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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1장

"콩코드?!"

시후가 이 단어를 말했을 때,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20년 전 사라진 민간 항공계의 전설이자 최고의 속력을 가진 콩코드 여객기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운행되고 있다는 것을 어찌 믿겠는가..?

중국계 미국인 청년은 무의식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하핫! 너무 말도 안 되는 자랑을 하시는 것 아닙니까? 제가 알기로 콩코드는 이미 오래전에 역사 속에서 사라져 이제는 사용하는 국가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초음속 여객기를 운항하는 항공사가 없다고요. 우리가 바보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하아.. 음.. 왜 이렇게 사람 말을 못 믿죠?” 그는 말을 마친 후 변지현을 바라보며 "지금 상황이 급해요. 반군 측에서는 미국 대사관이 자신들의 요청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바로 참수할 거라고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떠나야 할 겁니다.”

변지현이 물었다. "그럼 제 동료들은 어떻게 하죠?”

시후는 손을 내밀어 그녀를 말렸다. "당신의 동료들이 얼마나 어리석고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인지 알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들은 이곳에 두는 걸로 하고, 오늘은 당신만 데리고 나가는 걸로 하죠.”

"저 한 명만 데리고 간다고?" 인도계 미국인 청년은 경멸적인 표정을 지으며 오른손을 높이 들어 전구를 꺼버릴 듯한 몸짓을 한 뒤 말했다. "오히려 잘 되었지 뭐?! 나도 당신과 함께 나갈 생각은 없다고!”

시후는 그의 말을 무시했지만 변지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5초 남았어요.”

"저....저는.." 변지현은 갑자기 딜레마에 빠졌다. 그녀는 정말로 시후를 따라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자신을 구하기 위해 시리아로 가 달라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료들을 여기에 두고 혼자서 나가고 싶지 않았다.

그 때, 중국계 미국인 청년이 말했다. "지현, 신분에 문제가 없더라도 저 사람과 함께 가면 안 돼!! 밖에는 1, 2천 명의 반군이 있다고! 네가 조심하지 않으면 다시 체포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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