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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8장

헬기는 단단하게 얼어붙은 강의 얼음 위에 착륙했고, 하영수는 헬기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문을 열고 뛰어내려 조종사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1.5km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서둘러 달려갔다.

진주 하씨 일가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있었다. 그들의 생활 방식은 현대인들과는 다소 달랐는데, 오히려 고대인들과 많은 유사점을 갖고 있었다. 예를 들어, 진주 하씨 일가는 생활할 때 현대 기술에 거의 의존하지 않으며, 휴대폰과 같은 필수품을 제외하고는 컴퓨터나 인터넷을 거의 쓰지 않았다. 가족들은 남자, 여자를 막론하고 모두 무술을 연마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사계절 내내 수탉이 울면 모두가 15분 안에 일어나서 무술 연습을 시작하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통 6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무술 단련을 위해 쓴다. 그리고 모두들 각자 맡은 집안일을 나누어 하고, 가족 내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오늘은 모두들 아주 일찍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무술을 연습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짐을 싸고, 집안일을 하느라 바빴다..! 모두가 이사를 가게 될 것이므로 앞으로 오랫동안 이 진주 저택은 아무도 살지 않고 반쯤 버려진 상태가 될 것이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 제대로 정리되어야 할 것이었다.

하성호는 아침 일찍 옷을 차려 입고 은발 머리를 뒤로 빗어 넘겼고, 회색 수염을 정중하게 손질했다. 그는 이미 여든이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기품 있는 노인이었다. 하성호는 앞마당과 뒷마당을 혼자 걸으며 이 낡은 저택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낡은 저택을 보니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사실 그는 돈에 욕심이 많은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를 유혹한 유일한 것은 바로 엘에이치 그룹이 약속한 20억이었다. 이 돈에 욕심이 생긴 것은 바로 앞으로 집안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이 이미 나이가 많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고, 무술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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