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94장

유일하게 고통스러울 것은 바로 지금 이 안성에서 자전거를 타고 서울로 가는 길일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천천히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서울까지 가는 건 수술 후에 침대에 보름 동안 누워 있는 것보다 나을 테니까.. 게다가 지난 번 수술을 하면서 큰 고생을 했고, 아직 회복도 안 됐는데 만약 또 수술을 해야 한다면 고통은 배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 때, 정적을 깨뜨리는 시후의 말이 들려왔다. "내가 말했던 건.. 서울에 가서 양아치를 제대로 된 인간으로 잘 개조하기 위해서 라고 했는데.. 누가 감히 서울 생활을 누리라고 했지?? 잘 들어요, 이번에 서울에 가면 당신은 가장 일반적인 삼천리 자전거만 탈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자전거는 일체 탈 수 없어요! 해외 브랜드? 그딴 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자전거에 대형 트럭 타이어를 몇 개 매달고 서울로 올 수 있도록 할 거라서 말이죠! 그리고 당신은 서울에 도착한 후, 여빈 씨가 운전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다른 시간에는 단칸방을 빌려야 할 겁니다. 집세를 포함해서, 당신의 생활비는 한 달에 50만 원을 초과하면 안 됩니다. 그리고 걱정 말아요. 서울에 가면 사람들이 당신을 잘 감시하게 할 거니까. 감히 50만 원을 초과했다가는 기한이 하루씩 더 늘 겁니다. 만약 당신이 그곳에 가서 돈을 펑펑 쓴다면..? 단칸방 생활은 점점 더 길어지겠죠?”

공은찬은 이 말을 듣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공심 그룹 도련님이 감히 단칸방에 살라고?! 그리고 월세도 포함해서 생활비가 50만 원을 어떻게 넘지 말라는 거야? 그럼 흙만 먹고 살라는 거야?!!! 그러자 공은찬은 "은 선생님, 50만 원은.. 월세도 못 구할 것 같은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걱정 마요. 단칸방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높지는 않을 거니까. 단칸방을 빌리면 한 달에 30만 원은 내겠죠. 그럼 매달 20만 원은 남을 테니 그 돈으로 살아 가야죠.” 시후는 오랜 시간 동안 도시의 가장 밑바닥에서 여러 해 동안 살아 봤기 때문에, 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