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맥에서 약의 힘이 끊임없이 소모되는 것을 느꼈지만, 여전히 네 번째 충맥이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이미 약효가 대부분 사라지고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느끼자 속으로 비관적인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약의 효능이 20% 미만이 되었을 때, 그는 갑자기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고, 마치 인생에서 최고의 잠을 자고 막 깨어난 것 같았다. 그의 몸 전체는 전례 없는 초월적 상태에 들어가게 되었고, 몸 전체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그는 잠시 깜짝 놀랐다가 즉시 흥분하여 말했다. "돌파했다! 영수야! 아빠가 정말 네 번째 맥을 열었어!!!”"정말이에요, 아버지?!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좋은 일이에요!!” 하영수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매우 신이 났고, 아버지의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더욱 편해지며 한동안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는 이렇게 네 번째 맥을 여는 것이 아버지의 평생의 야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원래는 아버지를 비롯해 모두가 이런 날은 절대 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오늘 정말 그 일이 이루어졌다..!하영수가 눈물을 터뜨리자 하성호의 눈도 눈물로 젖어 들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흐느끼며 말했다. "내가 언젠가 이렇게 네 번째 충맥을 열고 마침내 우리 집안의 전설이 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이렇게 말한 그는 더욱 흥분해 눈물을 펑펑 흘렸다.하영수는 서둘러 물었다. "아버지, 지금 네 번째 충맥은 몇 퍼센트나 열려 있나요?"하성호는 이렇게 답했다. "아무래도 10%만 열려 있는 것 같구나..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거다..! 결국 앞서 열었던 세 개의 맥들은 더 향상되었으니까 말이다.. 대맥, 임맥과 독맥은 수련의 최우선 순위이며 이는 앞으로 나의 수련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앞으로의 수련은 절반의 노력만 해도 더 효과적일 것이다..!"하영수는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신이 나서 말했다. "두 번째
딸의 말을 듣고 하성호는 주저 없이 말했다. "그래, 그럼 나는 집에 있다가 집안 분위기가 좀 안정되면 너와 함께 서울에 가서 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기다리마.."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는 나이가 많기는 했지만, 진주 하씨 일가 중에서 가장 수련 수준이 높았기 때문에 서울에 가서 시후를 만나지 않는다면 그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당황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그럼 이제 엘에이치 그룹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하성호는 이제 네 개의 맥을 돌파하여 집안의 역사에서 두 번째 인물이 되었다. 그렇기에 그는 매우 흥분하여 딸의 질문을 듣고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집안의 미래를 위해 그는 말했다. "은 선생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행운을 주셨으므로 나는 자연스럽게 엘에이치 그룹과의 협력을 종료하고 그들과는 완전히 선을 그을 것이다. 그 후에 즉시 서울로 갈 적임자를 선택하여 은 선생님과 함께 하도록 해야지! 은 선생님과 함께 일할 인물은 10명 정도만 필요하다고 했으니, 그럼 우리 집안 모두가 이 고향을 떠날 필요가 없다.. 정말 다행이야.. 수련생들도 모두 이 진주에 머물면서 집중해서 계속 수련할 수 있지..." 이 시점에서 그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진주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유산이 남아 있는 곳인데..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어.. 엘에이치 그룹이 우리에게 자신이 있는 청송으로 모두 옮겨 오라고 했을 때 우리 이 낡은 집은 필연적으로 버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우리 집안 사람들이 진주에서 계속 머무를 수 있으니 이건 정말 좋은 일이 아니냐?”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를 생각한 뒤 말했다. "아버지, 그런데 할 말이 더 있어요.”“그래 말해 보거라.”"이번에 서울에 갈 때는 오빠는 데려가지 않을 거예요. 오빠가 비록 수련 정도는 뛰어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너무 수련을 소홀히 했어요.. 그래서 저는 은 선생님과 오빠가 만나게 하고 싶
하영수는 아버지에게 딸 이연이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 여러 번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음을 느꼈다. 그녀는 먼저 아버지를 안심시키고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다. 게다가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정말로 자신의 딸이 미래에 집안 수장의 자리를 물려받기를 원한다면, 어머니로서 자신도 분명히 그렇게 되기를 희망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이연이의 상황을 안다면 사전에 계획을 세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고 할 때마다 그녀는 그 말을 삼켜 버렸다. 그녀는 시후와 비밀 유지 요청에 동의했기 때문에, 친아버지라도 결코 예외를 두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약속은 무효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후에 아버지가 서울에 간 후 시후가 점차 아버지와 사이가 깊어짐에 따라 아마도 아버지와 자신의 딸이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이라 생각했다.옆에 있던 하성호는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시간을 보더니 말했다. "아이쿠! 나는 어서 소재한을 찾아 가서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해야겠다!”하영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 엘에이치 그룹의 비난을 받으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하성호는 침착하게 말했다. "엘에이치 그룹이 우리를 상대하려고 에너지를 소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는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분의 편에 서 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 분이 우리가 엘에이치 그룹을 상대하라고 명령한다면, 우리는 심지어 그들과 싸워야 하지 않겠냐..? 결국 우리의 주인은 바뀐 셈이고 이것이 세상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지..”하영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알겠습니다, 아버지.."라고 말했다.두 사람이 말하고 있을 때, 서재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들어오세요.”아버지의 대답에 하영권은 문을 열고 하영수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말했다. "아버지, 아직 얘기가 끝나지 않았나요? 소재한 비서님이 이미 일어나셔서 아침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구체적인 상황을 묻기 위해
하영권은 이 말을 들었을 때 온 몸이 번개에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재빨리 아버지 앞에 멈춰 서서 불안한 어조로, 심지어 일관되지 않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 그건... 안 돼요, 아버지!!!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엘에이치 그룹의 협조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생명이 달린 문제라고요!!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의 생사가 달려 있어요 아버지!!”하성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소리쳤다. "헛소리하지 마라! 내가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하지 않으면 왜 우리 집안의 생사가 문제가 생기는 거야? 협력은 옛날부터 상호 동의의 문제다! 내가 그 사람과 협력하고 싶지 않은데 어찌 강요를 해?!”하영권은 뒷목을 잡고 쓰러질 뻔했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왜 이렇게 자신을 파악하지 못하시냐고요! 엘에이치 그룹의 규모가 얼마 입니까? 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화나게 할 수 있냐고요? 만약 우리가 그들이 제공한 좋은 제안을 받아 먹지 않는다면, 그럼 앞으로 엘에이치 그룹과 우리가 적이 될 텐데.. 우리가 어떻게 밥벌이를 하고 살겠어요?!”하성호는 즉시 아들을 꾸짖었다. "하영권! 네 눈에는 우리 집안이 엘에이치 그룹을 떠나면 돈도 못 벌고 밥벌이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우리 집안은 5대 무술 가문 중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마라! 전국 무술 가문 중 다섯 손가락에 드는 집안 장남이라는 놈이! 어떻게 엘에이치 그룹에 쫄아!!”하영권은 아버지의 태도가 그렇게 단호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고개를 돌리고 이를 악물고는 동생을 노려보며 말했다. "야 하영수!!! 대체 너 아버지에게 무슨 헛소리를 한 거야?!! 우리 앞에 얼마나 좋은 기회가 있는지 알아!? 만약 내가 너 때문에 이 좋은 기회를 놓치면 넌 우리 집안의 죄인이 될 거야!!”하성호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만하면 됐어! 닥쳐라!!”하영권은 아버지의 목소리에 겁을 먹었다.하성호는 그를 차갑게 바라보며 증오심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나 하
소재한은 죽 한 그릇을 먹고 있었고, 작은 야채 알갱이들을 맛있게 씹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 야채 죽이 참 맛있군..”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아침으로 곁들일 반찬들을 집어 입으로 넣었다. 입 안에 향긋한 야채 향이 가득하게 느껴졌다... "맛있어, 아주 맛있어!!" 소재한은 아침 식사를 맛있게 먹으며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이번에 맡은 임무를 빠르고 순조롭게 완수했고, 소 회장이 긴급하게 지시한 요청을 해결하도록 도운 것은 그의 큰 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기분이 좋은 것은 당연했다. 이제 그는 자동차 행렬이 도착하여 모든 진주 하씨 집안 사람들을 청송으로 데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도착할 때면 소 회장은 완전히 안도할 것이다.행복한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그의 곁으로 하성호와 하영수가 빠르게 걸어왔다.소재한은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보자마자 조금 놀라며 아첨하는 미소를 지었다. "아, 선생님! 아앗?! 하영수 씨도 돌아왔군요! 대단해요! 이번에는 제가 하영수 씨를 초대하여 다시 우리 그룹으로 돌아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마 회장님께서 정말 기뻐하실 겁니다!” 소재한은 진주 하씨 일가를 상당히 얕보았다. 그가 보기에 하영수의 집안은 그저 엘에이치 그룹의 하인일 뿐이며, 그들은 싸움을 잘하는 하인일 뿐이었다. 사실 그 역시도 엘에이치 그룹의 하인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들에 비해서는 상위권에 속한다고 할 수 있었다. 엘에이치 그룹에는 하인들이 너무 많지만 그 자신은 가장 고귀한 지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그러나 하영수는 소 회장의 장남 소수도의 아이를 가진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는 하영수 만을 인정했다. 물론 그룹 내에서 주어진 신분은 없었지만, 적어도 소수도의 딸을 낳았기 때문에 그는 하영수에게만 자연스레 예의를 더 갖추었다. 더 중요한 것은 소수도의 정식 아내 박혜정이 소수도와 이혼하기로 결심했고, 소 회장이 계획한 교통사고 이후 그녀는 더욱 소수도와 뚜렷한 선을 그을 것이었다. 그렇다면 하영수는 공개
하성호의 단호한 태도를 본 소재한은 갑자기 당황했고, 왜 하성호가 갑자기 마음을 바꾼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소 회장에게 돌아갈 때 어떻게 말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는 슬픈 얼굴과 애원으로 가득 찬 표정으로 최선을 다해 주장했다. "하 선생님, 혹시 돈에 만족하지 못합니까? 혹시 만족하지 못하시면 그냥 금액을 올려 드리죠. 사실 회장님께서도 20억은 생각하고 계신 가격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선생님꼐서 이 견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30억으로 늘려 드리겠습니다.. 어떠십니까..?”"30억?!" 옆에 있던 하영권은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30억이라는 금액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원래 받기로 한 20억의 절반을 더 더하게 된다면 전 세계의 저택을 더 큰 규모의 저택으로 살 수 있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었고, 호화 요트는 더욱 큰 규모로, 개인 제트기도 구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영권은 충혈된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불쑥 소리쳤다. "아버지! 왜 망설이시나요? 30억이에요!"그러자 하성호는 "300억을 준다고 해도 거절합니다!"라고 차갑게 외쳤다.소재한은 깜짝 놀랐다. 원래 하성호가 30억에 만족하지 않으면 조금 금액을 늘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전혀 올릴 필요가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소재한은 표정이 점점 어두워지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알았어요! 알았다고요! 이런 기회를 놓치다니!!” 그 후 그는 하성호를 가리키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 선생님, 이렇게 우리의 협력을 그만 두겠다고 하니 앞으로 곤란해질 겁니다! 내가 이렇게 말했을 때 당신의 마음을 돌리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지 마십시오!”하성호는 단호하게 말했다. "기억하세요. 나 하성호는 그런 건 두려워한 적이 없다고요!" 그 말을 한 후 그는 테이블을 쾅 내리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비서님 가신다! 배웅해라!""필요 없습니다!" 소재한은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나 혼자 갑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하성호를 노
그러자 그는 즉시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비서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아마도 아버지를 설득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영권은 말하다가 갑자기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제 두 다리를 움직이도록 할 수는 있죠.”소재한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눈을 번쩍이며 물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하영권이 말했다. "간단합니다. 아버지는 엘에이치 그룹과 협력할 의향이 없지만, 저는 있죠. 그래도 제가 우리 진주 하씨 집안에서 아버지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입니다. 게다가 나는 두 아들과 나를 따르려는 여러 부하들이 있죠. 그러니 회장님이 우리를 높이 평가하는 한, 저는 저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청송으로 갈 의향이 있습니다!"소재한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뻤고, 속으로 생각했다. ‘하성호 선생은 고집이 너무 세서 설득할 수도 없다.. 그러나 이 하영권이라는 사람은 꽤나 말이 좀 통하는 것 같군.. 정말 그의 말대로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이 있고, 모두를 청송으로 데려갈 수 있다면 이번 임무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는 없어!’ 이렇게 생각한 그는 즉시 매우 행복한 표정으로 바뀌었고, 이내 미소를 지으며 하영권에게 말했다. "하하, 그럼 버스에 들어와서 얘기하죠!"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손을 내밀어 하영권에게 올라타라는 듯 자세를 취했다.…….진주 하씨 집안 저택 내부.하성호는 가족들에게 엘에이치 그룹과의 협력을 파기하겠다고 알렸으며, 원래 아침 일찍 청송으로 떠날 계획이었던 진주 하씨 집안 가족들은 더 이상 이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 소식을 가족들에게 전한 하성호는 딸 하영수를 데리고 조상들이 묻힌 뒷산으로 데려갔다. 그는 자신이 네 번째 맥을 돌파하여 열었다는 기쁜 소식을 조상들에게 직접 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가 엘에이치 그룹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집안 가족들은 기쁨과 슬픔에 함께 휩싸였다. 사실, 어떤 가족이라도 하나의 뜻을 갖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가족들,
하성호는 조상의 비석들 앞에서 향을 놓고 그들을 기리고 있었다. 진주 하씨 집안은 많은 조상들을 같은 진주 땅에 모시고 있으며, 큰 공헌을 한 사람에게는 큰 비석을 세워 그의 공로를 기리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서열이 가장 낮은 사람은 바로 하성호의 친부였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아버지의 묘 앞에서 가장 마지막 향을 바쳤다. 그의 손이 향로에서 떨어지기도 전에, 갑자기 막내 아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하성호가 놀라서 실수로 향을 쳐버리는 바람에, 향이 깨지고 말았다..!이를 본 하영수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아버지, 괜찮으세요?!!”하성호는 눈을 감고 잠시 침묵했다가 씁쓸하게 웃으며 답했다. "괜찮다.. 네 오빠가 그런 짓을 할 것이라는 건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은 아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말도 있지 않느냐..? 반드시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말이다.. 이미 떠나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아무리 잡아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하영수는 뭔가 할 말이 있었지만, 그 말을 속으로 삼켜 버렸다. 이번에 자신의 오빠는 40~50명의 가족을 청송으로 데려가겠다고 결정했고, 이것은 집안의 거의 절반의 구성원들을 데려간 것과 같았다. 사실 이것은 집안에서 보면 큰 손실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가족들이 떠나려 한다고 하더라도, 아버지께서 위엄과 힘으로 막아 세운다면, 그들은 강제로 남아 있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그러나 하영수는 잠시 뒤 그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하아.. 이번에 떠나려는 가족들은 돈에 현혹된 것이나 다름 없는데.. 그들을 붙잡아 두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들을 남겨둔다는 건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40, 50개를 남겨둔 것과 같아.. 앞으로 우리 집안에 어떤 이익도 가져다 주지 않을 거야.. 그리고 점점 더 숨겨진 위험이 많아지겠지..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번 기회에 우리와 뜻을 함께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직접 정리하게 되었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오히려 우리 집안에 더 좋은 일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