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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4장

송민정은 무의식적으로 시후의 옆에 앉았다.

​이화룡은 그녀에게 찻잔을 건네 주었고, 그녀가 그것을 받으려고 손을 뻗으며 허리를 살짝 굽혔다. 시후는 그녀의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송민정과의 친분이 생기게 된 것은 바로 이화룡이 부탁하여 송민정의 풍수를 봐준 뒤 부터라고 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은 뒤, 송민정 회장은 시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오늘 나나코가 저와 영상 통화를 할 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시후는 호기심 가득하게 물었다. “어? 오늘 두 사람이 영상통화를 한 거예요?”

​송민정은 웃으며 물었다. "네~ 요즘 나나코와는 매일 영상통화를 하고 있어요. 나나코가 저에게 강아지를 주지 않았나요~? 계속 걱정을 많이 하고 있고 강아지가 매일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설아도 송민정 회장의 강아지가 자라면 자신을 위해 한 마리만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고 하던데.. 하하..”

​송민정은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안 그래도 오늘 말하더라고요~ 오늘 우연히 나나코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며칠 후에 한국에 올 때 한 마리를 더 가져와 설아 씨에게 줄 수 있다고 하던데요..? 저도 설아 씨에게 이 좋은 소식을 직접 전하고 싶은데 왜 여기에 없죠..?”

그러자 ​옆에 있던 진원호는 서둘러 말했다. "송민정 회장님, 설아는 막 훈련을 마치고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러 위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시후는 깜짝 놀라 물었다. "나나코가 며칠 뒤에 한국에 오나요?"

"네 맞아요." 송민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나코는 우리 한국의 스타 연예인인 혜리를 좋아한다고 했어요. 마침 혜리가 서울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해서.. 와서 보고 싶어하더라고요. 그 때가 되면 한국에 오겠다고 이미 말했어요. 그래서 그 때 이룸 그룹에서 지내라고 했답니다.”

​시후는 잠시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나나코가.. 혜리를 좋아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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