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580장

작가: 로드 리프
그러자 그녀는 냉담한 표정으로 "아빠, 저는 Koreana 그룹 도련님에게는 관심 없어요! 그러니 소개시킨다 그런 이야기하지도 마세요!! 아시겠죠?”라고 소리친 뒤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후씨, 그럼 우리 들어갈까요?”

“저 저!!! 어째서 저렇게 시근머리가 없을까?! Koreana 그룹의 아들과 결혼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아?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되고 말이야!”

권여빈은 무의식적으로 시후를 다시 쳐다보더니 고집스럽게 그녀의 아빠에게 말했다. "난 서울이 좋아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리고 요즘 서울에 핫플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서 난 나중에 남편을 찾을 땐 꼭 서울에서 찾을 거예요!!”

"아니, 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서울에 가서 아무나 만날 생각이야?? 이 권강하의 딸이 감히 아무나 만나서 턱하고 결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아빠, 왜 이렇게 속물적으로 변했어요?" 여빈은 아버지의 강경한 태도에 실망했다.

"내가 속물이라고??? 이게 다 널 위해서 하는 것 아니냐!!”

그러자 옆에 있던 권여빈의 큰아버지가 말했다. "강하야. 일단 이 일은 서두르지 말고 먼저 여빈이 친구랑 같이 들어가라고 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권강하는 형이 일단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딸에게 말했다. "됐어, 일단 먼저 들어가 봐. 이따가 네 엄마랑 잘 말해보고!”

여빈은 "이 일은 누가 말해도 소용없다고요!! 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리고 그녀는 곧장 시후를 붙잡고 "시후 씨 우리 들어가요!"라고 말했다.

시후는 남의 집안일에 끼어들기 어려웠기에 서둘러 안쪽으로 따라 들어갔다.

권강하는 화를 내며 발을 동동 굴렀고, 옆에 있던 형이 입을 열었다. “강하야.. 너 점점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것 같다..?”

"응???" 권강하는 의아한 듯 "형,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물었다.

권강하의 형은 웃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 여빈이 옆에 있는 남자 아이 못 봤냐? 여빈이 계속 쳐다보던 거 못 봤어? 특히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1장

    시후는 여빈을 따라 타운 하우스로 들어갔다. 안성에 있는 대저택들은 대형 평수에다 전자제품 모두 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이곳 역시도 내부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거실만 해도 작은 연회장 정도 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곳곳에 정원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다. 게다가 별관을 포함하여 대형 평수로 지어진 이 거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고, 유명한 대기업 대표들이 모두 이곳에 모여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여빈의 할머니는 연세가 비슷해 보이는 몇몇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여빈은 할머니를 발견한 뒤, 급히 시후에게 길을 안내하며 말했다. "할머니가 저쪽에 계셔요. 그럼 여기로 오세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내가 준비한 선물이 있어서.. 할머니께 드려야겠네요.”두 사람이 노인 무리에 다가가자, 여빈은 싱글벙글 웃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 소개할 게요! 이쪽은 제 친구이고,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할머니는 황급히 빙그레 웃으며 "아이고, 여빈의 친구이구나! 어서와요~” 그러자 할머니는 "참, 여빈아~ 네 친구 중에 너와 아주 친한 아가씨가 있었던 것 같은데.. 서울대 다니던 그 친구!! 유나..던가..?”라고 유나의 이야기를 꺼냈다.그러자 시후는 이때다 싶어 "안녕하세요? 저는 그 유나라는 친구의 남편 은시후라고 합니다. 사실 유나씨가 직접 와서 할머님의 생신을 축하 드리고 싶다고 했는데.. 요즘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제가 대신 오게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십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아이고~~ 그 아가씨가 벌써 결혼을 했구나~~!" 할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나서 할머니는 다시 여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여빈아, 이것 봐라! 네 친구들이 이제 속속들이 결혼을 하고 있어~ 그런데 너는 지금까지 남자 친구도 없잖니! 차라리 할머니 말대로 여기 안성에서 남자 친구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2장

    바로 그때 여빈이 공은찬에게 말했다. "오빠, 내가 데려온 친구 소개시켜줄게!”여빈의 말이 끝나자마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돌아섰고, 공은찬은 그를 본 순간 마치 귀신을 본 것 같이 놀랐다. 그는 놀라서 한참만 에야 정신을 차린 뒤 이를 갈기 시작했다. "야! 은시후!!!! 이 새끼야!! 내가 널 찾지 못할까 봐 걱정하고 있었어. 네가 감히 우리 외할머니 집에 와?!! 내가 오늘 널 죽여 버릴 거야!”권여빈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오빠, 이게 무슨 말이야? 시후 씨는 손님인데 왜 이렇게 말하는 거야?”공은찬은 "내가 왜 수술을 했는지 알아?"라며 이를 악물었다."목걸이를 삼켰다며?”"맞아! 그런데 내가 왜 목걸이를 삼킨 건 줄 아냐고! 다 이 개자식 때문이야!!"시후는 코웃음 쳤다. "흠.. 말은 제대로 해야지.. 그 목걸이는 내가 억지로 삼키게 만들었던 건가? 그렇다면 내가 당신 입을 벌려서 당신 뱃속에 목걸이를 쑤셔 넣기라도 했나?”공은찬은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어떻게 말하겠는가? 시후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은시후는 목걸이를 삼키도록 강요한 게 아니라, 그저 자신이 내기에서 지는 바람에 궁지에 몰려서 이를 악물고 삼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일을 만들어 낸 건, 이 자식이 아닌가?! 그러자 공은찬은 "은시후! 너 그딴 소리는 집어 치워! 나는 그냥 그 때 빚을 갚고 싶을 뿐이야!”시후는 그를 무시하고 여빈의 할머니를 돌아보며 자신이 가져온 선물 상자를 건넸다. "저.. 할머니, 이건 저와 유나씨가 준비한 생일 선물입니다, 받아주세요.”할머니는 시후가 자신의 외손자와 무슨 갈등이 있는지 알지 못했지만, 집안의 큰 어른이기 때문에 손을 뻗어 선물을 받았다. "그래요.. 유나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줘요.”공은찬은 은시후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보고 머리 끝까지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외할머니의 손에서 그 선물 상자를 빼앗아 바로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에 시후에게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3장

    시후는 공은찬이 여전히 정신을 못 차린 것을 보고 냉소를 금치 못했다. “내가 말했지 공은찬 씨.. 당신이 지난 번에 목걸이를 삼키게 된 이유를 벌써 잊었나 본데..?”공은찬이 목걸이를 삼켰던 것은 바로 시후와의 내기에서 졌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6억이나 하는 비싼 목걸이를 선물로 가지고 와서는 자신이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시후가 송민정에게 준 회춘단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평가절하 했었다..! 하지만 그는 회춘단 한 알이 송민정의 생일 파티에서 엄청난 금액으로 낙찰될 줄은 몰랐다.하지만 공은찬은 집으로 돌아온 뒤 이 일에 대해 궁리하면 할수록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 그는 어떤 멍청이가 그런 비싼 돈을 주고 가짜 알약을 살 것인지 계속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공은찬은 이태형이라는 사장이 분명 은시후와 둘이서 힘을 합쳐 자신을 속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태형은 꽤 많은 돈을 썼지만, 사실 이후에 시후가 그 돈을 다시 돌려주면 되지 않겠는가? 그래서 공은찬은 시후가 너무나도 미웠다.사실, 설날이 끝나면 다시 은시후라는 놈을 찾아 가서 결판을 지으려고 했는데.. 이 자식이 뜻밖에도 자발적으로 자신의 눈 앞에 오다니...?! 할머니의 생신 잔치가 아니었다면, 그는 벌써 사람을 불러 은시후를 반쯤 때려죽였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즉시 시후에게 소리쳤다. "은시후!! 지난번에 일도 그렇고 아직 너와 제대로 계산하지 않은 게 많지? 그런데 지금 감히 네가 이곳까지 와서 나에게 또 쪽팔림을 선사해?!” 그러더니 공은찬은 분노에 찬 얼굴로 소리쳤다. "야! 나한테 솔직히 말해, 저번에 이태형이 네 편이었지?!?"시후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하하.. 사내가 말이지.. 패배에 대해서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렇게 부끄럽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다니..”공은찬은 갑자기 화를 내며 이를 악물었다. “이 빌어먹을 자식아! 내가 뭐! 대체 뭘 잘못했는데? 그리고 내가 뭘 패배했다는 거야!! 그냥 네 속임수에 넘어간 것뿐이지!”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4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이렇게 하죠. 내가 지면 부채를 먹고, 당신이 지면 저 불상을 먹는 걸로.”"그래 이 개자식아! 한 번 해보자! 나는 아직도 네가 그 때 가져왔던 그 싸구려 알약이 그 정도 가치가 있었다는 걸 절! 대! 믿지 않아! 그래, 그럼 이 불상은 13억짜리에다가 거래 기록도 있는데, 과연 이 낡은 부채는 얼마의 가치가 있을까나?”시후는 이 부채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시후가 알기로도 제백석의 그림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었다. 그러니 제백석의 작품 가격 인상 속도는 아마도 비취라는 광물의 가격 상승 속도보다는 훨씬 빠를 것이다. 비록 하나의 부채이기는 하지만, 이 부채에 그려진 건 낙서가 아니라 매우 정성껏 그린 제백석의 최고가 그림인 '송백고립도(松柏高立圖)'였다. 이 그림은 한 폭에 700억 원 정도에 낙찰되었는데, 10년 전 경매가여서 아마도 지금 다시 그림을 내놓는다면, 훨씬 더 비싼 금액에 낙찰될 것이다.고선우 회장은 그냥 평범한 일반인은 아니기에, 분명 그가 소장하고 있는 물건은 부채 하나라도 분명 제백석의 훌륭한 작품일 것이다. 게다가 그려진 것이 제백석 작가의 최고의 작품인 이상, 부채살만 해도 수십 억이 될 것이고 합치면 800억 이상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자 시후는 "혹시.. 이곳에 그림을 잘 아시는 분이 계신가요? 이 부채의 가치를 좀 평가해주셨으면 좋겠는데요..”"부채의 가치? 흥! 웃기고 있네." 공은찬은 입을 삐죽거렸다.그러자, 누군가 시후와 공은찬의 주변으로 다가왔다. 왠지 이 그림을 아는 듯한 목소리였다. "아이고?!! 이건 중국에서 유명한작가 제백석의 그림 아닌가?”“그래! 맞네!! 이 그림이, 몇 년 전 경매에 나왔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Koreana 그룹의 고선우 회장에게 700억에 낙찰된 걸로 아는데?”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맞장구를 쳤다."고선우 회장? 바로 어제 완쾌를 선언하고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5장

    "지랄하네!! 네가 진짜 죽음이 눈 앞에 임박했는데도 센 척을 제대로 하는구나?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 하!! 이제는 하다하다 고선우 회장까지 언급해? 고선우 회장님이 널 욕하면 네가 감당이나 할 수 있겠어?”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믿지 못하겠으면 회장님깨 전화를 걸어 이 부채를 나에게 직접 주었는지 물어보시던가요.”"아나..!? 너 미친 거 아니야? 이 공은찬의 신분으로도 고선우 회장님께는 직접 연락할 자격도 없고, 연락처도 없어! 내가 회장님께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걸 알고 네가 여기서 이 난리를 치는 게 아니겠어?”시후는 "아무래도 이런 일은 이렇게 입 아프게 왈가왈부 하는 것보다, 전문가나 권위있는 사람을 찾아 오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요..?”라며 미소 지었다."그럴 필요 없어. 내가 오늘 특별히 Koreana 그룹의 첫째 손자 고수빈 씨를 이곳에 초대했거든. 하하!!"시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 그래요? 당신이 굳이 그를 기다려야 한다면.. 뭐.. 나도 같이 기다리죠.”공은찬은 시후가 전혀 두려워하지도 않고, 심지어 더 뻔뻔해지자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만약 자신이 고선우 회장의 소장품을 위조해서 가져왔고 또 그쪽 관련 사람이 온다고 들으면, 잡히지 않도록 서둘러 도망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시후는 도망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이 녀석은 왜 이렇게 패기가 넘치는 것인지..? 비록 그가 서울에서 잘 나가는 대표들을 속이고 있으니, 정말 인맥이 어느 정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어찌해서 고선우 회장을 알고 있겠는가..? 고선우 회장이 누구인가? 이 안성에서는 서열 2위의 재벌가, Koreana의 회장 아닌가? 자신의 아버지도 이런 유명한 사람과 알지 못하는데, 은시후가 무슨 근거로 고선우 회장을 알고 있겠는가? 이건 어림도 없는 일이다!바로 그때, 누군가가 "Koreana 그룹의 고수빈 도련님이 찾아오셨습니다!"라고 외쳤다.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정신이 번쩍 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6장

    그러자 할아버지는 즉시 여빈을 불렀다. "자자, 여빈아! 여빈이 어디 있냐? 여기 고수빈 도련님이 오셨다~ 인사해야지!"여빈의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까지 세 사람은 지금 그룹 일생일대의 사건에 대해 모두 일관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여빈이 제발 최고의 가문의 도련님과 결혼해야 자신들의 집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여빈을 서울의 엠그란드 그룹으로 보내서 일하게 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여빈이 서울에 간 지 오래되었는데도 엠그란드 그룹의 회장은 만나지도 못했기 때문에, 세 사람은 점차 인내심을 잃었다. 그래서 지금 그들은 눈앞의 고수빈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빈과 고수빈이 결혼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네오플램 그룹은 하늘로 날아오를 것이다!고수빈은 여빈을 보는 순간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사실 고수빈도 아는 미녀가 많기는 하지만, 대기업 자제들 중에 미녀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던 것이다. 사실 훌륭한 출신 배경과 훌륭한 외모를 모두 갖추기는 어려운 일 아니겠는가..? 네오플램 그룹은 지금 비록 좀 초라하긴 하지만, 권여빈이라는 아가씨는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고수빈은 단번에 여빈에게 반하고 말았다. 그는 즉시 여빈에게 손을 내밀며 정중하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여빈 씨? 만나서 반갑습니다.”다소 냉담한 표정을 지은 여빈은 일부러 손을 내밀지 않고 고개만 끄덕였다. "네 만나서 반가워요 고수빈 씨.”그러자 여빈의 아버지 권강하가 그녀를 꾸짖었다. "여빈아!! 왜 이렇게 예의가 없어?! 왜 악수를 하지 않니?!"여빈은 "죄송합니다.. 제가 조금 전에 문 앞에서 길고양이를 만지고 손을 씻지 못했거든요..."라고 말했다.고수빈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권여빈.. 너무 거만한 거 아닌가? 손도 잡지 않다니.. 이건 자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화를 내는 대신 여빈에게 좋은 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7장

    공은찬은 고수빈이 욕설을 퍼붓는 것을 듣자 곧 미간을 찌푸렸다. 만약 고수빈도 거짓을 말하는 은시후에게 불만이 있다면, 은시후는 이번에 틀림없이 죽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그에게 이 부채를 삼키도록 강요할 뿐만 아니라 자기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을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외칠 것이다! 그러자 그는 시후를 가리키며 고수빈에게 말했다. “여깁니다 수빈씨, 여기에 있는 게 그 멍청이죠!"고수빈의 시선은 계속 여빈에게 꽂혀 있었는데, 게다가 네오플램 그룹 사람들이 아부를 떨며 주위를 감싸고 서 있었기에, 그는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시후를 전혀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는 공은찬의 손가락 방향을 따라 시선을 옮기다, 가까이에 서 있던 시후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 혼비백산했다..!! "은.. 은시후 선생님?!?! 어떻게 여기에..?"얼마 전, 시후가 전쟁의 신이라고 불리던 경호원과 경주마를 한 손으로 처리하고, 자기 집안의 네 남자를 불임으로 만들어 버린 것을 생각하면, 그는 등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더 무서운 건, 시후의 괴상한 실력이 아니라 시후의 정체였다..! 그 날 시후는 그룹 회의실에서 그의 정체를 밝혔고, 그는 LCS 그룹의 도련님이라고 했다! 그것도 재벌가들 사이에 전설로 불리는 은서준의 아들! 게다가 시후는 자신의 사촌 동생인 은서와 20년 전에 정략 결혼을 하기로 했는데, 만약 그가 나중에 은서와 결혼한다면.. 아마도 그는 Koreana 그룹의 절반을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쨌든 큰아버지 고선우 회장은 자식이 은서 한 명 밖에 없으니, 장래의 가산은 모두 은서 혼자 물려받을 것이다. 만약 그녀가 시후와 결혼한다면, 고선우 회장의 자산을 모두 시후와 나눠 가질 것이니, 그때가 되면 시후는 아마 전국 최고의 부자가 될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부자가 될 지도..그래서 이 많은 이유와 함께, 고수빈은 시후가 뼛속까지 두려웠다. 그러나 그는 공은찬이 말하는 '멍청이'가 시후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리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588장

    그는 필사적으로 후려갈기며 "공은찬, 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지..? 은 선생님을 감히 욕해?! 내가 네 입을 더 이상 못 쓰게 만들어 버릴 테다!”공은찬은 피범벅이 돼 뺨이 부어올랐고 눈빛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지만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그 때, 한 중년 귀부인이 핸드크림을 바르면서 로비 옆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공은찬이 뺨을 맞고 있는 것을 발견하자 깜짝 놀라며 달려와 욕설을 퍼부었다. "어디서 온 미친 자식이야?! 감히 내 아들을 때려?!” 이렇게 소리친 사람은 바로 공은찬의 어머니이자 여빈의 고모인 권순화였다. 권순화는 아들을 굉장히 아끼고 사랑하는 스타일이었기에, 아들이 누군가에게 얻어맞자 즉시 고수빈에게 달려가서 그를 갈기갈기 찢어 버리려고 했다.하지만 고수빈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권순화가 달려오자 한 번에 그녀를 차서 날려버렸다..!권순화는 “아악!”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넘어졌다. 그리고 심하게 걷어차여 쿵하고 넘어졌기에 옆에 친척들에게 눈을 흘기며 소리쳤다. "왜 멍하니 있어?! 이 나쁜 자식을 죽여버려야지!! 어떻게 우리 집에서 은찬이를 괴롭히게 그냥 둘 수 있냐고?!”그러자 권순화의 큰 오빠 권강해는 "너 미쳤냐?? 이 분은 Koreana 그룹의 고수빈 도련님인 거 못 봤냐고..?!”라고 맞받아쳤다.권순화는 멍해졌다. 누가 아들을 때리는 것만 보고 바로 달려들어 도와주려고 했지만, 앞에 도착하자마자 발길질을 당해서 고수빈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오빠의 말을 듣고, 그녀는 재빨리 위를 쳐다보았고, 순간 혼비백산했다.어머! 정말 고수빈 도련님 아니야? Koreana 그룹의 힘이 얼마나 강한가?! 자신의 집안을 몇 개 합친다고 해도 그들의 적수가 될 수 없을 텐데.. 그러니까, Koreana 그룹의 큰 도련님이 아들을 때리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반항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아들이 오늘 고수빈 도련님을 모처럼 초대했다고 하지 않았었나? 그렇다면 아들과 고수빈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9장

    시후는 다소 에둘러 표현했지만, 사실상 두 사람에게 은근히 경고를 준 것이었기 때문이다. 시후는 방가흔과 관련된 구체적인 이야기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가휘와 방가흔 부부는 동시에 방가흔이 이중열과 함께 도망쳤던 일을 떠올렸다.수년 간, 이 일은 유가휘 앞에서 방가흔의 약점이었고, 유가휘에게는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시후가 이 점을 은근히 언급하자 두 사람 모두 마음이 불편해졌다.시후가 이런 말을 한 것은 의도가 있던 것이었다. 그는 유가휘가 자신 앞에서 얼마나 인내심이 강한지를 시험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금은 단순히 가볍게 도발한 것에 불과했지만, 그가 이 일을 참고 넘긴다면 이후에는 더 큰 도발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 유가휘가 시후 앞에서 화를 내고 본색을 드러낸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었다. 어쨌든 시후가 이번에 미국에서 멀리 홍콩까지 온 이유는 유가휘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시후가 가장 잘 하는 것은 바로 사소한 일을 트집 잡아 크게 벌이는 것이었다. 따라서 만약 유가휘가 시후의 발을 실수로 밟기라도 한다면, 그걸 핑계로 그를 철저히 짓밟을 계획이었다.그러나 유가휘는 시후가 협력을 제안하러 온 행운의 신이 아니라, 그의 모든 살갗을 벗겨내기 위해 온 불운의 신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유가휘는 시후의 언급으로 인해 느낀 분노를 억누르고,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렇게 멀리까지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 텐데, 저희 집에 환영 만찬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은 비서님만 괜찮으시다면 지금 바로 출발하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러죠. 초대해 주신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유가휘는 크게 웃으며 손짓으로 시후를 안내하며 열정적으로 말했다. “은 비서님, 이쪽으로 오시죠!”공항 출구 홀 밖에는 여러 대의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이 도로에 정렬되어 있었다. 유가휘는 시후를 데리고 가장 중앙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향했고, 아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8장

    1시간 후. 시후가 탑승한 비행기는 홍콩 국제공항에 착륙했다.이때, 공항 출구에서는 홍콩의 유명 재벌 유가휘가 직접 ‘은시후’라는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아내 방가흔과 함께 공항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방가흔은 두꺼운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소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녀는 사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홍콩에서 유명한 '유가휘의 아내'로서 자신이 공항에 직접 나와 사람을 맞이한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유가휘는 이 상황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사업을 하려면 절대 돈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조금의 희생을 함으로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면, 이건 자본이 크게 들지 않는 장사라고 여겼다.이때, 시후가 백팩을 메고 출구로 걸어 나왔다. 주위를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뚱뚱한 남성을 발견했다. 시후는 미소를 살짝 지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시후는 유가휘 앞으로 가서 웃으며 물었다. “유 대표님이십니까?”유가휘는 시후를 바라보며 기쁨에 찬 얼굴로 물었다. “은 비서님이시죠?”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맞습니다, 접니다.”유가휘는 즉시 팻말을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넘기고, 두 손을 내밀며 시후와 악수하려 했다. 그는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은 비서님, 이름만 듣던 분을 이렇게 뵙게 되다니요! 홍콩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는 YJ 에스테이트 회장 유가휘라고 합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시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한 손만 내밀어 유가휘와 악수했다. 그리고 담담히 말했다. “네 회장님이시군요,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시후가 한 손으로만 악수하자, 옆에 있던 방가흔과 유가휘의 비서, 경호원들의 표정이 모두 달라졌다. 그들은 유가휘가 두 손을 내밀며 예의를 갖춘 데 비해, 시후가 단 한 손으로 응대한 것은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시후 역시 자신의 행동이 다소 실례일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7장

    방가흔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당신 딸은 당신 말도 듣지 않는데, 어찌 새엄마인 제 말을 듣겠어요? 딸을 부르고 싶으면 직접 부르세요..”유가휘는 방가흔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잠시 망설이더니 결국 손을 흔들며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됐어, 가는 길에 내가 직접 얘기하지 뭐! 당신은 다른 일이나 준비해!”“그래요!” 방가흔은 거부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한편, 시후는 변지현의 전화를 받고 유가휘가 자신을 집으로 초대하려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후는 깜짝 놀랐지만, 머릿속에 장난스러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곧바로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전화가 연결되자 물었다. “성도민 씨, 지금 어디죠?”성도민은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지금 공항으로 모시러 가는 중입니다.”시후는 그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오늘은 공항에 특별히 나올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유가휘 집에 며칠 머물러 볼 생각이거든요.”성도민은 놀라 물었다. “은 선생님, 유가휘 집에 직접 가서 머무신다고요?!”“네.” 시후는 담담히 말했다. “스스로 늑대를 집으로 들이겠다면, 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서 제대로 얘기 좀 해보려고요.”성도민은 웃음을 참을 수 없는 듯 말했다. “아무래도 유가휘는 이번 결정을 자기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결정으로 여기게 될지도 모르겠네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요 며칠 홍콩에서 살펴본 건 어떻습니까?”성도민이 말했다. “안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 보고 드리려 했습니다. 유가휘의 자료는 전부 정리해 두었고, 홍콩의 주요 세력 상황도 대부분 파악했습니다. 현재 홍콩의 몇몇 주요 세력은 이중열 씨를 공격해서 유가휘가 건 현상금을 차지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 쪽에서도 이 소식을 접하고 세관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중열이 홍콩에 도착한 뒤 그들에게 인계될 때까지 중간에 어떠한 사고도 없도록 막으려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현상금을 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6장

    변지현은 유가휘가 시후를 그의 집에 머물게 하겠다는 말에 약간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시후가 유가휘를 만나는 이유를 알지 못했기에, 시후를 대신해 마음대로 대답할 수 없었다. “이건 대표님이 시후 씨와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그의 의견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세요.”“알겠습니다!” 유가휘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반드시 홍콩의 열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겁니다!”변지현은 이어서 말했다. “좋습니다. 제 비서의 이름은 은시후라고 합니다. 공항 입구에서 그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계시면 찾아갈 겁니다.”“그렇게 하시죠. 문제 없습니다!” 유가휘는 바로 대답했다.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하겠습니다!”전화를 끊은 후, 그는 방가흔에게 말했다. “가정부들에게 2층의 제일 큰 객실을 서둘러 정리하라고 전해. 귀한 손님을 모실 거야!”방가흔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보, 대체 어떤 귀한 손님이길래 직접 마중 나가고, 집에까지 모시려는 거예요?”유가휘는 말했다. “TS Shipping 쪽 사람인데, TS Shipping의 두 대주주가 직접 임명한 인물이라고 하더군. TS Shipping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재벌가라고 불리고 있어. 그러니 이들과 협력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그 손님에게 달렸고.”방가흔은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며 물었다. “우린 이미 사업을 잘하고 있잖아요. 굳이 그렇게까지 해서 협력할 필요가 있어요?”유가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당신은 몰라. TS Shipping이 설립된 이후로 아시아의 해운 시장 상황이 크게 변했어. TS Shipping은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의 모든 해운 운송에 관련된 자원을 통합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어. 블랙 드래곤은 현재 전세계 무장 호위 업무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며, TS Shipping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제공하고 있어. 그러니 우리가 TS Shipping과 협력할 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5장

    “네!” 유나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말했다. “어서 들어가 봐요. 비행기가 8시에 출발한다면서요? 지금 30분밖에 안 남았잖아요.”“알았어요.” 시후는 차에서 내렸다. 유나가 운전석에 앉자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여보, 그럼 먼저 갈게요. 돌아가는 길 조심해서 운전해요.”유나는 다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 끝나면 미리 연락해요. 돌아오는 날 내가 공항에 마중 나갈게요.”“그래요!”시후는 유나가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지켜본 후 공항으로 들어갔다. 간단한 보안 검색을 통과한 후, 그는 성도민이 준비해 둔 전용기에 탑승했다. 정각 8시, 비행기는 정확히 출발하여 홍콩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14시간 후, 홍콩 현지 시각은 이미 오전 10시가 되어 있었다. 시후가 탄 전용기는 홍콩까지 약 1시간 정도의 비행이 남아 있었다.시후는 변지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곧 도착할 예정임을 알리며, 유가휘를 공항으로 보내 자신을 마중 나오게 할 것을 요청했다.그 때 유가휘는 여전히 집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는 미국 이민국에 이중열의 송환 절차를 요청한 후로 과도한 흥분 상태에 빠져 밤마다 잠들기 어려워했다. 그의 머릿속은 이중열과의 갈등과 그로 인해 자신이 겪은 조롱과 멸시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만약 법률의 제약이 없었고, 홍콩 대중들의 시선이 아니었다면 그는 직접 이중열에게 보복했을 것이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만 그는 자신의 분노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 날 꿈속에서 유가휘는 이중열이 마침내 홍콩으로 송환되어 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이중열의 비참한 죽음을 직접 보기 위해 공항에 나갔다. 이중열이 공항 밖으로 나오자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총을 꺼내 이중열에게 겨누었다. 유가휘는 들뜬 마음으로 이중열이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바로 그때, 총구들이 갑자기 모두 자신을 향했다. 유가휘가 깜짝 놀란 와중, 이중열은 냉소를 지으며 가볍게 손짓했고 사람들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4장

    유나와 홍콩에 가기로 상의한 시후는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성도민이 다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사모님과 상의는 잘 끝나셨습니까? 혹시 오실 수 있는 겁니까?"시후는 대답했다. "아내와 상의는 끝났습니다. 마침 장모님께서 미국에 오셔서 아내를 돌봐 주실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히 갈 수 있게 되었네요."성도민은 크게 안도하며 말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은 선생님, 언제가 편하신지 말씀해 주시면, 제가 미국에서 전용기를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전용기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제가 비행기 표를 사서 가면 되니까요."그러자 성도민이 재빨리 말했다. "만약 경유해서 오신다면 최소 20시간 이상 걸릴 겁니다. 게다가 가장 빨리 홍콩으로 오는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하실 수도 있으니, 전용기가 훨씬 빠를 겁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네요. 지금 급한 상황이니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부탁하죠. 내일 아침에 출발하도록 해 주세요."성도민은 주저 없이 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지 시간으로 아침 8시에 출발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네, 괜찮습니다."성도민은 기뻐하며 말했다. "좋습니다, 은 선생님! 제가 공항으로 직접 마중 나가겠습니다!"시후는 말했다. "그럼 홍콩에서 뵙죠." 전화를 끊고 나서, 시후는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저 고객의 상황이 꽤 급한 것 같아서,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할 것 같아요."유나는 아쉬움과 걱정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한다니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시후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뿐인데, 힘든 일도 아니죠. 게다가 고객이 전용기를 준비해 준다고 하니, 편하게 쉬면서 갈 수 있을 것 같네요."한편, 옆에 있던 윤우선은 "전용기"라는 말을 듣자 흥분하며 말했다. "그래! 전용기는 정말 편하지! 앉고 싶으면 앞에 있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3장

    윤우선은 진지하게 말했다. "젊었을 때 돈을 많이 버는 게 좋지. 젊어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나중에 늙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늦게 된다니까?! 네 아빠처럼 인생을 대충대충 살면 안 돼!"유나는 갑자기 어떻게 엄마의 말에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바로 그때, 시후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는 성도민이었다. 시후는 곧바로 전화를 받고 말했다. "여보세요? 네, 성 선생님. 안녕하세요."전화 너머에서 성도민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은 선생님이십니까? 저는 안세진 부장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연락을 드렸는데.. 저희 집 풍수를 좀 봐주셨으면 해서 연락 드렸습니다."시후는 얼른 대답했다. "아, 안세진 부장님의 지인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혹시 댁의 상황이 대략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그러자 성도민이 설명했다. "저희가 홍콩 쪽에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시훈도라는 곳에 위치한 약 8000평 규모의 저택이고요. 최근에 가족들이 이유 없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잦아졌고, 일도 여러모로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안세진 부장님께서 선생님이 이 분야에서 매우 전문가라고 추천해 주셨지요!"시후는 약간 놀라며 물었다. "홍콩에 투자를 하신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성도민은 재차 물었다. "혹시 선생님께서 요즘 여유가 있으실까요? 저희도 정말 급한 상황이라 직접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저희가 상황이 굉장히 급해서요...."시후는 곤란한 듯 대답했다. "안세진 부장님께서 말씀을 안 해주셨나 봅니다.. 제가 지금 미국에 있어서 홍콩까지 가는 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그러자 성도민은 다급하게 말했다. "선생님, 제발 시간을 내서 한 번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 가족들 모두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유나는 스피커 너머에서 성도민의 목소리를 희미하게 들었고, 남편이 의뢰를 받아들일지 긴장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2장

    20분 뒤, 시후와 유나는 공항에서 오랜만에 윤우선을 만났다. 윤우선은 유나와 시후를 보자 매우 흥분하며 신나게 말했다. "아이고, 유나야, 은 서방 내가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엄마가 혼자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느라 정말 편하게 계셨을 거라 생각했는데.."윤우선은 웃으며 대답했다. "편하긴 편했는데, 맨날 혼자 있는 건 너무 외롭더라!" 그러면서 약간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이번에 미국에 오면서 환전도 못 하고 카드도 안 가져왔네. 너희 돈은 충분하지?"유나는 별다른 의심 없이 웃으며 말했다. "엄마, 우리 보러 오셨는데 어떻게 엄마에게 돈을 쓰게 할 수 있겠어요. 그냥 편히 계시다 가요."시후도 말을 보탰다. "맞아요, 장모님. 미국에 오셨으면 당연히 저희가 책임 져야죠. 이곳은 결제가 불편하니까 제가 비자 카드를 하나 드리고 현금도 조금 드릴게요." 그리고 덧붙였다. "아, 장모님.. 미국은 치안이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너무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시는 게 좋으십니다."윤우선은 시후가 카드와 현금을 주겠다는 말에 눈이 반짝이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내 사위야!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위는 반쪽 아들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 자네처럼 이런 사위가 있으면 아들 하나 있는 것보다 백배는 낫지!"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는 윤우선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는 거칠고 강하게 굴어도, 작은 호의만 보여주면 태도가 금방 180도 바뀌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약간의 돈으로 윤우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시후에게 매우 간단했고 비용 효율적인 거래였다.그 후, 두 사람은 윤우선을 차에 태우고 호텔로 데려갔다. 윤우선이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윤우선은 객실 안을 몇 바퀴나 뛰어다녔지만, 여전히 구조를 다 파악하지 못한 채 감탄하며 말했다. "세상에, 이 스위트룸은 너무 크잖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1장

    그 후 비행 내내 윤우선은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휴대폰을 열어 확인했지만, 비행기가 미국 상공에 도달할 때까지도 여전히 홍라연의 연락 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윤우선은 몇 번이나 휴대폰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나, 결국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속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생각했다. ‘에휴, 그래 가족 외에 진짜로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 다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들이지! 흥, 내가 전용기를 타고 미국 가는데 너희들이 연락 안 하고 관심 없어도 그만이야. 정말 웃겨!’윤우선은 이렇게 생각하며 슬쩍 휴대폰을 다시 확인했지만, 여전히 아무도 연락을 남기지 않은 것을 보고는 더욱 화가 났다. 그녀는 결국 휴대폰을 옆으로 던져버리고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려 애썼다.몇 시간 후, 윤우선이 탄 걸프스트림 G650 전용기는 마침내 미국 프로비던스 공항에 착륙했다. 이때는 미국 시간으로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한편, 시후와 유나는 보스턴에서 열린 혜리의 두 번째 콘서트를 보고 프로비던스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시후는 이미 윤우선의 동향을 알고 있었고, 그녀의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시후는 윤우선이 자신과 유나에게 전용기를 탔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야 유나와 연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게다가 시후는 윤우선이 혼자 입국 심사를 마치는 것은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우선은 기본적인 영어 대화는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30분 뒤, 유나의 휴대폰으로 미국 현지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유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받으며 영어로 말했다. "헬로?" 그러자 전화 건너편에서 윤우선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나야! 나야! 나 미국에 도착했어!"유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몇 초 뒤 정신을 차리고는 깜짝 놀라 물었다. "엄마, 언제 미국에 오신 거예요? 출발 전에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