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교수는 아무래도 시후가 엠그란드 그룹과 LCS 그룹에서 준 현금을 손에 쥐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그나마 LCS 그룹이나 엘에이치 그룹과 혼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이때 시후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교수님.. 사실 제 손에는 아직 많은 양의 자금이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얼마 전에 연간 이익이 수백~수천 억에 달하는 제약 회사를 소유하게 되었어요.. 아마도 지금 성장 추세라면.. 내년에는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정도의 수익이라면 제가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을만한 자금이라고 하지 않을까요..?”변 교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연간 이익이 그 정도가 되는 제약회사도 있나요? 이름이 뭐죠?”"구현 제약입니다.. 혹시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변 교수는 더욱 충격을 받았다. "엇?! 그곳은.. 혹시 구현탕을 생산하는 회사가 아닙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예, 현재 핵심 제품은 구현탕입니다.""맙소사!" 변 교수는 "구현탕은 이제 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한 약 아니에요?! 저는 늘 위장에 장애가 있어서 한 통을 구입해서 먹었어요. 예전에는 날것, 찬 음식, 매운 음식을 감히 먹지 못했는데, 지금은 구현탕을 복용하고 나서 매운 요리도, 중국, 일본 요리 등..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변 교수는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미국에 있는 많은 친구들도 저에게 이 약을 좀 사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많이 보내줬죠~ 다들 이 약에 대해 좋은 평판을 하던데.. 이 회사가 은시후 씨의 회사라니..?”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기존에 있던 화신 제약이라는 제약 회사와 협력해 화신 제약을 개편하고 화신 제약 담당자에게 일정 지분을 주는 방식으로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좋은 기회로 일본의 고바야시 제약을 통합하게 되었지요. 그 덕분에 지금은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구현탕이 머지않아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것
"교수님의 따님이요..?!" 시후는 순간 조금 놀랐다."제 딸도 당신과 비슷한 또래예요. 작년에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하고 월스트리트 골드만삭스 캐피털에서 일하고 있었죠. 그런데 얼마 전 사표를 냈다는 거 아니에요? 저는 제 딸을 한국으로 돌려 보내서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줄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 녀석이 저에게 너무 반항적이어서.. 제가 말하는 건 전혀 듣지를 않아요..”시후는 그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교수님, 그렇다면 제가 따님과 협력하고 싶다고 하면.. 과연 동의할까요..?”변 교수는 서둘러 말했다. "제가 그 아이를 계속 설득해 왔거든요.. 현재 한국 내의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이죠.. 현재 전세계적으로 발전이 주춤한데, 발전 잠재력 측면에서 보면 제 딸이 일하기 더 좋을 거라고요.. 최근에 마음이 조금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지만.. 문제는 저와 좀 사이가 안 좋아서 문제지, 시후 씨가 만나서 잘 이야기를 한다면 그 녀석 분명 공감할 겁니다.. 제 딸이 천재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재무와 경영에 있어서는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에요.. 그러니 제 딸을 설득해 국내에서 머물며 일하는 것을 도와준다면 저도 뒤에서 시후 씨를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저와 제 딸이 시후 씨를 함께 도와줄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결코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고 제안만 할 것이고 그렇다면 제가 아내의 무덤 앞에서 한 맹세를 어기지 않아도 될 겁니다.”이 말을 들은 시후는 즉시 기뻐했다. 원래는 변 교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으로 왔지만, 지금 상황으로 볼 때 변 교수가 직접 도움을 주는 것은 절대 불가능했다. 그러나, 뛰어난 능력을 가진 그의 딸이 자신과 함께 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뒤에서 변 교수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우수한 인재를 얻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아도 매우 가성비 좋은 일이 되지 않겠는가..? 이에 시후는 급히 물었다. “그렇다면 교수님, 따님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변 교수는 한
그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것을 본 시후는 그를 위로했다. "교수님, 사실 너무 화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이 반항하는 것은 정상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다양한 분야의 천재들은 약간 반항적인 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그런 인물일수록 더 독립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 결과를 통해 혁신적이고 중요한 일들을 하게 될 겁니다.”변 교수는 갑자기 가슴을 덮으며 화를 내며 말했다. "어휴.. 그래도 시후 씨는 제 딸이 얼~마나 반항적인지 모를 겁니다.. 휴우.. 이 녀석이 시리아에 갔다가 지금 제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 온다고 하면 저도 좀 참을 수 있겠죠! 그런데 말이죠.. 하아!! 제가 이 녀석.. 이 녀석에게 너무 걱정이 많아서..” 변 교수는 갑자기 다시 말문이 막힌 듯했다. 하지만 조금 뒤, 그는 얼굴을 붉히며 낙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2년만 있다가 이제 30대가 되면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했죠.. 그랬더니 저에게 뭐라고 하는지 알아요?"시후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고 궁금해하며 물었다. "뭐라고 했나요?”변 교수는 극도로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아니겠냐고요!! 나이도 적당하고, 늘씬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녀석이 자기는 파트너가 필요 없다는 거요! 그리고 남자는 싫고 여자는 또 좋다는 거예요!!! 제가 화가 나지 않겠어요? 하아..”시후는 그런 대답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당황하며 말했다. "교수님.. 아무래도 따님이 일부러 그런 것 같은데요.. 교수님께서도 따님이 늘 반항적이었다고 하셨지 않습니까..? 동쪽으로 가라고 하면, 그녀는 서쪽으로 가겠지만.. 사실 마음 속으로는 서쪽으로 가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저 의도적으로 교수님을 짜증나게 하려는 것일 지도요..”변 교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말했다. "하아..!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작년에 여자
시후는 지금 자신에게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재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업은 말과 상상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회사를 더 크고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최고의 인재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이제 시후가 손에 쥐고 있는 사업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엠그란드 그룹, 다른 하나는 구현 제약이다. 엠그란드 그룹을 관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태리 부회장이며, 구현 제약을 담당하며 관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학수 총 책임자였다. 하지만 이 두 사업 분야 외에 다른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게 된다면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 생길 것이다. 이화룡은 충성심은 있지만,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사람이라, 명령을 수행할 수는 있지만 큰 일을 하기 위해 두뇌를 사용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렇다면 남은 사람들 중에 진원호, 임대운, 이태형 또는 송민정이 있을 텐데.. 그들은 이미 모두 자신의 사업을 가지고 있으므로 시후는 그들에게 원래 가지고 있던 경력을 포기하고 자신의 새로운 사업을 위해 일하도록 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시후는 이제 가능한 한 많은 인력을 모집하여 강력한 경영진을 보유할 수 있다면, 해상 운송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더 많은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후가 변태섭의 딸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것은 바로 재능을 가진 인재에 목말라 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런 인재를 만나는 일은 자주 발생하지 않으므로, 기회를 만났을 때 포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변태섭이 자신의 딸을 한국으로 불러오는 것에 대해 확신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후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니 만일 그가 원하는 대로 딸을 한국에 오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변 교수는 분명히 이 은혜를 마음 속 깊이 기억하게 될 것이다.이에 시후는 휴대폰을 꺼내 카톡 아이디를 추가했고, 변 교수는 그에게 딸의 연락처를 넘겼다. 시후는 변태섭이
변 교수는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그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텐데.. 이 삼촌은 시후 씨의 능력을 믿도록 하죠. 하지만, 아마도 그녀를 몇 번 칭찬하면 분명 마음이 동할 거야.." 변 교수는 이야기하면서 약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사실, 내가 가장 걱정되는 것은 지현이가 아직 하고 싶은 걸 충분하게 못했을 것이라는 건데.. 만약 지현이가 정말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시리아에서 1년 동안 머물고자 한다면.. 정말로 설득할 방법이 없을 거예요. 이 녀석이 고집을 부리면 완전 황소 고집이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가능한 한 빨리 다시 데려오도록 노력해볼게요.”"알겠어요." 변 교수는 서둘러 말했다. "그럼 연락을 한 번 해봐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삼촌, 잊지 마세요. 시리아와는 시차가 있다는 걸요. 제 기억이 맞다면 한국보다 6시간 정도 느릴 거예요. 아직 새벽이 안 됐을 텐데요..”변 교수는 서둘러 말했다. "상관없어요. 뭐.. 메시지 먼저 보내면 되지?!”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연락을 해 두겠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메시지에 이렇게 적어 보냈다. 조금 뒤, 카톡 메시지 옆에 있던 노란색의 작은 숫자 ‘1’이 지워졌고, 변지현이 메시지를 읽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자 시후는 놀라며 변태섭에게 말했다. “삼촌, 이런 새벽까지 따님이 잠을 안 자는 것 같은데요..?”변 교수는 씁쓸하게 말했다. “하! 나 같아도 잠을 못 잘 것 같아. 그런 곳에 던져 두면 나라도 잠을 못 잘 테지.." 이어 그는 시후를 재촉했다. "시후 씨, 빨리 얘기해서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좀 물어봐 줘요.”"네! 하하.." 시후는 변지현에게 다른 메시지를 보냈다. 안녕하세요 변지현 씨? 저는 엠그란드 그룹의 회장 은시후라고 합니다.. 제가 앞으로 하게 될 새로운 사업에 대해 협력을 논의하고 싶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시후는 변지현과 이야기를 하자마자 자신의 제안을 거부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시후는 즉시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변지현이 답했다. 시후는 서둘러 말했다. 이에 시후는 메시지를 더 보냈다. 시후는 즉시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렇다면, 이건 어때요? 지현 씨가 원하는 다큐멘터리를 더
시후는 이때 웃음 지었다. 변지현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시후는 웃음지었다. 이렇게 메시지를 보낸 시후는 뭔가를 떠오른 듯 말했다. 그러자 변지현은 당황한 듯 메시지를 보냈다. 시후는 웃으며 메시지를 보냈다. 그럼 지현 씨는 제가 조금 전 약속한 3000만 달러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이제 계산하실 수 있겠네요.. 지현 씨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저를 도와준다고 하면, 그 후원금을 모두 지현 씨의 팀에 줄 수 있어요. 그렇다
멀리 시리아에 있던 변지현은 시후의 메시지를 보고 정말 감동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동기들은 시리아에서 많은 어려움과 위험에 직면했고, 비록 위험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지만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시리아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변지현은 실제로 시후로부터 3000만 달러의 후원을 받을 수 있다면 모든 팀원들의 개인 안전과, 촬영 자금이 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생각하며 그녀는 시후에게 답했다. 시후가 기뻐하며 답했다. 변지현은 서둘러 말했다. 변 교수는 변지현이 군사 작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 씨, 제발 지현이를 설득해서 그곳에 가지 말라고 해줘요! 이건 전쟁이고, 잘못하다가 총을 맞기라도 한다면..! 만약 죽지 않더라도 목숨이 위험하게 되겠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번 설득 해볼게요..." 그런 다음 그는 계속해서 변지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당신이 이런 종류의 군사 작전에 참여하지 말 것을 제안합니다.. 오늘 팀원들과 함께 모두 그곳에 가지 말고 함께 모여서 제 제안을 한 번 잘 생각해보세요.. 여러분 모두가 동의한다면, 저는 즉시 후원금을 주고, 여러분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팀은 즉시 블랙워터 컴퍼니에 용병 집단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고요. 어떻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