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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3장

시후는 공은찬 같은 조무래기는 안중에도 없었다. 그는 사실 지금 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실력자이기도 했고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공심 그룹 역시도 대기업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지만, 그들은 사실 별 것 아닌 존재였다. 공은찬은커녕 공심그룹 전체가 시후에게 상대도 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안세진 부장은 당연히 시후의 실력을 알고 있었다. 그는 혼자서 오송 그룹의 8대 천왕을 단숨에 죽인 자신의 젊은 주인이었다. 이런 실력이라면 공심 그룹은 분명 상대가 안 될 것이 뻔했다. 하지만 안세진 부장은 안성과 평택이 어떤 곳인지 잘 알고 있었다. 사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많은 실력자가 있다고 하기도 하고, 젊은 부자들이 점점 나오는 곳이라고도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후는 이번에 혼자 떠나는 것이기에 안세진 부장은 혹시라도 시후에게 안 좋은 일들이 한꺼번에 닥칠까 봐 걱정이 되었다. "도련님, 공심그룹의 실력이 한국에서 최고라고 자부하지는 못하겠지만.. 안성과 가까운 곳에 근거지를 두고 있으니 인맥과 기반이 어느 정도 있을 겁니다. 게다가 그룹에 알리지도 않고 움직이시는 거니까 반드시 조심하셔야 합니다..”

시후는 안세진 부장이 이런 말을 한 것이 순전히 호의에서 나온 것임을 알고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부장님 말을 잘 알았으니 걱정 마세요.”

안세진 부장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휴대폰으로 내일 오전 청주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끊어주었다. 이어 그는 시후에게 "도련님, 비행기는 내일 오전 10시입니다. 일등석으로 구매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창밖을 내다보았다. 내일 만날 사람들과 일어날 일들에 대해 생각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다.

시후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김상곤과 윤우선은 이미 각자 침실로 돌아간 뒤였다. 유나도 거실에 있지 않았는데 시후는 2층 침실에 와서야 유나가 테라스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다가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보, 이렇게 늦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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