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걸려 있는 코트를 집어 들고 장순옥에게 말했다. "엄마, 그럼 별 일 없으면 다녀올게요.”장순옥은 고개를 끄덕이며 " 운전할 때 조심하거라~”"네 엄마.” 이태리는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병동을 나와서 아직 시간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신장내과의 김 과장의 사무실에 잠시 들렀다.이제 윌터가 준 기한은 10시간 남짓 남았다. 이태리의 유일한 희망은 김 과장에게 있었다. 김 과장이 자신이 아는 사람을 통해 마지막으로 적합한 장기 기증자를 찾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이태리가 사무실 문으로 다가와 문을 두드리자 김 과장은 "들어오세요."라고 말했다. 이태리는 문에 들어서자마자 "김 과장님, 또 번거롭게 해서 너무 죄송해요..”라고 미안한 듯 말했다.김 과장은 서둘러 말했다. "괜찮습니다. 어서 앉으세요.”이태리는 "김 과장님, 앉지는 않겠습니다.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요.. 혹시 아직 신장 공급 가능성이 있는지 여쭤보려고 왔어요.”김 과장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나도 이미 많은 지인들에게 물어봤는데.. 내 옛 동기들은 이제 기본적으로 전국 주요 3차 병원 신장내과 원장이나 더 높은 위치에 있거든.. 그래서 관련 자료가 많고 모두 동의를 했지만.. 맞는 장기를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장담할 수 없어요.. 단지 운에 달려 있을 뿐..”이태리는 살짝 고개를 끄덕인 후 목소리를 조금 낮추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요...? 김 과장님... 혹시 제 아버지의 신장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기꺼이 큰 금액을 기부하거나 병원 측에 제 성의를 표시하고 싶어요. 혹시 주변 지인이 도움을 주신다면 개별적으로 성의 표시를 하고 싶어요..”이 말을 들은 김 과장은 황급히 말했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 내 친구들은 대부분 의사들이기 때문에 환자 가족들로부터 돈을 받는 것은 안됩니다. 하지만 의료 생활을 하면서 당신의 아버지 일은 우리가 최선을 다해 도울 테니 돈은 필요 없어요.”이태리는 그제서야 자신이 한 말이
이태리는 1번 병상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아버지 얘기라는 걸 알아채고 서둘러 물었다. "안녕하세요? 1번 병동 환자의 검사 결과가 어떻습니까?"남자는 머뭇거리는 표정으로 이태리를 바라보다가 김 과장을 바라보며 잠시 말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자 김 과장은 서둘러 "우 팀장, 결과가 있으면 기다리지 말고 말씀하세요.”그러자 우 팀장이라고 불린 남성이 서둘러 말했다. "아! 알겠습니다. 연구실에서 1번 병동 환자의 혈액에서 우선 수은이 과다 검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추가 독성 물질 검사를 위해 혈액 샘플을 다른 연구실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 다량의 '이염화수은'이 검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뭐라고요?! 이염화수은?! 정말 이염화수은이라고요?”"네 맞습니다!" 우 팀장은 서둘러 말했다. "경찰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고, 이것은 중독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기에 소송을 제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곧 이곳으로 오기로 했습니다..!”이태리는 깜짝 놀라 물었다. "김 과장님, 이염화수은이 무슨 물질인가요..?”"이염화수은은 독성이 매우 강한 무기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평균적으로 체중 1kg당 1mg이면 반수 치사량에 달할 수 있는 굉장히 위험한 물질이에요..! 80kg의 성인 남성은 80mg이면 충분히 갈 수 있죠..”이태리가 "그럼 조금 전에 말씀하신 반수 치사량이란 뭔가요..?”라고 물었다."반수 치사량은 바로 의학, 화학 분야의 독성 모니터링 기준입니다. 어떤 조건하에서 시험동물수의 50%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약물 양을 말합니다.”"그럼.. 조금 전에 말씀하신 거라면.. 사람을 죽이는 데 이 물질은 수십 밀리그램만 있으면 된다는 말씀이세요..?”김 과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건 독성이 매우 강하고, 특히 신장에 매우 해롭습니다. 파라콰트가 폐에 매우 해로운 것과 마찬가지로 치료법도 거의 없어요..”이태리는 갑자기 불안해하
손문빈은 매우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이태리 씨, 아버지에게 적대적인 사람이 있는지 기억하실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께서 혹시 누군가와 금전적으로 분쟁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이태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저의 아버지는 오랜 세월 동안 성실하게 사람들을 가르치고 교육해 오셨어요.. 직장에서도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고 도움을 많이 주셨기에 그 누구 와도 갈등이 없었어요..”손문빈은 다시 물었다. "혹시 아버지께서 최근에 이상한 음식을 드셨거나 이상한 것에 노출된 적이 있나요?"이태리는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다. "정말 그런 일은 없었어요. 아프기 전에는 모든 게 정상이었는데…"그러자 손문빈은 "평소에 아버지와 함께 사시나요?"라고 물었다.이태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손문빈은 계속해서 물었다. “다른 사람과 또 함께 살고 있나요?”“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어요. 세 식구이거든요.” "알겠습니다." 손문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멈추더니 "집에 오는 가정부나 직원이 있나요?”"아니요 없어요.. 가정부를 고용하고는 싶지만 부모님은 평생 지식인이셨기 때문에 당신들을 돌보는 데 익숙하지 않으셨거든요. 게다가 이제 부모님은 이제 겨우 50대이기도 하고요. 스스로를 돌볼 수 있기 때문에 딱히 가정부는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그럼 당신과 당신 어머니는 건강에 문제가 없나요?”이태리는 고개를 저었다. "전혀 없습니다.”손문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3인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데, 이태리 씨와 어머니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집에 있는 음식이나 수원에 문제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이어 그는 다시 물었다. "이태리 씨, 잘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버지께서 건강이 나빠지기 전까지 혼자 외식을 하신 적이 있었나요?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외식을 하신 적이 있었던가요.”이태리는 곰곰이 생각하며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요, 아버지께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이때 이태리는 손문빈의 말을 듣고 극도로 불안해하며 서둘러 물었다. "소장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제 아버지가 우연히 이 독성이 강한 독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을까요? 아니면 몰래 독살하려는 음모에 가담 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은가요..?”손문빈은 진지하게 설명했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황과 단서는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그러니 기본적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유용한 단서는 없어요. 그런데 이태리 씨, 아버지의 현재 상태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습니까? 직접 여쭤보면 더 유용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텐데..”이태리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아버지께서.. 지난 며칠 동안 깊은 혼수상태에 빠져 계셔서요..."손문빈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혀를 차며 말했다. "쯧... 하아..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이 어때요?! 조금 전에 아버지께서 아프시기 전까지 한동안 집에 거의 나가지 않았다고 하셨죠. 그럼 집에서 독살되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추측합니다! 그렇다면 음식과 음료를 통한 중독일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저희가 댁에 가서 단서를 수집하도록 해주시겠습니까? 댁에서 혹시 독성이 강한 물질을 발견하면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우리의 전문 범죄 수사관들이 조사를 위해 방문하면 더 가치 있는 발견을 할 수도 있고요."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주저 없이 말했다. "네 그럼 언제가 편하신가요?”손문빈은 즉시 말했다. "상황이 긴급합니다. 가능하다면 지금 당장 가시죠!"이태리는 서둘러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가시죠." 이어 그녀는 김 과장을 돌아보며 부탁했다. "김 과장님, 요즘 어머니가 너무 긴장하셨어요.. 이 이야기는 어머니께 말씀하지 말아주세요.."김 과장은 즉각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께는 제가 철저히 비밀로 할게요.”"네, 고마워요, 김 과장님!" 이태리는 김 과장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손문빈을 바라보았다. "소장님, 이제 우리 집까지 모셔다 드릴까요?”"네
그녀의 상사로서 그가 계속해서 전화를 걸면 분명 부담이 될 것이다. 중요한 일을 수행하는 그녀의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부적절할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진원호에게 "괜찮아요. 그럼 먼저 식사를 시작하시죠.”라고 말했다. 어쨌든, 시후에게는 오늘 만찬을 준비하는 것이 부차적인 일이고, 모두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태리가 할 일이 있어서 오늘 밤에 올 수 없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었고, 기회가 있을 때 조용히 그녀에게 약을 건네주면 될 것이다.진원호는 이 말을 듣자마자 서둘러 모든 사람들에게 "자, 식당으로 오세요. 오늘 밤 연회가 곧 시작됩니다."라고 말했다.모두가 진원호를 따라 부엌으로 갔는데, 진원호의 개인 요리사가 이미 거대한 식탁 위에 16개의 요리를 올려 놓은 뒤였다. 송진묵은 웃으며 말했다. "대표님, 요리가 16개나 준비되어야 하다니.. 너무 비용이 많이 들지 않으셨나요..?”진원호는 서둘러 말했다. "어휴 아닙니다~ 여러분 모두 저의 귀한 손님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실제 호스트는 제가 아니라 은 선생님입니다. 그러니 가장 높은 분을 기준으로 식사를 준비해야죠~”송진묵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따뜻한 환대를 해주신 진원호 대표님과 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아닙니다.. 그럼 자리에 앉으시죠.”모두가 차례로 앉았고 진원호는 즉시 명품 술을 꺼내 왔다. 모두가 술을 한 잔씩 따른 후 시후는 자신의 잔을 들고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오늘 영광을 누리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모든 것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신 진원호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여러분 모두에게 건배를 권합니다!"모두가 이 말을 듣자 모두가 술잔을 들고 일어섰고, 최제천은 서둘러 말했다. "여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은 선생님께 호의를 얻었습니다. 그러니 저희에게 감사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더 이상 예의 차리는 말
시후에게 치유단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것이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가장 위급한 순간에 생명을 구하는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것은 중요한 순간에 여분의 생명을 갖는 것과 같다. 송민정이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번 송민정은 가지고 다닌 환약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일본에서 절벽에서 떨어졌을 때 다른 사람들처럼 외국에서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참석한 모든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서 극도로 강렬한 흥분이 일고 있었다. 시후는 알약을 하나씩 나눠 준 뒤 모두에게 말했다. "여러분, 그럼 제가 드린 약은 정리하시고 어서 식사하시죠.”그러자 모두들 약이 담긴 상자를 조심스럽게 주머니에 넣고 자리로 돌아가 식사를 시작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손님들은 즐겁게 식사를 하고 있었지만, 저녁 9시가 되어 저녁식사가 끝날 때까지 이태리는 여전히 시후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시후는 진원호의 별장에서 차를 몰고 휴대폰을 꺼내 이태리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가 발생했는지 물을 준비를 했다. 그 시각 이태리는 집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10여 명의 전문수사대가 잇달아 집 전체를 대상으로 전면검사를 실시했지만, 여전히 독극물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그 때, 갑자기 이태리의 주머니에 있던 휴대폰이 울렸다. 그녀는 전화벨 소리에 깜짝 놀랐고, 즉시 전화기를 꺼내서 전화를 건 사람 시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제서야 이태리는 오늘 저녁 시후가 주최한 저녁 식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는 것을 기억했다! 그런데 휴대폰으로 시간을 보니 벌써 저녁 9시..! 그녀는 그 시간에 깜짝 놀라며 생각했다. ‘세상에..?!! 왜 갑자기 9시야..! 하아.. 시간을 완전히 잊었어... 회장님이 식사를 초대했는데.. 망했어..! 혹시.. 회장님이 나에게 뭐라고 하시지는 않겠지..?’ 이렇게 생각한 그녀는 재빨리 전화를 받고 매우 미안하다는 어
이태리는 감사한 마음으로 “회장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시후는 차분하게 미소를 지었다. "괜찮아요. 그렇게 예의 차리지 말아요.” 그가 이렇게 말했을 때, 시후는 그녀의 일을 방해하지 않도록 먼저 그녀가 전화를 끊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그 때, 그는 이태리의 목소리 너머에서 "이태리 씨"라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다. “아버지가 독살될 뻔한 그 근원을 찾았습니다..!”이때 이태리는 여전히 휴대폰을 들고 있었지만 이 말을 듣고 자신이 시후와 통화하고 있다는 사실도 완전히 잊어버린 채 초조하게 소리쳤다. “소장님, 출처가 어디입니까? 정말 중독된 거예요?”손문빈은 라텍스 장갑을 낀 손에 무거운 책을 들고 말했다. "우리 범죄 수사관들이 이 책에 있는 모든 종이에 이염화수은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게다가 이 책은 최근에 많이 펼쳐본 흔적이 많더라고요. 최근에 아버지께서 이 책을 더 자주 읽으셨나 봅니다. 보통.. 이렇게 책을 읽을 때 손이 이염화수은이 도포되었고, 지속적으로 오염되었을 겁니다. 그 중 일부는 피부를 통해 직접 흡수되고 일부는 음식을 섭취할 때 무작위로 흡수될 수도 있지요. 만약 아버님께서 손으로 뭔가를 집어먹었다면 음식과 함께 독이 뱃속에 들어가겠죠? 게다가 아버님 세대들은 책을 읽을 때 책장을 넘기다가 잘 넘어가지 않으면 혀로 손가락을 핥는 나쁜 버릇이 있지요. 아버님께서도 그런 버릇이 있었는지요?”이태리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희 아버지는 책을 읽을 때 그런 식으로 책을 넘기는 습관이 있으세요.. 제가 너무 비위생적이라고 전에 말씀드렸지만, 오랫동안 그것에 익숙해져 고쳐지지 않았어요..”손문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아버지 몸에 남아있는 이염화수은은 이 책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이태리는 마치 번개에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고 놀라 물었다. "그럼 소장님, 누군가 고의로 우리 아버지를 독살하려고 했다는 말씀이시죠..?”손문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책에서 묻어
"범인이 국내에 있는 거라고요..?!" 이태리는 이 말을 듣고 이를 악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즉시 분노하며 차갑게 말했다. "범인은 부명 제 아버지를 해치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쓴 거예요. 범인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장님, 꼭 이 사람을 잡아서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손문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번 형사 사건은 굉장히 중대한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 지구대에서도 꼭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손문빈은 이야기하면서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하아.. 그런데.. 현재로서는 단서가 너무 적기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이태리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손문빈은 다시 말했다. "그런데 이태리 씨, 시간을 좀 기억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께 이 택배가 언제 배송된 건지 알면 해당 시간대에 CCTV 영상을 조정하여 배달한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이태리는 잠시 생각하며 말했다. "그게.. 설 연휴를 앞두고 일이 너무 바빴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기다려주세요. 어머니께 전화해서 물어볼 게요. 혹시 기억하시는지요..”“네 그렇게 하시죠.”그러자 이태리는 즉시 휴대폰을 다시 위로 들고 어머니에게 전화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시후와의 전화가 끊어지지 않았고, 통화 시간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그녀는 당황하며 서둘러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 댔다. "어머!! 죄송합니다 회장님..! 제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전화를 끊지도 않고..”시후는 이미 그녀와 손문빈 사이의 전체 대화를 들었기 때문에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부회장님, 집 주소를 알려주세요!"이태리는 초조하게 말했다. "회장님, 제 가정사 문제로 폐를 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아니요. 주소를 알려주세요. 지금 거기로 갈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