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설아는 자신이 방심했다는 이유로 살짝 짜증이 났다.. 이토 나나코에게 끊임없는 공격을 퍼붓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 나나코가 실력자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전에 만났던 상대들과는 급이 달랐다. 그래서 이런 압박적인 공격은 이토 나나코에게는 확실히 위협적이지만, 오히려 설아가 상대에게 허점을 드러내는 일이 되었다.그 순간, 나나코는 빠른 속도로 왼쪽 주먹을 날려 설아의 무릎 쪽을 내리쳤다! 그런데, “딱!!”하는 소리와 함께, 이토 나나코는 마치 철판에 주먹이 박힌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충격으로 손목이 온통 저려왔다!설아는 나나코에게 공격을 당해서 적지 않은 상처를 입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릎에 살짝 통증만이 느껴졌다. 이 정도 통증이라면 자신에게 전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았다. 설아는 속으로 ‘은 선생님이 그 신약을 흡수해 주신 후, 내 힘뿐만 아니라 신체의 방어력도 크게 향상되었나 봐~’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토 나나코의 실력과 강함은 알고 있어.. 만약 이전에 이렇게 한 대를 맞았으면 아마 무릎이 다 조각 나 버렸을 거야..! 그런데 이제 이토 나나코의 펀치는 나에게 4살 정도 꼬마의 주먹처럼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 실질적으로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거야!!’이토 나나코 역시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설아의 현재 실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 특히 신체의 방어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녀는 설아의 저항력이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강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자신은 이 한방에 이미 많은 힘을 썼지만, 설아를 보면 전혀 타격 받지 않은 듯했다. 심지어 설아의 표정은 고통스러움이 전혀 없었고, 살짝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인 것 같았다..!이토 나나코는 순간 자신이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나코의 타격 역량은 현재 진설아 보다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기술과 경험이 있으니 이 경기를 비벼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설아의 신체 방어력 역시도 이미 자
설아는 연속으로 두 번의 펀치를 날렸지만, 모두 나나코가 피해버렸다.나나코는 오히려 절호의 찬스를 얻기 위해 즉시 몸을 웅크리고 옆구리를 스치며 돌파하는 동시에 왼손은 앞에 두고 부상당한 오른손은 뒤에 두고는 두 손의 함을 합쳐 설아의 아래쪽 허리를 공격했다!관중들은 설아가 다시 상대에게 반격의 기회를 주게 된 것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설아는 왼손은 쫙 펴고 오른손은 주먹을 쥐고서 왼쪽 손바닥으로 갑자기 오른손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힘을 가했다. 곧이어 설아는 오른손 팔꿈치에 엄청난 힘을 실어 빠른 속도로 이토 나나코의 가슴을 공격했다! 설아의 이 공격은 엄청난 힘과 속도가 실려 있었다! 그녀는 오른팔만으로도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공격에는 오른팔의 모든 힘뿐만 아니라 심지어 왼팔의 힘까지 함께 실었던 것이다!나나코는 설아가 일부러 드러낸 허점이 사실은 적을 깊이 유인하는 미끼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나코의 손바닥이 설아의 옆구리를 치기도 전에, 설아의 오른손 팔꿈치는 이미 순식간에 그녀의 가슴을 내리쳤다!팔꿈치의 힘은 일반인이 낼 수 있는 정도의 힘이 아니었다.양팔의 모든 힘을 가한 상태에서 나나코는 순식간에 가슴에 포탄을 맞은 것 같았고, 엄청난 힘으로 인해 갈비뼈 여러 개가 부러진 것 같았다.. 더불어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나나코의 몸은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솟아 올랐고 조금 뒤 쿵 하고 링의 끝 쪽으로 떨어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이토 나나코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 그녀는 입에서 바로 피를 토해내며,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졌다..!시후는 설아가 이번 공격에 이렇게 많은 힘을 사용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녀의 지금 실력으로는 이토 나나코는 물론 수 백 Kg이 나가는 남자 선수가 경기에 올라와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였다..! 이렇게 강한 힘이, 나나코의 몸을 강타하다니.. 아마 그녀의 갈비뼈는 부러졌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녀
하지만, 이토 나나코는 지금 컨디션으로는 다시 일어서기 어려웠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얼굴로 열심히 노력했고, 한쪽에서는 심판이 계속해서 초를 세고 있었다. 이토 나나코는 몇 번이나 버텼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심판이 마지막 1초를 외치고 정식으로 호루라기를 불며 경기 종료를 선언하는 순간, 온몸의 힘이 마치 이 순간 완전히 빠져나갔고 쿵 소리를 내며 링 위에 쓰러졌다.군중 속에서 귀청이 터질 듯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설아가 결승에서 승리해 이번 국제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심판은 설아의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이제 이번 국제 대학생 킥복싱 대회 우승자는 한국의 진설아 선수!!”라며 소리쳤다.환호성은 순식간에 절정에 달했고 기립박수를 보내는 사람들과 소리치는 사람들이 뒤섞여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시후도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지만 마음속으로는 이토 나나코를 걱정하고 있었다.이토 그룹의 의료진들은 들것을 들고 링으로 돌진했고, 중년의 여의사는 이토 나나코를 간단히 검사한 뒤 곧바로 주변 사람들에게 "아가씨가 많이 다쳤으니 당장 공항으로 이송 준비하셔야 합니다!”라고 소리쳤다.이토 나나코는 "조금만 기다려 줄 수 없어요?"라며 허약하고 힘겹게 말했다.의사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극도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아가씨, 지금 부상이 매우 심각합니다.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졌을 뿐만 아니라 내장에도 큰 상처를 입은 것 같아요. 그래서 당장 응급처치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미 많은 구급 장비들을 비행기에 실어 두었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길에 집중적으로 치료를 할 예정입니다. 일본에 도착한 후 바로 최고의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할 겁니다. 자! 다들 출발하시죠!”이토 나나코는 이렇게 바로 떠나게 되는 것이 싫었지만, 지금 상황은 이미 그녀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모두 그룹 주치의였고, 모두 아버지의 명령에 따랐다. 그래서 나나코는 곧바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시후는 이토 나나코가 실려
......그 시각.. 고바야시 지로는 구현제약의 응접실에 앉아 있었다. 이 출시되자마자 열광적인 관심과 사재기 때문에 이학수 대표의 생산 압력은 굉장히 커졌기 때문이다! 어젯밤부터 의 엄청난 효능이 맘카페 뿐만 아니라 SNS에서 입소문을 탔고, 혜리의 후광으로 인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었다. 이 제품의 인기가 너무 높아서, 가장 큰 스트레스는 바로 생산성의 부족이었다. 그래서 이학수 대표는 직원들에게 두 배의 임금을 지급하고, 모두가 야근을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의 생산량을 증대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그는 오늘 아침 일찍 직접 작업장에 가서 생산을 지도하고, 작업장에서 직원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그는 고바야시 지로를 맞이할 시간이 없었기에 비서에게 고바야시 지로를 접대하고 응접실에서 기다리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바야시 지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이 났다. 원래 오늘은 경기장에 가서 이토 나나코를 응원할 생각이었데.. 하지만 이치로 제약의 미래를 위해 이 생각을 버리고 구현 제약으로 달려올 수밖에 없었다..! 이야기가 잘 풀리면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학수 대표가 자신을 응접실에 두 시간 가까이 방치해 둘 줄이야!!그 때 갑자기 지로의 휴대폰에 이라는 뉴스의 알림이 떴다. 그는 급히 푸시를 눌러 진설아의 우승 기사가 아니라 이토 나나코에 대한 기사를 찾았다. 그는 이토 나나코가 중상을 입고 현장에서 일본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기사를 읽자 "젠장!! 지금 내가 이토 나나코를 따라갈 수 있다면, 분명 이 기회를 틈타 그녀의 호감을 살 수 있을 텐데!!” 고바야시 지로는 결국 여자란 실패와 부상의 이중고를 겪으면 마음이 약해지고 다른 사람의 관심과 보살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런 좋은 기회가 어딨어..?! 하아.. 아깝군..”이학수 대표는 10시가 넘어서야 작업장에서 나와 응접실로
고바야시 지로는 이학수 대표가 이렇게 깔끔하게 거절할 줄은 몰랐다. 고민이라도 하던가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비즈니스 예절 아니던가..? 비록 화가 났지만, 고바야시 지로는 마음속의 분노를 참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학수 대표에게 "이학수 대표님 제가 좀 직설적으로 말했던 것을 용서하시죠. 구현제약은 한국 본토에서 최고의 제약회사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그러니 전 세계 제약 시장에서는 더더욱 인지도가 낮아지죠. 그러니 해외로 진출하여 아시아 시장, 나아가 글로벌 시장까지 접수하려면 지금 수준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건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이치로 제약은 다릅니다. 우리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국제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전반적으로 구현제약보다 훨씬 뛰어나고, 생산라인도 훨씬 앞서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현 제약이 이치로 제약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좋은 기회가 대표님 앞에 있는데 왜 이치로 제약과 협력을 하지 않으신다는 겁니까?”이학수 대표는 냉소하며 답했다. "대표님, 구현 제약의 현재 규모는 이치로 제약만큼 크지 않지만, 우리 제품은 뛰어난 약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입소문만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 스스로 힘겹게 해외로 진출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외국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우리 제품을 찾을 것이라고 믿으니까요. 이것이 바로 좋은 제품의 매력 아니겠습니까?”고바야시 지로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 얼마나 좋은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어제 저녁, 한번 시험해 보자는 마음으로 한 봉지를 먹었는데, 그 결과 위의 불쾌감이 아직도 재발하지 않는다. 약효나 약효 지속시간 모두 자기 고바야시 S보다 굉장히 강하다. 따라서 이 추세로 볼 때, 이 이 시장에 출시되면 고바야시 S는 시장을 완전히 잃게 될 것이
구현제약은 이전의 화신 제약이고, 화신 제약의 규모는 이치로 제약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화신 제약의 이전 자산은 모두 합쳐도 수십 억 정도라고 추정 되지만, 이치로 제약은 시후에게 빼앗긴 현금만 무려 100억 정도가 되기에 이치로 제약의 시가총액은 적어도 화신 제약의 수십, 수백 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구현제약이 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가능한 초과근무를 하도록 하는 것 외에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고바야시 지로의 말처럼 생산라인을 확장하려면 많은 인력과 물자, 재력,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가장 큰 것은 시간이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구현제약이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한다고 해서 당장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 구현 제약은 세계 시장의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능력이 전혀 없는 것이다. 이 생각을 하니 이학수 대표도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그는 고바야시 지로에게 말했다. "대표님, 이 일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구현제약의 책임자일 뿐이거든요. 당신과 협력할 수 있는지 여부는 우리 회장님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이학수 대표의 말투가 처음 보다는 살짝 부드러워진 것을 느낀 고바야시 지로는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웃음지었다. "아~ 그래요? 그렇다면 어서 회장님께 전화를 걸어 협력할 의향이 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만약 그가 협력할 의향이 있다면, 우리는 가능한 빨리 이 일을 결정할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우리가 합작을 한다면, 나는 즉시 이치로 제약의 모든 생산 라인을 , 즉 미래의 생산으로 전환할 겁니다.”"좋아요." 이학수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전화를 꺼내 응접실을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가서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때 시후는 설아가 시상대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을 지켜보면서, 마음속으로 이토 나나코가 떠난 것
시후는 이 말을 듣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하핫!! 이치로 제약 놈들.. 그 놈들은 믿을 수가 없어요. 내 신약을 훔친 선례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고바야시 지로가 친형을 죽이기 위해 돈을 쓴 사례도 있으니, 이런 놈들과 협력하면 분명 속아 넘어가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치로 그룹은 결국 일본의 그룹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들과 협력한다면 분명 그들과 우리의 제조법을 공유해야겠죠. 일단 그들이 우리의 제조법을 알고 나면 토사구팽 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절대 협력은 안됩니다.”이학수 대표는 이 말을 듣고 즉시 입을 열었다. "은 선생님, 제가 신중하게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럼 고바야시 지로의 협력 제안을 거절하도록 하겠습니다.”시후는 웃음 지었다. "내가 이치로 제약에 대해 아는 바로는, 그들이 이렇게 쉽게 이 일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거죠. 잘못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요 며칠은 조심해야 합니다. 안세진 부장과 이화룡 씨에게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하죠. 하하하..”이학수 대표는 "은 선생님,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참, 지금 시장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그러니 가능한 한 빨리 생산 라인을 확장해야 할까요? 원하시면 빨리 공업용지를 알아보겠습니다.”라며 시후에게 질문했다."직접 생산라인을 짓는 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죠. 눈앞에 이미 만들어진 큰 생산라인이 여러 개 있지 않아요?”이학수 대표는 "은 선생님.. 설마.. 이치로 제약을 말씀하시는 겁니까?”라고 물었다."맞아요." 시후는 빙그레 웃으며 "고바야시 지로의 형, 고바야시 이치로가 아직 내 손에 있으니.. 이번에는 고바야시 지로를 한국에 남게 하고 이치로가 돌아가서 다시 이치로 제약을 이끌도록 하는 겁니다. 고바야시 이치로가 일본으로 돌아가면, 이치로 제약 지분 80%를 내 명의로 넘겨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화룡 씨의 개농장에서 계속해서 개똥이나 치우며 살게 만드는 거죠.”라고 말했다.이학수 대표는 문득 깨닫고 소리쳤다. "와아.. 은 선생
가격파괴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었다. 두 제품의 효능이 비슷할 때 가격파괴를 하면 제 살을 깎아 먹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만약 두 제품의 효능이 많이 떨어질 때 가격파괴까지 한다면, 이것은 자멸을 하는 것과 같다..! 결국 고바야시 S의 약효는 많이 떨어지는 데다가 원가는 보다 더 비싸다! 심지어 일본의 인건비는 상대적으로 높고, 수출 운송비와 관세 비용도 낮지 않기 때문에 고바야시 S의 생산 비용은 약효가 큰 보다 훨씬 높다..! 만약 두 회사 모두가 가격을 한 상자 당 100원 씩 낮추면, 고바야시 S는 손해를 보고 팔아야 할 수도 있지만, 은 여전히 이윤이 남을 수 있다..! 그러니 고바야시 지로는 가격파괴라는 단어를 그저 협박용으로 말한 것이지만 정말 실행할 자신은 없었다. 생각해 보니, 그는 자신의 진정한 해결책은 역시 약을 훔치는 것 밖에 없다고 느껴졌다.그래서 고바야시 지로는 자신의 차에 돌아오자마자 "내가 준비해 달라고 했던 사람들.. 지금 한국에 도착했어요?”라고 비서에게 물었다."회장님, 제가 이번에 총 16명의 사람들을 모았는데 9명은 다 도착했고 나머지 7명은 오늘 저녁 안에 줄줄이 도착한다고 했습니다.”"좋아요, 좋네요!" 고바야시 지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그들이 오늘 밤 이곳에 매복하게 하고, 그 이학수 대표를 잡은 다음, 모진 고문으로 조제법을 모두 우리에게 불도록 하죠.”그러나 모든 한약은 처방전과 조제법이 매우 중요하다. 처방은 바로 약에 필요한 모든 약재의 종류와 각 약재의 해당 분량이 포함되는데, 같은 10가지 약재의 경우 각 약재의 성분 비율이 다르면 약효도 천양지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정 약재가 많거나 적으면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약이 사람을 해칠 수 있는 독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바야시 지로는 이 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알아낸다고 해도 정확한 비율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추측과 실험만으론 몇 년 안에 이 약을 제대로 만져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