20년, 30년 동안 무술만 쫓다가 이제는 인생을 즐길 때가 왔다고 했다. 그러니 자신은 격투기 스타들과 액션 스타들과 마찬가지로 젊었을 때는 고난을 견디다가 중년이 되어서 인생의 정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었다.아들이 예를 들었던 많은 격투기 스타들은 30대에 억만장자가 되었고, 그들의 개인적 지위가 높아지면 급격히 훈련의 양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10대에 영화를 열심히 찍으면 월급이 얼마 안 되던 사람이 스타가 되어 30대 정도 나이가 들면, 얼굴만 몇 번 스크린에 비춰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물들은 하영권을 깊이 자극했고, 그는 무술을 조금만 익힌 액션 스타들도 저렇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데, 자신은 이미 20년, 30년 동안 무술을 수련했으니 왜 그들과 같을 수 없겠냐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 이후로 하영권의 수련은 거의 정체기나 다름없게 되었다. 무술을 익히는 여정은 극도로 어렵고, 화려한 기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막하고 외로운 길이다.하성호는 장남의 실력과 수련 정도는 일반인들보다는 월등하지만, 아들이 이러한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술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큰 아들은 집안을 이끄는 것에도 흥미가 없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하성호는 하영권의 수동적인 태도에 매우 불만이 있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의 다른 남동생들은 상대적으로 평범한 재능을 타고 났으며 열심히 수련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힘은 게으른 하영권만큼 강하지 못했다.하영수는 방금 집안이 5대 무술 가문에 속할 수 있게 된 이유의 대부분이 아버지 때
오히려 장남은 자신의 집안 전체를 직접 엘에이치 그룹에 팔아 넘긴 뒤, 엘에이치 그룹이 주는 막대한 돈을 가지고 즐거운 말년을 보내러 도망칠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렇게 되면 집안 전체는 그에게 돈을 버는 도구로 전락할 것이다. 그러니 하성호는 이런 결과를 보기보다는 오히려 자신이 몇 년 더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집안을 더 이끌어가는 게 나을 것이다. 만약 그가 마지막 남을 힘을 다 써서 집안을 전국의 무술 가문 1위까지 만들 수 있다면 그는 후회 없이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자 하성호는 마침내 마음을 정하고 딸에게 말했다. "영수야, 네 말이 맞다.. 우리 집안을 더 높은 곳에 이끄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야..! 은 선생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엄청난 기회를 주셨으니, 그러면 이제부터 우리는 이제 그 분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하자꾸나..!”하영수는 서둘러 물었다. "아버지, 은 선생님과 협력하기로 동의하시는 건가요..?!"하성호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 그 분께서 나에게 마법의 약을 주셨고 나는 이미 그 약을 먹었다. 그런데도 내가 후회할 수 있겠니..?"하영수는 흥분하여 말했다. "너무 좋아요! 정말이요! 우리가 은 선생님과 진심으로 협력하는 한, 우리에게 가져올 결과는 결코 약 5알과 매년 현금 1억 정도로 간단하지 않을 거예요..! 제 생각에 그 분은 우리 집안을 국내 최고의 무술 가문으로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강한 존재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하성호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영수야, 너는 우리 집안이 국내 최고의 무술 가문을 능가하여 더 강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더 강한 존재란 무엇을 말하는 거냐?"하영수는 고개를 저으며 차분하게 말했다. "저도 그건 잘 모르겠어요.. 저는 그저 무술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근접전에서 가장 강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제 그 분을 만나고 나서 제 생각이 그저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았다는 걸 느꼈죠.. 우리는 우물 밖
하성호는 상대방이 그러한 힘과 마법의 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집안과 협력하는 것이 실제로 일종의 지원이자 선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어떻게 자신의 가문에 이런 행운이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무의식적으로 물었다. "영수야, 은 선생님이 왜 우리와 협력하고 싶어 하는 거냐..? 네가 돌아오기 전에 나는 그 분이 우리와 협력하는 이유는 반드시 엘에이치 그룹과의 경쟁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네가 돌아온 후에 나는 그 분이 그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의 눈에는 엘에이치 그룹은 아무것도 아닌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니 그 분이 정말로 엘에이치 그룹과 경쟁하고 싶다면 우리와 협력은 필요하지 않을 텐데..”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서 이것이 은 선생님이 그저 우리 집안에 주신 축복이라고 말한 거예요.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기회를 붙잡아야 해요..!" 하영수는 이미 시후의 동기를 분석했다. ‘은 선생님은 힘의 측면에서 우리 집안보다 무한히 우월할 거야.. 그의 힘이라면 우리 집안은 전혀 그의 눈에 들 수 없어.. 그가 먼저 우리에게 돈과 약을 챙겨 협력하려는 이유는 모두 이연이를 위해서야.. 생각해 봐. 은 선생님은 이연이에 대해 미묘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이것은 이연이 자신이 얻게 된 행운일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전체의 행운이기도 해.’하성호도 딸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신이 주신 기회를 우리는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 그 말을 한 후 그는 즉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소재한을 찾아 가서 우리 집안이 엘에이치 그룹의 협력을 거부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겠다..!”하영수는 아버지를 재빨리 멈추고 말했다. "아버지, 일단 두 번째 약을 먼저 드세요! 혹시 모르잖아요! 아버지께서 네 번째 팔맥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요.”하성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과연 네 번째 맥을 돌파할 수 있는지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