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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0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특별히 공연을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은서는 엄청난 고민에 빠졌다. 공연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지만, 이미 공연장에 도착해 치밀하게 콘서트 현장 구성에 들어갔다.

혜리는 국내 최고의 가수이자 배우이므로, 그녀의 콘서트에 수준은 늘 국내 최정상에 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콘서트는 시후 때문에 더욱 그 수준이 높아질 예정이었다. 우선, 이번 콘서트가 열릴 잠실체육관은 2만 명 정도 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체육관이다. 국내의 가수들은 잠실 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어야 어느 정도 레벨에 오른 것이라고 인정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에서는 조명, 음향, 무대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사용할 것이었다. 또한 현장의 총괄 디렉터, 사운드 엔지니어, 조명 엔지니어, 백업 댄서 팀은 모두 유럽과 미국 최대 규모의 프로덕션 팀을 초청했다. 사실,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면 들수록 수익성이 떨어지게 되며,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은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가 기대하는 것은 그저 시후 앞에서 자신의 가장 아름답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혜리의 콘서트가 점점 다가오자, 국내 팬들 전체도 한껏 흥분해 있었다.

시후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변에 혜리가 여는 콘서트에 대한 광고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버스 정류장, 지하철 광고, 길가의 대형 광고판, 고층 빌딩의 디스플레이 공간에서도 눈에 띄게 혜리의 콘서트가 홍보되고 있었다. 이에 시후는 속으로 의아해했다. ‘콘서트 티켓이 오래전에 매진된 거 아니었나..? 왜 굳이 이렇게 홍보에 많은 투자를 하는 거야..?’ 시후는 이 모든 홍보가 소지빈에 의해 수행되었다는 것을 몰랐다.

소지빈은 콘서트를 어떻게 활용하여 고은서와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먼저 많은 돈을 지출하여 수도권 대부분의 광고 공간을 혜리의 콘서트 홍보 자료로 대체하고, 혜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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