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60장

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 그럼 거장들이 얼마나 뛰어 나신지 풍채를 한 번 봅시다!”라며 웃었다.

장삼을 입은 한 중년이 “이.. 분은.. 지난 번 경매장에서 대왕조개를 50억 주고 낙찰 받은 분이 아닌가?”라며 놀라 물었다.

팀장은 웃으며 “네, 바로 은 선생님이십니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뭐? 선생?” 임대운은 은시후를 흘끗 쳐다보고는 “요즘에는 개나 소나 다 선생인가? 저런 쓰레기도 선생이라고 불리다니.. 하지만 우리 우 대표님처럼 정말 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그냥 조용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돌아다니시지..”

그의 말이 끝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잠시 당황했다.

사실.. 임대운이 의도적으로 그를 비하한 것은 아니었지만, 은시후는 나이와 옷차림을 막론하고 선생이라고 불리기는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 거의 모두가 골동품 감정, 도술, 풍수 쪽에서 꽤나 이름 있는 유명 인사들이었다. 그러니 은시후라는 듣도 보도 못한 젊은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선생님, 또는 스승님'이라고 불리 자니 많은 사람들이 불쾌했던 것이다.

우은찬은 일어서서 “괜찮습니다. 자자~ 제가 로이드 그룹의 이름을 빌려 이렇게 연회를 열게 된 이유는 여러분과 그저 한 자리에 모이고 싶어서 그런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진짜 대가이고 가짜인지는 조금 있으면 저절로 판가름 날 것입니다.”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우은찬의 말을 듣자 은시후를 바라보며 비웃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풋내기가 이런 곳에 오다니.. 감히 명예 때문이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자리에 올 수 있었겠는가?

송민정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우은찬이 은 선생을 겨냥해 이런 자리를 만들었을 거라는 건 일찌감치 파악하고 있었지만,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이렇게 살벌할 줄이야..

그러나 은시후는 차가운 표정으로, 곁눈질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아 주위의 모든 시선과 말소리를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임 대표는 사람들이 다 모인 뒤에 입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