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는 그를 무시하고 스티브를 바라보며 말했다. "스티브, 내가 왜 당신의 아들을 여기에 잡아 두었는지 아세요?"스티브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고개를 저었다.시후는 윌터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윌터, 어서 당신의 영광스러운 짓을 아버지에게 소개하세요!”"난..." 윌터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빨리 말하라고!"시후가 화를 내는 것을 본 윌터는 갑자기 겁에 질려 떨며 서둘러 말했다. "내가 말.. 말할게요...!" 그는 즉시 스티브를 바라보며 목이 메었다. "아빠, 다 내 잘못이에요.. 모든 건 제가 자초한 일이에요..."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태리 부회장의 미모를 탐함과 동시에 서울에서 엠그란드 그룹을 얻기 위해 이태리 부회장의 아버지를 독살하려고 했다는 점을 모두 설명해주었다.스티브는 이 말을 듣고 거의 쓰러질 뻔했다..! 그제서야 그는 품행이 바르고 현명하며,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보이던 자신의 아들이 사실은 완전 쓰레기와 같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짐승보다 더 나쁜 아들의 행동으로 인해 그 자신의 미래도 망가졌고, 그 과정에서 자신 역시도 파멸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음속에 분노가 가득 찬 그는 윌터의 뺨을 때리며 소리쳤다. "이 개자식아! 넌 너 자신을 파괴했을 뿐만 아니라 내 삶까지 파괴했어!!!"윌터는 울면서 말했다. "아빠... 미안해요... 난...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어요..."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시후를 바라보며 흐느꼈다. "은 선생님, 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지요.. 그러니 제가 행한 일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그럼 아버지는 여기에서 떠나게 해주세요..!”시후는 큰 소리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윌터, 정말 내가 멍청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지금 당신의 아버지를 돌려보내면, 아버지가 지원군을 모집해서 다시 당신을 구하러 온다면..? 그러면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그 후 시후가 다시 말했다. "게다가 내가 아까 말했잖아. 당신이 이태리 부회장의 아버지를 위협했으니
소수덕은 시후가 자신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는 재벌가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의 사생활에 큰 관심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시후가 이 문제에 대해 물었을 때 무의식적으로 그는 약간 긴장감을 느꼈고 머뭇거리며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시후는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뭐지? 말하고 싶지 않나요?"라고 물었다.시후가 조금 불만스러워하자, 소수덕은 서둘러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 아닙니다.. 기꺼이 말할 의향이 있습니다... 그게.. 제가 정소민 씨에게 연락을 했었습니다..”"정소민 씨요?" 시후가 깜짝 물었다. "영화계와 방송계에서 엄청난 미녀 스타로 알려진 정소민 맞나요?""예..." 소수덕은 초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그 사람이에요..."시후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여러 매체에서 언급된 청순하고 순수한 소녀 정소민이 당신의 애인으로 밝혀질 줄은 정말 몰랐네요... 아내 분은 알고 계신가요..? 뭐.. 제가 알기로 연예계에서 소문도 없고 깨끗하고 스캔들도 나지 않으며, 다른 남자 스타와의 키스신도 거의 거부한다고 하던데.. 이 업계에도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있지 않겠어요..?”소수덕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일단 제가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전에 그녀에게 다른 남자들과 스킨십을 하지 말라고 했는데..”시후는 혀를 차며 말했다. "쯧쯧... 전국민들이 마음속의 여신이 당신처럼 못생기고 늙고 살찐 중년 돼지와 함께 있다는 걸 안다면 얼마나 서글플지..”소수덕의 표정은 매우 우울했고 얼굴은 울긋불긋 했다. 그는 분명 시후의 말에 상처를 입은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자존심이 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후 앞에서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당황한 나머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시후는 비웃으며 그에게 물었다. “정소민 씨는 계속 서울에 있던 건가요, 아니면 특별히 다른 곳에서 당신과 밀회를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건가요?
시후는 콧노래를 부르며 말했다. "엘에이치 그룹의 에너지는 매우 강합니다. 이전에 그들은 서울에 많은 산업이나 인맥이 없었지만 일단 그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서울을 즉시 뒤집어 놓을 수 있을 겁니다. 심지어 그들은 심지어 내일이라도 바로 서울 전역에 헬기를 띄워 단서를 찾기 위해 왔다 갔다 할 수도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이화룡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도련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알았어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나는 당신이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럼 먼저 갈게요.”…….이화룡의 개 사육장을 떠난 후 시후는 안세진이 운전하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도시로 돌아왔다. 소수덕과 스티브가 방금 개 사육장으로 왔기 때문에 엘에이치 그룹은 서울 전역에서 단서를 찾고 있어야 하므로 시후는 헬기를 다시 타고오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은 시간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헬기의 소음은 굉장히 크고 눈에 띌 것이다. 따라서 차를 타는 것이 더 안전하다. 적어도 엘에이치 그룹에게 어떤 단서도 제공하지 않을 테니까...돌아오는 길에 안세진은 운전 중에 시후에게 물었다. "도련님, 언제 영상을 올리실 계획입니까?”"오늘 밤 중에요. 돌아가서 영상 편집하고 자막 처리를 해서 올릴 겁니다.”안세진은 서둘러 물었다. "유튜브에 올리실 건가요?”"그렇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엘에이치 그룹의 전반적인 힘은 여전히 매우 강합니다. 내가 다른 플랫폼에 게시하면 아마도 즉시 삭제되겠죠. 그러나 내가 유튜브에 게시하면 가 영상을 절대 마음대로 삭제하지 못할 겁니다.”안세진은 웃으며 물었다. "정말 동영상을 게시하면 해당 동영상을 쉽게 삭제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미친 듯이 홍보하려고 모든 수단을 동원할까 봐 그게 더 두렵습니다..."시후는 "완벽할 것 같죠?"라고 웃으며 말했다.…….시후가 집에 돌아왔을 때 유나는 여전히 일을 하느라 바빴다.시후가 인터내셔널 서울로 떠나기
이른 아침.10kg이 빠진 은소리는 빈손으로 어두운 골목을 나섰다. 5분 전, 홍우의 부하들이 그녀의 문을 열고 그녀에게 떠나도 된다고 말했다. 그 순간 은소리는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는 오랫동안 춥고, 초라하고, 어둡고 습한 이곳에 질려 있었다..! 그녀는 이 허름한 곳에 며칠 동안 머물렀는데, 온 몸에서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것 같았고, 그 냄새로 인해 그녀는 메스꺼움을 느꼈다.원래는 오래 전에 떠날 수도 있었지만 시후는 아무 이유 없이 며칠 동안 그녀를 이곳에 더 가둬 두었고 원래 약속했던 날짜에 7일을 더 추가해버렸다. 사실 계산해보면 지금은 자정이 넘었으니 엄밀하게 따지면 시간이 또 늦어진 셈이었다. 그러나 지난 번 일로 은소리는 교훈을 얻었고 시후는 물론 자신을 지키는 사내들에게도 감히 소리를 지르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허락을 받자마자 아무 생각도 없이 문 밖으로 달려 나갔다. 뛰쳐나온 후, 그녀는 시간이 너무 늦었고 어디로 가야 할 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장 그룹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지금은 탈 것이 전혀 없었다. 그러자 그녀는 즉시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안세진이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안세진에게 그녀를 다시 그룹으로 데려다 달라고 연락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은 바로 안세진의 휴대폰이 꺼져 있다는 것이었다..!안세진은 이화룡이 오늘 밤에 은소리를 집으로 보낼 것이라는 것을 알고 이미 전화기를 방해 금지 모드로 설정했기 때문이었다. 이 방해 금지 모드에서는 시후만이 그에게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다른 번호로 전화를 걸면 사용자는 전화기를 끄라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은소리는 전화가 연결되지 않는 것을 보고 욕을 해댔다. "이 빌어먹을 안세진!!! 왜 하필 전화기를 꺼둘 수 있지? 일부러 나를 피하는 거야?! 이 새끼가!??” 분노한 은소리는 분노를 표출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그룹의 저택으로 돌아가는
은소리는 아버지가 자신의 편을 들지 않고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너무 속상했지만, 억지를 부리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아빠, 주무시기 전에 지시하는 거 잊지 마세요..!”은 회장은 매우 피곤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별 것 아닌 문제는 나에게 물어볼 필요가 없어. 박 집사에게 전화해서 처리하도록 해.”이 말을 들은 은소리는 더욱 속상했다. ‘물론 나도 알아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박 집사에게 직접 문의해야 하는 걸. 그런데 내가 직접 전화를 걸었던 건 아빠 앞에서 불쌍한 척하고 싶어서잖아요? 그래야 은시후에 대한 인상을 더욱 악화시킬 테니까.. 게다가 내가 여기서 이렇게 큰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아버지가 안다면 반드시 나에게 보상을 해줄 줄 알았는데.. 그런데 이렇게 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어..’ 은소리는 불만이 있었지만 더 이상 아버지에게 징징거릴 수 없었다. 은 회장에게 잘 자라고 인사하고 빨리 영상을 끝내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은 회장 침대 옆 유선전화가 울렸다..! 은 회장의 침대 옆에 있는 유선전화는 그의 비상 연락선이었다. 은 회장이 쉬고 있을 때 큰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그 일을 보고하는 직원이 이 전화를 통해 은 회장에게 연락한다. 이때 은 회장 역시 중요한 일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개의치 않고 영상을 끊고 직접 전화기를 집어 들며 물었다. "무슨 일이 있었냐?"전화에서 박상철 집사가 소리쳤다. "회장님! 오늘 밤 엘에이치 그룹의 둘째 아들 소수덕이 서울에 갔다가 바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습니다!""뭐?!" 조금 전 피곤했던 은충환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신나게 물었다. "소수덕이 서울에서 사라졌어?! 사실인가?!"박 집사가 말했다. "완전한 사실입니다! 엘에이치 그룹은 소수덕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하룻밤 사이에 많은 사람을 서울로 보냈습니다!"은 회장은 갑자기 매우 흥분하여 웃으며 말했습니다. "멋져! 훌륭해! 소수도는 책임을 지고 호주로 갔고, 소수덕
이때 은충환은 은소리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이제 그는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고, 마음 속에는 단 하나의 생각뿐이었다. "엘에이치 그룹이 차례로 큰 타격을 입었고 LCS 그룹이 엘에이치 그룹을 능가할 기회가 다가왔다..!" 그는 이것을 생각하자마자 즉시 박상철 집사에게 말했다. "박 집사, 우리는 엘에이치 그룹 전체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동시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시후 주변에 많은 인력을 보내야 하네. 만약 그들이 시후를 발견한다면..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 돼!"박상철 집사는 즉시 답했다. "알겠습니다.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박상철은 다시 말했다. “회장님, 제가 직접 거기로 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은충환은 심각하게 말했다. "아니,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자네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므로, 지금 시후를 만나러 가면 엘에이치 그룹은 분명히 이 문제가 우리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거야.. 그러니 그냥 기다려 보자고.”"예 알겠습니다!" 박상철 집사는 서둘러 동의하며 말했다. "회장님, 혹시 다른 지시사항이 있습니까?"은충환은 다음과 같이 지시했다. "20분 후에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지금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게.. 또한 서울 내에서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고!""예 알겠습니다!"은충환은 전화를 끊었고, 은소리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빠... 난 어떡해요...?"그제서야 은충환은 딸과의 영상통화가 아직 끊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말했다. "그건 별 것 아니지 않냐? 그냥 박 집사에게 전화해서 차량을 준비해달라고 해." 그렇게 말한 후 은충환은 뭔가를 생각하고 무뚝뚝하게 말했다. "그런데 시후가 부하들을 시켜 너를 내보내 달라고 부탁했지? 그럼 직접 보지는 못했니?""아니요... 못 봤어요!!" 은소리는 화를 내며 말했다.은충환은 짧게 답하며 명령했다. "그럼 시후에게 전화해서 잘 돌아간다고 전해라. 그리고 이전에 저질렀던 일들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만약 그가 자유를 되찾기 전에 이런 전화를 했다면, 아마도 그녀의 말을 조금은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자유를 되찾은 후 스스로 이렇게 사과를 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온 것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어쩌면 은 회장이 사과를 강요했을 지도.. 하지만, 시후는 너무 귀찮아서 은소리와 많은 대화를 나누기 싫었다. 그리고 아직 수정해서 공개해야 할 영상들이 남아 있었기에 그는 침착하게 말했다. "앞으로 고모가 그렇게 오만한 태도를 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조용히 지내시고, 자신을 잘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시후는 그렇게 말한 뒤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다.은소리는 이를 갈고 발을 차며 소리쳤다. "그래 잘났다 잘났어!! 이 자식아 조금만 기다려..!!!! 널 조만간 없애 버릴 거야!"...시후는 은소리의 전화를 끊고 영상 편집을 이어갔다..! 이때, 그는 뉴스 알람을 받았다. 그는 제목을 보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왜냐하면 기사의 제목이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다. 시후는 호기심에 제목을 클릭하고 소수덕이 서울에서 납치되어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발견했다.뉴스에서는 의도적으로 엘에이치 그룹을 공격하는 매우 강력한 회사나, 가문 또는 조직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먼저 박혜정과 소민지가 사라졌고 이제 소수덕까지 실종되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사람들이 엘에이치 그룹의 사람들이었다. 기사는 다수의 네티즌들에게 진실을 분별하고, 고의로 엘에이치 그룹을 비방하는 사람들에 의해 현혹되지 말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모든 음모는 결국 드러나게 될 것이고 배후의 주동자들은 결국 법적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실 일부 네티즌들은 엘에이치 그룹이 정말 결백하다고 믿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서울에서 소수덕이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자, 사람들은 대부분 생각이 바뀌었다. 그들의 생각에는 의도적으로 엘에이치 그룹을 파괴
현재 네티즌들은 엘에이치 그룹에 공감하고 있으며, 동시에 가능한 한 빨리 사건의 배후를 찾아 사실이 밝혀 지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엘에이치 그룹도 경찰도 대다수 네티즌들도 명확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따라서 소위 단서가 인터넷에 공개되는 한, 수많은 사람들이 즉시 내용을 보고 싶어 확인하려고 할 것이다.시후가 이 동영상을 게시했을 때, 이미 제목에서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즉시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확인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확인한 이 전체 영상은 명확하고 직관적이었다. 가장 처음 영상은 비극적인 교통사고 현장이었는데, 류차남이 사망하고 박혜정과 소민지가 심각한 부상을 입어 생사가 불분명해졌다. 이 영상 후에 신종만 팀장이 카메라를 향해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모두를 놀라게 한 충격적인 비밀을 공개했다..! 박혜정과 소민지가 류차남에게 납치된 이유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은 엘에이치 그룹의 소성봉이 주도한 것이었다..! 그 이유는 박혜정이 아들과 이혼한 것에 매우 불만이 많았고, 그녀가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에 간 것에 너무나도 화가 났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손녀를 죽이고 싶어했다..! 이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모두 소성봉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이때, 시후는 자신의 목소리를 변조하여 영상에 등장시켰다. 시후는 왜 소성봉이 자신의 가족에게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려고 한 것인지 물었다.그 때 사람들은 류차남이 소성봉의 지시에 따라 폭발물을 묶고 가나아트센터로 달려가 여러 인질들을 총으로 쏘아 죽인 것을 떠올렸다..! 소성봉의 음모로 인해 무고한 시민 몇 명이 헛되이 사망했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류차남의 폭발물이 계속해서 수백 명의 안전을 위협했다는 것이었다..! 조금만 잘못 했다면 이 일은 굉장히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질 뻔했다..! 그리고 그 뒤에는 모두 소성봉의 계획이 있었다..! 이런 빌어먹을 늙은이.. 그는 정말 속까지 썩어버린 굉장히 악
유미경은 약간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이곳은 모든 게 예전과 똑같아요.. 다만 이분들은 나이가 들었고, 저는 자랐으며, 엄마는 이제 더 이상 곁에 없을 뿐이죠.”그녀가 약간 우울해 보이자, 시후는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려는 듯 말했다. “제 부모님은 아주 일찍 돌아가셨어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로 나는 고아가 되었고, 고아원에서 10년을 살았죠. 그에 비하면 당신은 나보다 훨씬 행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고아라고요?!” 유미경은 깜짝 놀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시후를 바라보았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8살까지는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였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하룻밤 사이에 하늘에서 진흙 구덩이로 떨어지게 되었고, 이후로는 그 진흙 속에서 기어 다니고 구르며 버텼고 여기까지 온 겁니다.”유미경은 감탄하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젊은 나이에 TS Shipping에서 중요한 위치까지 올라간 거네요. 그런 걸 보면 당신은 정말 능력이 대단할 것 같아요.”“그래요?” 시후는 갑자기 민망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웃었다. “하하, 뭐 별거 없는 것 같은데.” 시후는 유미경에게 사실 자신이 TS Shipping의 최대 주주이자 회장이라는 걸 말할 수는 없었다.그때, 중년의 사람들이 웃는 얼굴로 두 사람을 향해 빠르게 다가왔다. 그 선두에 있는 사람은 바로 남봉 아저씨였고, 그의 손에는 큰 상자가 들려 있었다. 상자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이 두 사람 앞에 다가왔고, 남봉 아저씨가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생일 축하합니다!”그러고는 옆에 있던 성민 삼촌이 상자의 뚜껑을 열었는데, 그 안에는 정교하게 만든 듯한 생일 케이크가 들어 있었다. 그러자 함께 온 사람들도 환호하며 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생일 축하해요!”유미경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며 중얼거렸다. “오늘은 제 생일이 아닌데요.... 제 생일은 아직 열흘 넘게 남았어요.... 남봉 아저씨, 성민 삼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유미경은 시후를 이길 수가 없었다. 그녀는 시후의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후가 과연 장소운의 집안과 홍문을 제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대책을 세워두었다. 만약 일이 정말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면, 직접 아버지에게 부탁해 개입해 달라고 할 생각이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작정이었다.오늘 벌어진 일은 장소운이 먼저 조직원들을 데리고 그들을 미행했고, 심지어 시후를 죽이려고까지 했으니, 시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방위를 한 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버지와 경찰이 함께 장소운의 집안과 홍문에게 압력을 가하기만 하면, 협상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이후 유미경은 시후를 데리고 매우 북적이는 완탕면 가게 앞에 도착했다. 노점 앞의 작은 테이블들이 이미 꽉 찬 것을 보고, 그녀는 웃으며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 "성민 삼촌, 오늘 장사가 정말 잘 되시네요!"성민 삼촌은 고개를 들어 그녀를 보더니 전혀 놀라지 않은 듯 웃으며 말했다. "미경 아가씨, 연애하신다면서요! 우리 모두 정말 기뻐하고 있어요!"유미경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 그건 또 누가 그런 소리를 한 거예요? 정말 다들 너무 난리네요!"성민 삼촌은 웃으며 말했다. "거리 입구의 남봉 형님이 우리 왓츠앱 채팅방에서 얘기했거든요. 이 거리 전체가 다 알고 있다고요! 게다가 아가씨와 남자친구 사진까지 몰래 찍어서 올렸다고요!" 그러면서 그는 다소 낡아 보이는 스마트폰을 꺼내, 유미경과 시후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을 두 사람에게 보여주며 웃었다. "아가씨, 남자친구 분과 정말 잘 어울리세요!"유미경은 답답한 듯 말했다. "남봉 아저씨는 연예 기자라도 하셨으면 딱 좋았을 텐데요! 제가 몇 번이나 말했다고요, 그냥 친구일 뿐이라고요...." 그러면서 유미경은 급히 화제를 돌렸다. "됐어요, 삼촌. 여기 완탕면 두 그릇만 부탁드릴게요."성민 삼촌은 고개를 끄덕
유미경은 눈을 깜빡이며, 가녀린 손으로 먹자 골목의 처음부터 끝까지 가리키더니,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거리 전체가 제 겁니다!""오!" 시후는 감탄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사장님, 대단하시네요!"유미경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사람들과의 추억을 지키고 싶으면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이죠."그 말을 마치자마자, 길가의 몇몇 노점상들이 유미경을 보며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아가씨, 안녕하세요!""아가씨, 오셨네요!""아가씨, 오늘 저녁에 뭘 드시려고요?"유미경은 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고, 심지어 모든 사람의 이름을 부르기까지 했다. 응대가 끝난 후, 그녀는 시후에게 말했다. "홍콩은 몇 년 전 경제가 급속히 성장했어요. 그래서 이곳을 이미 누군가가 사들여 재개발하려 했죠. 그때 이 거리의 주인이 노점상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임대 계약 기간이 끝나자마자 임대료를 몇 배나 올려버렸어요. 그렇게 되니 많은 상인들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서 하나 둘 문을 닫기 시작했죠. 그래서 난 아빠에게 부탁했어요. 어떻게 해서라도 이곳을 매입해서 나에게 주면, 내가 그 여자를 아빠의 집으로 들이는 걸 허락하겠다고 말이죠." 말을 마친 유미경은 손을 벌리며 웃었다. "그래서 결국 난 이 거리의 주인이 된 거예요. 이 거리의 모든 점포와 양쪽에 있는 상가들도 전부 내 겁니다! 어때요, 대단하죠?""대단하네요." 시후는 웃으며 물었다. "그래서 이 거리를 사들인 후에 다시 노점상들을 불러들인 겁니까?""네." 유미경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다시 초대해서, 이곳에서 장사를 계속하고 싶다면 임대료를 절대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 게다가, 영업하는 동안 물, 전기, 청소, 유지비 같은 모든 관리비를 내가 부담하기로 했죠.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사실 그들이 내는 임대료로는 유지비를 충당하기에 부족해요. 그래서 매년 아빠 회사에서 일부 보조금을 받아야 하죠.”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아버
유미경의 쓸쓸한 표정을 보자, 시후는 문득 이 홍콩 최고 재벌가의 아가씨에게 약간의 동정심을 가지게 되었다.유가휘는 비록 돈이 많았지만, 유미경은 완벽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 못했다. 아버지의 배신과 어머니의 이른 죽음은 이미 그녀의 어린 시절을 완전히 파괴해버린 셈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시후와 유미경의 경험은 다소 비슷하다고 할 수 있었다. 시후의 부모님은 비록 사이가 좋았지만,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시후의 어린 시절도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 이후 시후는 보육원에서 살게 되었다. 물론 보육원에서 이씨 아주머니의 보살핌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시후에게 그 시간은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시후는 먼저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현실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했고, 후반에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라는 슬픈 감정과 매일 싸워야 했다. 하지만 진정 시후가 성장할 때 그를 치유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해준 것은 부모님이 시후가 8살이 되기 전까지 남긴 가르침과 아름다운 추억들이었다. 그렇다면 생각건대, 유미경의 아름다운 추억은 아마도 어릴 적 어머니가 매일 어린 미경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달래며 밥을 먹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썼던 때일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가장 사랑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그녀는 어머니의 흔적을 찾기 위해 이곳으로 오기 시작했을 것이다.그때, 길가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볶음 쌀국수를 볶고 있던 노점상이 유미경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웃으며 인사했다. “아가씨, 오셨네요!” 유미경은 정신을 차리고 급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저씨, 며칠 전에는 왜 장사를 안 하셨어요?” 노점상은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기뻐하며 말했다. “며칠 전 며느리가 출산했거든요. 토실토실한 아들을요. 무려 3.9kg이나 나가더라고요!” “와!” 유미경은 놀라며 말했다. “정말 축하드려요! 다음에 아기에게 용돈 좀 챙겨 줘야겠네요!” 노점상은 황급히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아닙니다 아
유미경이 다시 물었다. "그래서 당신이 일부러 그들을 여기로 유인한 것이고, 상대하려고 계획했던 거예요?""맞아요." 시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사나운 개를 혼내는 데에는 주인을 부를 필요는 없겠지만, 적절한 장소를 골라야 하죠. 무턱대고 손을 대면 겁을 먹고 도망칠 것이고, 아니면 시내에서 짖어대며 소란을 피우게 될 테니까요."유미경은 시후의 태연한 태도를 보며, 조금 전 그가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악마 같아요!""악마요?" 시후는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 "이 악마는 당신을 괴롭힐 생각은 없어요. 하지만 트렁크에 들어 있는 저 놈은 당신을 해치려 했을 뿐만 아니라 그 건장한 놈들과 함께 당신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죠. 그러니 누가 옳고 그른 거죠?"유미경의 얼굴이 붉어졌다가 하얗게 질리더니, 한참 만에 삐친 듯 말했다. "그래도 폭력으로 보복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시후가 웃으며 말했다. "이제 잔소리 다 했어요? 어떻게 할까요? 내가 저 놈들에게 사과라도 해야 하나?"유미경은 시후의 얼굴에서 장난스러운 표정을 보고, 자신이 그를 말싸움으로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닫고는 그냥 토라져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대신 바로 차에 올라탔다.시후도 차에 올라타며 안전벨트를 매고 물었다. "미경 씨, 저녁에 뭘 먹을 계획이죠?"유미경은 불쾌한 듯 말했다. "안 먹어요! 당신 때문에 화가 나서 이미 배부르니까!" 그녀는 시후를 흘겨보았다. 내심 이미 양보를 했지만, 여전히 약간 못마땅한 투로 말했다. "일단 당신을 홍콩에서 제일 유명한 완탕면 집으로 데려 갈게요! 근처에 곱창과 카레 어묵을 파는 곳이 있으니 여러 가지 함께 사서 먹어 봐요. 그래도 배가 부르지 않으면 비풍당이라는 식당의 스파이시 크랩도 더 시킬 수 있고요.”시후는 눈썹을 살짝 올리며 웃었다. "꽤나 맛있을 것 같네요. 그럼 미경 씨가 고생 좀 해주시죠! 나중에 한국에 놀러 오시면 제가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해드리죠!”유미경은 그를
시후의 말에 오골계는 멘탈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는 두 다리가 풀려 퍽 소리를 내며 바닥에 무릎을 꿇더니, 울면서 애원했다. "형님... 저는 홍문에서 그저 밥 벌어먹고 사는 부하일 뿐입니다. 제발! 저를 불쌍히 여겨 놓아주십시오! 저는 이미 한쪽 팔을 못 쓰게 되었습니다..”시후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난 정말로 너희들 같은 조직원들이 이해가 안 돼. 평소에는 그렇게 악랄하고 무자비한 주제에, 막상 일이 터지면 제일 먼저 겁을 먹는단 말이야. 조금이라도 당당하게 굴 순 없나?"오골계는 울면서 말했다. "형님... 만약 제 다리까지 부러뜨리시면, 저는 앞으로 못 살아 남습니다..."시후가 물었다. "다 나으면 다시 홍문의 간부 자리로 돌아갈 생각이라서?"오골계는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그런 뜻이 아니죠..."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남은 팔 하나와 다리 하나로, 착실히 살면서 제대로 일자리를 찾는다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또 조직에 돌아가려 한다면, 네 목숨은 결국 날아갈 날이 올 거다." 그 말을 마친 시후는 오골계가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그의 오른쪽 무릎을 강하게 걷어차버렸다.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오골계는 극심한 통증에 몸부림치며 바닥에 나뒹굴었다.시후는 그를 전혀 동정하지 않고 냉랭하게 말했다. "정말로 반성하고 새사람이 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엔 전신마비의 고통이 어떤 건지 맛보게 될 거다!"오골계는 통증을 억누르며 힘겹게 말했다. "형님... 걱정 마십시오... 반드시 반성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반드시..."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차갑게 말했다. "너희들은 여기서 얌전히 있도록 해. 밤이 되면 장소운의 집안 사람들이 너희를 찾으러 오겠지. 그들이 장소운의 행방을 물으면, 나에게 끌려갔다고 말하도록 해."오골계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네, 형님... 알겠습니다..."유미경은 충격에 빠져 시후에게 물었다. "장소운을 어디로
유미경은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고, 진심 어린 목소리로 진지하게 말했다. "은시후 씨... 제발 내 말 좀 들어봐요. 당신이 장소운을 이렇게 심하게 때렸으니, 그의 가족들이 절대로 가만있지 않을 거라고요. 그때 가면 어떻게 이 일을 수습하려고요?! 우리 아버지도 당신을 보호해줄 수 없을 거예요...""당신 아버지요?" 시후가 웃으며 말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잘 보호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할 걸요." 그러고는 시후는 화제를 다시 유가휘 쪽으로 돌리지 않고, 유미경에게 말했다. "더구나, 지금은 이 녀석의 가족들이 가만히 있을 것이냐 아니냐는 문제가 아니고, 내가 이 상황을 보고 가만히 있느냐 아니냐가 문제가 될 겁니다. 그가 지금 백 대를 다 맞을 수 없다면, 그의 아버지나 의부가 대신 맞아야 할 테니까요. 왜냐하면, 그들은 한 명은 자식을 잘못 키웠고, 다른 한 명은 악한 일을 하는 것을 방관했기 때문이죠.”유미경은 시후의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 말을 잇지 못했고 한참 뒤에야 간신히 물었다. "은시후 씨... 평소에도 이렇게 거만해요?"시후는 유미경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말했다. "난 평소에는 거만하지 않아요. 게다가 내가 항상 지키는 원칙은, 남이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도 남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난 결코 내가 힘이 있다고 해서, 혹은 배경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약자를 괴롭히거나 힘으로 남을 억압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시후는 장소운을 가리키며 냉랭하게 말했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나를 건드리면, 난 반드시 되갚아주죠. 열 배, 백 배, 천 배로 말입니다. 절대 봐주지 않습니다!"유미경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여기는 홍콩이에요, 당신의 나라가 아니라고요! 홍콩에서는 '강한 용이라도 그 동네의 뱀을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고요?!"시후는 비웃듯이 웃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유미경 씨,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곳에 아무런 금기 사항이 없습니다!" 시후는 이번에 홍콩에 왔을 때 정말 그를 막아서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장소운은 시후의 기세에 완전히 눌려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만약 자신의 집안과 홍문이 시후를 제압하지 못한다면 자신은 더 이상 어떤 카드도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절대로 시후의 화를 더 돋우지 않으려 애썼다.그러나 시후는 그를 그렇게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손을 들어 다시 한 번 장소운의 뺨을 세게 후려치며 질책했다. "말해봐. 갑자기 벙어리가 된 건가?"장소운의 입은 이미 심하게 부어올라 마치 입 안에 메추리알 스무 개를 넣은 것 같았고, 그는 간신히 고통을 참으며 흐느꼈다. "저.... 제가 잘못했습니다.... 형님, 제발.... 한번만 살려주세요...."시후는 다시 한 번 뺨을 후려치며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묻는 건, 아까 그 ‘즐긴다’고 떠들던 놈이 네가 맞냐는 거야! 헛소리를 한 마디만 더 하면 네 입을 찢어주지!"장소운은 울먹이며 말했다. "저.... 제가 맞습니다...."그러자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 번 그의 뺨을 쳤다. "먼저 즐기고 다 함께 즐긴다고 하더니, 참 기세등등하더군!"장소운의 입 가장자리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는 울면서 말했다. "전부.... 전부 제 입이 방정이었습니다! 형님, 제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시후는 냉소하며 또 한 번 그의 뺨을 때렸다. "아까는 나보고 무릎 꿇고 뺨을 백 대 맞으라고 하지 않았나? 조금 전 네 놈이 했던 그 말 기억하지?"장소운은 머리가 핑 돌며 시후에게 울부짖었다. "그건.... 그건 다 헛소리였습니다! 형님, 제발.... 제발 저를 한 번만 살려주십시오.... 다시는 이런 일 안 하겠습니다...."시후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이제 와서 살려달라고? 이미 늦었어!" 그는 또 한 번 더 장소운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장소운은 눈앞이 빙글빙글 돌며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이 모습을 본 유미경은 차마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시후에게 다가가 말했다. "은시후 씨, 이제 그만 때리세요
그렇기에 모두가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덤비면 단숨에 시후를 쓰러뜨리고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들은 더욱더 격앙되었다!그 순간, 맨 앞에서 뛰어든 한 사내가 높이 뛰어올라 발차기를 하며 시후의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그의 계산으로는 이 발차기로 시후를 단숨에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고, 나머지 동료들이 몰려가 시후를 밟아 시후가 공격할 기회를 주지 않으면 시후를 반쯤 죽게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했다.그러나 시후는 그의 발차기를 피하지도 않고 뒷걸음치지도 않았다. 대신 그는 갑자기 두 손을 뻗어 날아오는 사내의 다리를 단단히 붙잡았다.그 순간, 공격한 사내는 온몸이 공중에 멈춰 있는 듯한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달려가 뛰어오른 관성은 마치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았는데, 그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채 멈춰섰다!시후는 그를 보며 냉소적으로 말했다. "어디서 굴러온 개 같은 놈이지? 엄마에게나 돌아가!" 그리고는 힘을 주어 그의 몸을 반달 모양으로 휘두르더니, 그를 무기로 삼아 다른 사람들을 향해 내던졌다.그러자 시후에게 달려들던 이들은 시후가 쓰러질 것을 기대하며 한꺼번에 몰려왔었지만, 예상과 달리 그들의 동료가 무기로 변해 자신들을 덮치고 말았다. 시후가 휘두른 사내는 한바퀴 반을 그리며 돌았고, 그 궤적 안에 있던 이들은 마치 볼링 핀처럼 엉켜 날아가고 말았다. 땅에 나뒹굴게 된 그들은 충격이 너무 심해서 큰 골절상을 입고 아예 움직이지도 못했다. 시후가 휘두른 사내는 더욱 처참했다. 자신이 부딪힌 모든 동료들을 쓰러뜨리는 대가로, 그는 몸의 여러 군데가 부러졌다. 특히 휘둘린 쪽의 갈비뼈는 전부 산산조각이 났다.시후의 뒤에서 이 모습을 본 유미경은 말문이 막혔고, 시후의 맞은 편에 있던 장소운 또한 당황하며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그는 꿈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열 명이 넘는 사람이 단 두 번의 움직임에 모두 쓰러진 것이다. 장소운은 너무나도 두려웠다. 시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