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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장

신호음이 간 지 얼마 안 돼서 전화를 받았다.

장모 윤우선은 급히 말했다. "여보세요, 임하성 씨 핸드폰 맞나요? 유나 엄마인데..."

파티에서 유나를 보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한눈에 반해버렸었다. 그녀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미 다른 남자와 결혼한 그녀에게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지 갈피를 못 잡고 있던 때, 그녀의 모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목소리를 들으니 유나의 어머니는 곤경에 처해 있는 듯했다.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어머님, 무슨 문제라도 있으세요?" 그는 걱정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게... 하성이가 나 좀 도와줄 수 있을까 해서 전화 했어. 나랑 친구 몇 명이서 엑셀이라는 증권 회사의 사모펀드에 들었거든. 그런데 얘네가 수익금은커녕 원금도 안 돌려주는 거 있지? 우리 돈 돌려받을 수 있게 하성이가 도와줄 수 있을까?"

하성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이 나설 막이 왔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자신 있게 말했다. "어머님, 걱정 마세요. 제가 지금 바로 그쪽으로 갈게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정말 너무 고마워!" 하성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에 마음이 붕 떴다.

전화 통화가 끝나자, 그녀는 시후를 다시 노려보다 벌컥 성을 냈다. "저 사람들도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밖에 없고, 은시후 너도 믿음직스러운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있어야지. 구호 외치는 거 말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고!"

시후는 속으로 그의 장모를 비웃었다. 저 사람은 사람 볼 줄도 모르는 데다, 정말이지 너무나도 속물스러웠다.

임하성한테 도와달라고 했나 보죠?

이 회사는 노인들로부터 적어도 수십억 원 혹은 그 이상을 빼돌렸다. 그런 거액의 사기의 배후에는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다. 아마 조직폭력단일 것이다. 과연 임하성이 그런 양아치를 상대로 돈을 뱉어 내라고 할 수 있을까?

로이드 그룹은 고만고만한 수준의 회사다. 엠그란드 그룹이 거래를 중단한 뒤, 회사 몸집은 더 쪼그라들었을 것이다. 로이드 그룹이 이런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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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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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지나치게 장사속으로 지루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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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海玉
너무 하네요.뭐 뜯기느 기분이 나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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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바다가조아
이런식이라면 1장에 몇글자 안되니까 한권 다 읽으려면 10만장 정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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