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63장

이태형은 이번 대결이 아니어도 어쨌든 유명한 사람이었기에, 우은찬의 말을 듣자 격분했다. “그게 무슨 말이요?”

“이 대표, 잠시.. 내가 상대하지!”

옆에 있던 배강민이 조용히 말하더니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내가 당신을 막는 것이 너무하다고 탓하지 마시오.”

배강민이 나서자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자리에서 박수 갈채를 보냈다.

“배 사부님! 저 더러운 우은찬에게 매운 맛을 한 번 보여주십시오!!”

“저 놈이 지금 우리 도술계를 감히 통폐합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때를 보여주십시오!! 저 놈이 우리에게 행패를 부리는 것을 용납하지 마십시오!”

우은찬은 오히려 그를 차갑게 비웃으며 “하하.. 나에게 복종이 어렵다면 한 번 붙어 보실까요?”라고 비아냥 댔다.

화가 치밀어 오른 배강민은 주먹을 쥐어 우은찬을 향해 날렸다. 배강민의 주먹은 마치 임꺽정이 살아난 듯 엄청난 힘이 실려 있었다. 보통 사람의 주먹에서 느낄 수 있는 힘이 아니었다.

하지만, 우은찬은 “네까짓 게?”라며 배강민의 앞으로 바싹 다가와서 손을 뻗어 ‘탁!’하고, 노란 부적을 그의 머리에 붙였다.

“저렇게 빠른 속도라니..?!” 송민정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이마에 부적이 붙은 배강민은 마치 저주에 걸린 사람처럼 몸이 뻣뻣하게 굳어 움직이지 못하고 눈동자만 이리저리 돌리며 당황했다.

우은찬은 흥분한 가슴을 가라앉히고 빙긋 웃더니 갑자기 배강민을 향해 큰 목소리로 호령했다.

“엎드려!”

“쿵!”

배강민은 호령이라도 들은 듯 땅에 바짝 엎드렸다.

“배 선생님!” 이태형은 숨을 급히 들이쉬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주위의 군중들도 서로를 쳐다보며 모두 아연실색했다.

이런 배강민이 반항할 여지도 없이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다니?!

배강민은 땅에 엎드린 채,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했지만, 그의 몸은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그 때문에 가까스로 입만 움직여 “이 개자식아! 이게 무슨 상술이야?!”라며 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정도 실력으로 감히 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