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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장

50억으로 대왕조개 한 마리를 낙찰 받다니..

다들 은시후가 미쳤다고 생각했지만 은시후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돌아가는 길에, 은시후는 김상곤에게 경매에 관한 일을 설명했다. 그 돈은 진원호 집안의 권한으로 산 것이기 때문에 장인어른이 계속 심장을 움켜쥐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도 함께 해주었다.

집에 도착한 뒤, 은시후는 유나가 퇴근하기 전 대왕조개를 먼저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대왕조개는 바퀴 만한 크기로, 이미 깨끗이 정리되었기에 한 번 다듬자 금빛의 반들반들한 껍데기가 드러났다.

은시후가 조금만 힘을 주자 조개는 바로 여러 조각으로 쪼개졌다.

그는 한 조각을 주워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두꺼운 껍질 속에서 세 개의 하얀 구슬이 드러났다.

이것이 바로 대왕조개 속에 들어있는 정수, 해령주라고 부르는 진주였다.

대왕조개는 원래 불교에서 말하는 일곱 가지 보물 중 하나로, 이 대왕조개의 진주는 더욱 영기가 넘쳐흘렀다.

그리고 수명이 100년이나 된 이상, 이미 엄청난 조개일 뿐만 아니라 바다의 정수를 흡수하여 응결시켰음이 분명했다.

해령주는 연기를 단련하는 물건 중에서는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은시후는 오늘 경매장에서 아무리 비싼 값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낙찰을 받아야 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대왕조개에서 모두 세 알의 해령주를 찾았으니 매우 만족스러운 셈이었다.

시후는 지난 번 송민정에게서 받은 나무 상자를 꺼내 『구현보감』에 기재된 방법을 써 나무에 몇 차례 기운을 불어넣었다.

기운이 나무 속에 들어가자 안에서부터 강력한 기운이 끌려 나왔다.

해령주는 이 기운을 만나자마자 약한 금빛을 띠며 흩어졌던 기운을 빠르게 흡수했다.

은시후는 그제서야 해령주를 집어 들고 기운을 정제하기 위한 수련에 들어갔다.

해령주는 시후의 손에서 점차 모양을 갖추었다.

그는 또 오늘 경매에서 낙찰 받은 진주 목걸이를 꺼내 그 속에서 진주를 조금 꺼내 해령주와 함께 제련하여 마침내 한 뭉치의 팔찌로 만들었다.

그리고 시후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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