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그룹..?" 소성봉은 이 네 마디 말을 듣자 즉시 차가운 목소리로 욕을 했다. "젠장, 이토 유키히코 그 놈은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아..! 우리가 처음에 그 자식과 다카하시 그룹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을 때, 그는 우리에게 그렇게 아첨을 해대더니 이제 다카하시 그룹도, 마츠모토 그룹도 사라지니 아주 콧대가 대단해졌구만?! 젠장할!!”해상운송은 현재 가장 수익성이 높은 산업 중 하나로, 대형 컨테이너선이 만재하여 유럽과 미국 항로를 운항할 경우 컨테이너 한 대의 운송비는 500만 원 정도이며, 한 번 항해하면 최소한 수익으로 수십 억을 얻을 수 있었다.엘에이치 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큰 운송 선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선박이 운행되면 그들은 매우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니 이 선박들은 엘에이치 그룹의 핵심이자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었다. 그러나 현재 면허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이들 선박 중 어느 것도 항로 승인을 받을 수 없었다. 이제 그들은 승인 없이는 항구에만 정박할 수 있기 때문에 단 한 푼도 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매일 선박 유지 관리에 많은 돈을 써야만 했다. 더불어, 그들은 운송 및 지원팀의 직원을 해고할 수 없었기에 계속 돈을 들여 지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래서 소성봉은 불안해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하아.. 이건 다 내 잘못이다.. 이번 사건의 여파가 이렇게 심하게 될 줄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힘겨운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혹시라도 우리가 상황이 바뀌기 전에 다시 허가가 날 지..!”소수도는 잠시 고민한 뒤 말했다. "아버지, 제가 그럼 다시 한 번 일본에 가서 이토 유키히코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 보면 어떨까요! 그가 우리와 협력할 의향이 있다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이토 유키히코 회장과 함께 일본에서 업무를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런 다음 일본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급한 불은 끌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일단 우리가 가진 모든 선박을 일본 회사의 이름으로
소수도는 어색하게 말했다. "아버지, 지빈이는 이미 서울에 갔습니다. 그러니 지금 마음을 바꾸면 확실히 그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결국 지빈이는 고은서라는 아이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요.""흐음..." 소성봉은 혀를 차며 말했다. "지빈이는 고은서에게 계속 대시를 하도록 하고.. 네가 이토 유키히코와 만날 기회를 찾도록 해라. 아니면 이토 나나코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알아 보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그들에게 더 많은 이윤을 주도록 해. 그들이 우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이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한, 우리는 이익의 20%를 주겠다고 하고..”소수도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아버지, 이토 그룹과 소통하고 가능하다면 최대한 빨리 약속을 잡아보겠습니다.""그래!”…….그 시각, 일본 도쿄.이토 그룹의 저택 내부는 긴장되고 분주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이토 나나코는 계속해서 방 안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옷들과 생필품을 여행 가방에 챙기고 있었다.그녀의 비서 가와나 쿠레이는 서둘러 뒷마당에 있는 개집으로 향했다. 그녀는 매우 버릇없는 작은 강아지를 안아든 뒤, 팔로 꼭 안고 재빨리 이토 나나코의 방으로 달려갔다. "아가씨, 이 강아지 좀 봐주세요~”이토 나나코는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벚꽃색 코트를 트렁크에 넣고, 비서의 품에 안긴 강아지를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모모타로~ 솔직히 이 녀석은 정말 주는 것이 꺼려지는데..”가와나 쿠레이는 서둘러 말했다. "아가씨, 그럼 제가 가서 한 마리 더 분양해 올까요..?”나나코는 서둘러 그녀를 말리며 소리쳤다. "아니에요, 그냥 놔두세요. 결국에 그 분도 시후 군의 친구입니다. 강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제일 괜찮은 강아지를 주고 싶어요.”비서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아가씨.. 이제 시후 선생님 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세심한 배려를 하시네요..”나나코는 조금 수줍게 말했다. "시후 군에게.. 우리 이토 그룹
속마음을 숨기려는 이토 나나코의 모습을 본 가와나 쿠레이는 한숨을 쉬며 힘없이 말했다. "아가씨.. 지금 당신 앞에 거울이 있다면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거짓말을 못하는 순진한 아가씨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나나코는 부끄러워서 즉시 얼굴이 붉어졌고, 머뭇거리며 말했다. "난... 난... 정말... 난...""알았어, 알았어요..!" 가와나 쿠레이는 무기력하게 말했다. "아가씨, 저는 단지 당신의 비서일 뿐입니다. 그러니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은 선생님 앞에서는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마세요.”나나코는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미안해요, 사실 제가..."라고 말했다. 이때 이토 나나코는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아.. 그냥 아무 말도 안 할래요. 일깨워줘서 감사해요. 그럼 모모타로를 비행기 상자에 넣고 마실 물도 좀 주세요. 공항까지 헬기를 타고 갈 거예요.”가와나 쿠레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아가씨. 제 도움이 더 필요한 일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나중에 다시 올게요."이토 나나코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모모타로가 자리를 잡도록 도와준 다음에 남은 짐을 챙겨주세요. 이번에 서울에 가면 오랫동안 머물 겁니다."카와나 쿠레이가 서둘러 물었다. "아가씨,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돌아올 계획이 없으신가요?!""네. 저는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머물 거예요.”가와나 쿠레이가 다시 물었다. "일은 어떻게 하시려고요..? 그룹에는 아직 처리할 일이 너무 많은데...""상관없어요." 나나코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제가 매일 8시간씩 시간을 내어 업무를 처리할 거니까요. 모든 업무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어요. 이토 그룹 전체의 온라인 오피스 개편! 이번에는 실질적인 결과를 지켜볼 때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웃으며 비서를 위로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무책임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한국에 가더라도 저는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지
하지만 그녀에게도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 그녀는 이토 나나코가 서울에 가서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불행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 때로 유난히 유능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투지와 열망을 잃기도 한다. 따라서 그녀는 나나코가 서울로 간 후 더 이상 일본으로 돌아오고 싶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느꼈다. 그러나 가와나 쿠레이는 자신이 이런 말을 하면 나나코가 걱정을 하게 만들까 봐 자신의 생각을 감히 표현하지 못했다. "그럼 아가씨, 저는 모모타로를 데려갈 수 있도록 먼저 준비할 게요. 조금 뒤에 만나요.”이토 나나코는 시간을 보며 말했다. "더 이상 나에게 오지 않아도 돼요. 헬기는 20분 뒤에 이륙할 것이고 그때 활주로에서 만나요.”"네 아가씨,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가와나 구레이가 떠난 뒤 짐을 싸고 있을 때 나나코의 아버지 이토 유키히코가 전동휠체어를 조종하며 천천히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가 짐을 챙기는 모습을 본 그는 이렇게 물었다. "나나코, 이번에는 뭘 하러 서울에 가느냐? 얼마나 걸릴까?"이토 나나코는 서둘러 손에 들린 옷을 내려놓고 수줍게 말했다. "아버지, 이번에는 열흘 정도 갈 예정이에요."“열흘?” 이토 유키히코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리니?”라며 놀라 물었다.나나코는 얼굴을 붉히며 "아버지, 서울에 며칠 더 머물고 싶어요.. 그냥 제 개인적인 휴가라고 할 수 있죠. 그동안 일이 바빠서 좀 피곤하거든요.”이토 유키히코는 살짝 웃으며 물었다. "조금 피곤하다고..? 그건 가짜인 것 같은데, 은 선생님을 좀 더 일찍 보고 싶은 거겠지?"라고 말했다."아버지..." 이토 나나코는 수줍게 말했다. "모든 것을 알고 있으니 알면서 질문하지 마세요..."딸의 수줍어하는 모습을 본 유키히코는 조금 괴로워하며 말했다. "나나코, 나는 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너무 깊이 빠지지 않도록 약속해야 한다.. 적어도 선생님과 함께하지 못한다고 해서, 네 미래를 지체할
이토 유키히코는 충직한 비서 다나카 코이치와 그의 여동생 이토 에미를 함께 서울로 데려가고 싶었다. 그래서 이토 나나코는 서둘러 비행기 출발 시간을 연기하고 헬기를 타고 공항으로 갈 계획을 취소했다.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된 이토 유키히코와 다나카 코이치의 경우, 헬기를 타는 것이 편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나나코는 서울로 가야 할 사람들과 함께 호송대를 재배치했고, 10명이 넘는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아버지를 모시기 위해 나나코와 이토 유키히코는 함께 상용차를 탔고, 그 차량이 공항으로 가는 길에 나나코는 벌써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몇 시간 안에 시후가 살고 있는 한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때 이토 나나코는 지금 그에게 전화하여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나코는 서울에 가는 목적을 너무 뻔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이번에 한국에 가는 데에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이유는 송민정과 송민정에게 선물로 준 강아지를 보고 싶다는 점이다. 두 번째 이유는 그녀가 혜리의 콘서트를 보러 갈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녀는 혜리를 정말 좋아하고 늘 그녀의 라이브 공연을 볼 기회를 찾고 싶었다. 세 번째 이유는 진설아 역시도 강아지를 좋아한다고 했기 때문에 모모타로를 진설아에 입양시키는 것이었다. 그리고 송민정 회장을 통해 그녀는 진설아에게도 반드시 강아지를 한 마리 분양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실 이 세 가지 이유는 피상적인 것일 뿐이었다.이토 나나코가 서울까지 가는 주된 이유는 그녀가 밤낮으로 시후를 그리워하고 있었고 조금이라도 그를 만날 기회를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자신의 진짜 동기가 너무 뻔하게 드러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시후에게 심리적 압박이 가해질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 세 가지 합리적인 이유를 대서 합리적으로 한국에 간 다음, 한국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후에게 연락할 계획이었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시후를 만나는 핵심 동기를
가와나 쿠레이는 다음과 같이 자세히 안내했다. "엘에이치 그룹은 한국에서 큰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해외운송 면허가 취소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들은 많은 수송선들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항구에만 선박을 정박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엘에이치 그룹은 우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모든 선박을 합작회사 이름으로 두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물론 우리는 아무것도 지불할 필요가 없고 일본 자격만 제공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자신들이 직접 운영할 것이고, 수익의 20%를 우리에게 넘기겠다고 했어요.”이토 나나코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수익의 20%를 직접 분배할 정도로 관대합니까?”가와나 쿠레이는 "소수도 대표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비율 측면에서 아직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어요. 개인적으로 30% 정도까지 이야기를 하더라도 엘에이치 그룹은 아무런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나나코는 잠시 침묵하며 말했다. "음.. 일단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답변을 하지 마세요. 나는 늘 엘에이치 그룹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도덕적으로 한계가 부족하다고 느꼈거든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가족들과 협력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 될 거예요.”"알겠습니다!" 가와나 쿠레이는 별다른 설득 없이 즉시 대답했다. "그럼 답변을 하지 않겠습니다.”전화를 끊은 뒤 이토 유키히코는 "뭐라고? 엘에이치 그룹이 우리에게 협조를 하러 온 거냐?”라과 물었다."예, 아버지." 이토 나나코는 사업과 관련된 일을 이야기할 때는 이토 유키히코 앞에서 부하 직원처럼 정중하게 말했다. "엘에이치 그룹의 해운운송 면허가 정지되었고, 이제 우리와 협력하고 싶다고 하네요.” 그렇게 말한 후 그녀는 엘에이치 그룹이 제시하는 조건을 간략하게 소개했다.조수석에 앉아 있던 이토 에미는 "정말로 엘에이치 그룹이 이익의 30%를 포기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추가 수입이 되지
최우식은 소성봉의 비서 소재한에게 연락을 받고 매우 기뻤다. 그는 자신의 둘째 아들 우진의 문제로 인해 늘 걱정이 많았지만 시후가 그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엘에이치 그룹이 대가를 초대했기 때문에 그는 자연스레 이 매듭을 풀 수 있도록 대가가 자신을 도와줄 것임을 기대했다..! 그래서 그는 즉시 소재한에게 말했다. "예 감사합니다.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마 선생님께서 제 아들을 잘 봐주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그러자 소재한은 이 말을 듣고 서둘러 말했다. "아니 아니, 아드님이 매 시간 그.. 똥을 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마 선생님이 이걸 보시면 얼마나 당황하시겠어요? 일단 오늘은 먼저 혼자 오셔서 막내 아들의 상황을 마 선생님께 자세히 소개해 마 선생님이 마음 속으로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최우식은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는 작은 아들을 치료할 기회만 생각했을 뿐, 작은 아들이 남들에게 얼마나 멸시 받고 있는지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정중하게 이렇게 말해야 했다. "네,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면 저 혼자 가겠습니다!" 최우식이 소성봉의 호숫가 저택으로 출발했을 때, 안세진은 부하 직원으로부터 반년 동안 비어 있던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이 일본 이토 그룹에 의해 예약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이토 그룹이 보낸 명단에는 이토 유키히코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안세진은 놀라 시후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했다.이 사실을 전해 들은 시후도 큰 충격을 받았다. 안세진이 보낸 목록에는 이토 유키히코의 이름 뿐만 아니라 이토 유키히코의 여동생 이토 에미, 이토 유키히코의 비서 다나카 코이치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시후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이토 유키히코가 왜 갑자기 서울에 왔고, 비서와 그의 여동생까지 데리고 왔는지 알 수 없었다. 알다시피 두 사람 모두 다리 절단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다리를 못 쓰는 장애우가 되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장애를
최우식은 화를 내며 소파에 앉아 중얼거렸다. "젠장, 회장의 개일 뿐인데 어떻게 감히 나에게 있는 척을 하는 거야? 그리고 물 한 잔도 주지 않았어. 저런 건방진 나쁜 놈!”30분 후.여러 차량으로 구성된 호송대가 호숫가 건물로 다가왔다.소성봉, 소수도, 소재한은 모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차량 행렬이 멈추자마자 소수도는 직접 나서서 두 번째 차량의 뒷문을 열었다.차량 안에는 잿빛 개량 한복을 입은 은발의 노인이 앉아 있었다. 그는 80세가 넘은 것처럼 보였지만, 매우 강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에 전혀 노인 같아 보이지 않았다.50세가 넘은 소수도는 앞에 있는 노인을 바라보며 정중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마 선생님! 오랫동안 뵙지 못했습니다!"노인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수염을 휘날리며 유쾌하게 말했다. "하하!! 소수도 씨 입니까? 지난 번에 당신을 봤을 때 당신은 아직 청년이었는데.. 벌써 40세가 넘었지요?"소수도는 정중하게 말했다. "마 선생님, 저는 이제 벌써 50대 입니다.. 그런데 저와는 달리 선생님께서는 여전히 활력이 넘치십니다..!”노인은 웃으며 말했다. "활력은 무슨~ 이제 나는 죽을 때가 다 되었어~”이때 소성봉은 서둘러 말했다. "수도야, 먼저 마 선생님을 도와 드려라. 마 선생님을 차에 오랫동안 앉아 계시지 말도록 해. 건강에 좋지 않으실 거다!"그제서야 소수도는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손을 내밀며 "마 선생님, 그럼 가시죠!" 라고 말했다.소성봉과 소수도가 이야기하고 있는 마 선생이라는 인물은 31대 후손인 마성홍이었다. 마성홍은 한국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하며 박청운 선생만큼 대단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몇 안되는 한국계 미국인 풍수 대가들 중 하나였다. 박청운 선생은 최근 몇 년 동안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수년 동안 한국에 있었기 때문에 마성홍의 이름이 퍼지는 기회가 되었다.이미 93세가 된 마성홍은 한 번도 은퇴하지 않고 여전히 풍수 분야에서 활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