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고선우는 몸이 좀 불편한 듯 기침을 몇 번 하다가 안정을 취한 후에야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야.. 지난 십여 년 동안 네가 서울에 있었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냥 그런 복잡한 곳에서 벗어나 마음 편하게 살면서 앞으로 일에 대해 계획하는 것이 어떻겠니..? 우리 집안은 갑자기 너를 하늘로 치솟게 만들어 줄 수는 없지만, 든든한 버팀목은 되어줄 수 있다. 장차 네가 그룹으로 돌아갈 생각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저력도 갖게 될 거고.. 만약 네가 그룹 사람들과 경쟁하고 싶다면, 우리 집안이 뒤에 있을 때 성공할 확률도 매우 클 거야..!”시후는 고선우의 말을 듣고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다. 그는 자신이 그룹을 떠났더라도, 그리고 자신이 이미 결혼했더라도 고선우와 임지연이 여전히 당시의 정략 결혼을 이행하고, 수 없이 많은 팬들이 있는 은서를 자신에게 시집보내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후의 마음속에는 은서와 그녀의 가족들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커져만 갔다.그 때, 고선우는 또 다시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시후야.. 나는 더 이상 병원에 다시 가서 치료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지금껏 큰 풍파를 다 맛보았거든... 그래서 난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아. 그저 내가 더욱 존엄하게 남은 생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오늘 이렇게 너를 다시 보니 갑자기 살아남고 싶다는 갈증이 생겨.. 지금 나의 가장 큰 희망은 바로 너와 내 딸 은서가 결혼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보는 거야.. 만약 내가 조금이라도 더 살다가 너희 둘에게 아이가 생기는 것까지 볼 수 있다면.. 나는 정말 죽어도 한이 없을 것 같아!!”옆에 있던 은서는 울음을 터뜨렸다. "흐이.. 아빠!! 흑흑..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고선우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딸~ 넌 이 아빠를 잘 알잖아~ 나는 결코 가식적이거나 감정적이지 않아.. 그러니 방금 한 말 모두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야.." 그는 임지연을 바
임지연과 고선우는 모두 충격을 받은 듯했다. 말기 암을 완전히 낫게 한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그들은 오랫동안 이 병을 위해 열심히 대응해 세계 최고의 전문가를 찾았고, 세계 최고의 특효약과 의료기기, 그리고 치료 수단을 사용했지만, 고선우를 낫게 하지 못했다.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억만장자였지만, 췌장암을 앓다가 미국에서 최고의 치료를 받았지만 그 결과는 아쉬웠다. 따라서 전 세계 최고 전문가들 조차도 고선우의 병이 완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저 고선우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더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시후가 갑자기 그를 낫게 할 수 있다고 말하니.. 두 사람에게는 어불성설이었던 것이다.임지연은 한숨을 내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시후야.. 아저씨를 걱정한다는 걸 알지만.. 이 병은.. 확실히 낫기가 너무 어려워..”고선우 역시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시후야.. 내 병은 더 이상 고칠 수 없다. 췌장암은 가장 지독한 암이야.. 게다가 나는 이미 말기라 온몸에 암세포가 퍼졌다.. 그러니 아마 천지신명도 내 병은 못 고칠 거야..”시후는 속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천지신명은 못 구하더라도 나 은시후는 구할 수 있다고.. 하지만 속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그의 말은 오만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제가 얼마 전에 우연히 좋은 약을 얻었는데,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매우 좋은 효과가 있었어요. 그래서 늘 가지고 다니는데, 한 번 시도해 보세요."고선우는 속으로 당연히 믿지 않았다. 그는 무신론자에다 현실주의자이며, 과학을 굳게 믿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꽤 오랫동안 병을 앓았기에 거의 의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관련 자료, 문헌들을 이미 철저히 연구했기에 이미 자신을 구제할 약이 없다는 걸 100% 확신하고 있었기에, 시후의 말을 듣고 그는 허탈한 듯 고개를 저었다. "시후야, 너의 마음은 고맙지만.. 다만 이런 병은 너의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다..
임지연의 노여움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상대방은 시큰둥한 얼굴로 답했다. "형수님.. 여기는 제 형님 댁인데 동생이 놀러 오는데 형수님 허락까지 받아야 합니까?”임지연은 계속 굳은 표정으로 소리쳤다. "고우정, 당연한 거 아니야? 나는 네 형의 아내이고 이 집은 절반이 내 명의야. 그러니 만약 네가 내 허락 없이 침입한다면, 이것은 민가에 침입하는 거라고!!”고우정은 입을 삐죽거리며 임지연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이고, 형수님.. 아직도 우리 형님과 부부사이인 줄 아세요? 그런데.. 형수님은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한 것이 맞습니까?"그러자 고선우는 힘겹게 몸을 일으켜 "고우정!! 네 형수에게 무슨 헛소리야? 네 맏형의 아내라고! 말 조심해!!”“말 조심하라고??” 고우정은 냉소했다. "푸하하하!! 형! 저 여자는 우리 집안에서 볼 때 외부인이야! 게다가 우리 집안의 며느리로서 장손 하나 낳지 못했다고! 그러니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기를 장손도 없었다는 걸 잊지 마! 저 여자는 우리 집안의 죄인이라고!”임지연은 이 말을 듣자마자 억울하고 분노한 표정으로 변했다.한쪽에 서 있던 고선우의 온몸이 계속 떨렸고, 그는 그릇을 하나 집어 들고서 갑자기 땅에 내동댕이쳤다. 사기 그릇은 고우정의 발 밑에서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 났다. "고우정! 더 이상 이 일을 가지고 개소리 하지 마! 네 형수가 딸을 낳다가 난산으로 죽을 뻔했어! 그 후로는 난 다시는 네 형수가 둘째를 낳지 못하게 하겠다고 맹세했다! 이 점은 부모님께서도 생전에 지극히 존중해주신 부분이야! 집안의 다른 어르신들도 아무런 의견이 없었는데, 네가 무슨 자격으로 여기서 헛소리를 해!?""아이고 형님.. 부모님이 존중한다고 하셨지..? 사실 이 일로 얼~마나 속상하셨는지 몰라! 형님 체면을 봐서 표현하기가 미안했을 뿐이라고!" 잠시 뒤, 고우정은 또 다시 말을 이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우리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게~ 다 이 일이 마음 속에
고은광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이고, 누나.. 성깔이 너~무 세..! 우리 둘은 지금 뭐.. 겉으로는 같은 집안 사람인 듯 보이나 본데.. 네가 나보다 나이가 좀 많다고 해도..? 넌 조만간 시집갈 여자일 뿐이잖아? 그럼 네가 시집가지?? 더 이상 우리 집안 사람이 아니고.. 그럼 그때는? 남이 되는 거야~ 알지?! 하하하!”옆에 있던 시후는 이 말을 듣고 화가나 입을 열려고 했지만 참았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고선우 일가의 집안일이고, 자신은 외부 사람으로서 마땅한 접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함부로 끼어든다면, 아무런 이유 없는 싸움이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직 저들이 이곳에 온 목적이 도대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서, 그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그러자 고선우는 "다들 그만해! 헛소리 좀 작작 하고!"라고 소리쳤다. 뒤이어 사람들이 조용해지자 그는 고우정과 고예강을 바라보며 냉담하게 물었다. "너희 둘,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 지, 무엇을 원하는지 당당하게 말해! 괜히 쪽팔리게 이리저리 말 돌리지 말고!”그러자 고우정은 턱을 만지며 갑자기 음흉한 웃음을 짓더니 걱정되는 척하며 물었다. "형님~~ 몸이 또 안 좋아졌다면서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했는데 거절했다고 하던데..?”고선우는 냉담하게 말했다. "어~ 미안! 조금 전에 생각이 바뀌었어. 이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기로 결심했다. 내 딸이 아직 시집도 가지 않았는데, 이렇게 소극적으로 행동하다 죽을 수는 없거든!”그러자 고우정과 많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옆에 있던 고예강은 "형님! 치료를 포기하기로 하지 않았어? 왜 갑자기 또 번복한 거야? 이 병은 적극적으로 치료한다고 해도 10개월 정도 더 살 수 있으려나..? 왜 그 남은 10개월을 위해 병원에서 사람들에게 온갖 실험을 당하는데 왜 굳이 그런 고통을 감수하려고 해?!”고선우는 냉랭한 표정으로 이를 악물었다. “너희들..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야? 제대
고우정, 고예강 등은 들어오면서 시후를 봤지만 안중에도 없었다. 그들이 오늘 왔을 때, 모든 목표는 고선우를 포함한 세 식구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시후를 비롯한 다른 직원들을 모두 보잘것없는 물건처럼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이 젊은이가 감히 여기서 자신들과 말다툼을 할 줄 몰랐고, 게다가 개자식이라는 말까지 듣자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선우의 집안은 안성에서 LH그룹과 LCS 그룹 다음으로 강하며, 총자산도 수 조급이 되는 그룹이었다. 그러니 고우정과 고예강 두 사람이 각각 자산의 25%만 얻었다고 해도, 각자 모두 최고 부호에 등극하는 것이고 현재 부호 순위에서 다른 사람들을 압도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니 이름도 모르는 놈이 소란을 피우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그러자 고우정은 즉시 분노하여 시후에게 삿대질을 해댔다. "야 임마!!! 내가 누군지 알아? 나 고우정에게 그렇게 말하고도 그냥 멀쩡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시후는 냉소했다. "당연히 네가 누군지 알지, 이 개자식아! 넌 개자식 1번, 네 옆에 있는 놈은 개자식 2번이지. 그리고 방금 떠든 그 새끼는 개자식 3번이야.. 또 다른 놈이 만약 순서를 매기고 싶다면, 앞 번호를 놓치지 않도록 기억해!!”고우정과 고예강은 모두 대기업 자제였기에 어려서부터 고급 교육을 받았으며,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엘리트 교육 아래 길러졌다. 즉, 이런 사람은 교양이 있어 보이기를 원하고, 다른 사람과 거의 엮이지 않으며, 상스러운 말을 하지 않지만, 사실 뼛속부터 짐승과 같았다.고우정을 예로 들면, 예전에 누군가가 식탁에서 그에게 술을 권했는데, 상대방의 술잔의 높이가 그의 술잔보다 약간 높자, 당시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미소를 지었지만, 식사 후 경호원을 시켜 상대방의 차를 세우게 하고, 상대방을 차에서 끌어내 두 손을 부러뜨린 적이 있었다. 이것은 아주 사소한 일에 불과하다. 사실 고우정이 입을 열 때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탕진하고, 망했는지
그 때, 고은광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고 성질도 다소 차분한 젊은이가 그를 말렸다. "저.. 죄송합니다만.. 오늘 일은 우리 집안일이니, 간섭하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고우정의 아들로 고수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손자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았다. 은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그가 집안의 장손인 셈이었다.시후는 고수빈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할 말이 있으면 좋게 말해요. 여기 많은 사람에게 의지하지 말고.. 수가 많다고 개처럼 짖으면서 파렴치하게 소란을 피우고.. 내가 알기로는 당신네들 집안도 꽤 유명한 가문 아닌가..? 그런데 이런 곳에서 보니 짐승이나 다름 없는 것 같은데..?”"너..?!" 고은광은 이 말을 듣고 이를 부득부득 갈며 손을 쓰려고 했다.고수빈은 그를 가로막고 서늘한 눈으로 시후를 바라보았고 또 한 번은 옆에 있는 고우정을 바라보았다. "아버지.. 그럼 우리도 쓸데없는 말 그만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시죠."고우정은 차가운 눈길로 시후를 바라보며 이미 마음먹었다. 이 자식이 누구든, 오늘 자신의 일이 해결된 후에 꼭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 자신의 집안이 함부로 지껄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서 그는 잠시 마음속의 분노를 억누르고, 형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형님! Koreana 그룹의 자손으로서, 우리 그룹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 지금 우리 그룹의 자산 50%가 형님 명의로 되어 있는데 형은 이제 시간이 많지 않아.. 형이 죽고 나면 이제 내가 집안의 가주가 되는데.. 그럼 당연히 자산 50%가 외부인의 명의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좌시할 수 없지? 그래서 난 형이 유언장을 하나 작성해서 적어도 형 명의의 자산의 80%를 나와 우리 예강이에게 분배해줬으면 해.” 이렇게 말을 한 그는 고선우의 표정이 매우 어두워 보이자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형님, 나도 우리 그룹을 위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그렇지 않다가 형이 갑자기 떠나고
옆에서 고우정은 다급하게 웃으며 고예강에게 말했다. "아이구, 셋째야~ 형님한테 왜 그런 말을 해? 형은 언제든지 죽을 수 있는 몸이야.. 만약 네가 지금 너무 화나게 해서 유언장을 바꿀 수 없다면, 정말 형수와 조카에게 칼을 겨누어야 한다니까? 그럼 내가 마음이 너무 좀 그렇잖아~~”그러자 고예강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하하하.. 형님 말이 맞아.. 내가 너무 했어~ 그럼 우리 큰형님! 사과할게!" 말을 마치자 그는 고선우를 보고 피식 웃으며 "형님, 쏘리~ 내가 방금 말을 좀 심하게 했으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고우정은 옆에서 허허 웃으며 말했다. "근데 형님.. 셋째가 말이 좀 심하긴 하지만, 모두 사실이야.. 생각해 봐~ 수천 억의 재산을 누가 외부인의 손에 주고 싶겠어?? 형이 우리에게 협조만 하면 형수와 은서가 20%를 받을 수 있다니까?” 갑자기 고우정의 표정이 흉악 해졌고, 말투와 목소리도 침울 해졌다. "그런데.. 형님이 협조하지 않으시면.. 제가 아마 조급해질 겁니다.. 그러니 형이 흙에 들어가면.. 남은 식구들도 다 처리 되는 거야.. 세 식구 모두 사라지면 형 명의의 모든 재산은 나와 우리 예강의 것이 되겠지? 알겠지 형??”고선우는 심하게 기침을 했고 곧 피를 한 모금 뿜어냈다. 그는 이미 극도로 분노해서 몸이 매우 허약해졌다..은서와 임지연은 이를 보고 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하고 등을 토닥였다.시후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고우정을 보고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여기서 세 명을 다 처리한다는 말인가?”고우정도 착한 척하기 귀찮아 거만하고 음흉하게 말했다. "야 임마, 네가 누구든 여기는 네가 낄 자리가 아니야.. 내가 오늘 처리해야 할 일이 있으니 일단 살려주마.. 하지만 나도 하루만 살려줄 거야. 내일 이맘때 네가 살아있을 수 있다면 나 고우정은 아주 병신이다 병신!” 그러면서 그는 고선우를 보고 냉담하게 말했다. "형님, 이렇게까지 말씀드린 이상 저도 쉬쉬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그는 이를 악물고 고우정에게 소리쳤다. "우정! 우리 시후를 다치게 하지 말고 멈추라고 해! 그럼 네 조건에 동의하지!” 고선우가 보기에 시후는 그의 미래의 사위일 뿐만 아니라, 죽은 지 여러 해 된 서준의 유일한 핏줄이기도 했다. 그래서 어쨌든 그는 시후가 자신 때문에 죽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되면 하늘에서 시후의 부모님을 만날 면목이 없어질지도..고우정은 팔목을 감싸며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이제서야 타협을 한다고? 늦었어! 이 자식이 감히 나를 다치게 했으니, 나는 반드시 그를 산산조각 낼 거야!" 그리고는 두 사람에게 "그를 죽여! 당장! 당장!!!"이라고 날카롭게 소리쳤다.고우정의 두 경호원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왔다. 그들 중 한 명은 전쟁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경주마라고 칭해졌다! 모두 명성이 자자한 인물들인데, 지금 애송이에게 이렇게 굴욕을 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시후를 죽여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고 했다. 두 사람이 시후에게 달려들었을 때 은서, 고선우, 임지연은 모두 긴장했고, 그들은 모두 시후가 조금이라도 사고를 당할까 봐 두려워했다. 특히 이 부부는 조금 전 시후와 재회했으니, 감히 시후를 위험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 뿐이었다!그러나.. 이 짧은 시간에 시후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두 사람에게 맞서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영기를 양손에 가득 모아, 순식간에 병아리를 잡듯 양 손으로 각각 두 사람의 목을 잡고 두 사람을 높이 들어올렸다..!그 순간.. 모두가 놀라서 아연실색하고 있었다.이..이게 어떻게 된 거지? 대체 무슨 일이야? 두 사람은 전쟁의 신이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무술 실력자인데..!? 이 두 사람의 실력은 경호원들 사이에서 거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이런 젊은이가 두 사람의 공격을 무산시키고, 두 사람의 목을 직접 잡고 두 발을 땅에서 떨어뜨리다니..?!시후는 두 손을 마치 유압 집게처럼 구부리고 두 사람의 목에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