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3장

김혜준은 질투로 인해 머릿속에서 '윙' 하는 소리만 들렸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은 권여빈의 몸에 털끝 하나 손대지 못했는데, 그저 길을 가던 낯선 남자가 그녀의 바지를 벗길 줄이야...

이걸 어떻게 감당할 수 있어?!

김혜준은 지금 권여빈이 자신에게 이미 실망한 것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고 그저 질투심에 불타 이를 갈며 소리쳤다.

“내가 생각할 때, 그 놈은 널 구하려고 한 게 아니라, 네가 다친 틈을 타 그냥 널 추행하려 한 거야!!!”

김혜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신회장을 포함한 WS 그룹 식구들의 시선이 모두 권여빈에게 쏠렸다. 사실, 그들도 그와 같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 권여빈처럼 아리따운 외모의 여성이 옷을 풀어헤치고 낯선 남자의 앞에 누워서, 자신의 몸을 만지작거리도록 내버려둔다면 이건 분명 뭔가 있지 않고선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권여빈은 화가 나서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녀는 김혜준에게 너무나도 실망했다.

그는 그녀를 밀치고 먼저 도망쳤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또 악의적으로 잘못을 자신에게 뒤집어씌워 주변 사람들의 눈을 가려 정확한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어찌 이렇게 파렴치하고 뻔뻔하단 말인가!

권여빈은 “김혜준! 날 구해준 사람에게 너 그게 무슨 말이야? 그 분은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어. 그리고 바지도 내가 직접 벗었으니 너와는 상관없고!”

그리고 그녀는 화가 나 이를 갈며 김혜준에게 소리쳤다.

“야, 김혜준.. 자꾸 네가 진실을 왜곡하려고 하니까 말인데.. 오늘 밤에 일어난 모든 일들이 네가 원인이라는 건 왜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않는 거야?!! 너 때문에 그 깡패가 부하들을 데리고 와서 널 찾을 때, 넌 그냥 쫄아서 날 밀치고 도망가 버렸잖아!? 그래서 그 사람이 화가 나서 나의 허벅지를 칼로 찌른 거라고!! 그런데 지금 날 구해준 은인에게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 정말.. 염치라는 게 있기는 한 거야? 쪽팔리지도 않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최일귀
유나가족은 왜갑자기 신회장 눈밖에 난건가요? 호텔공사건 따와서 이사까지 시켜주고 인정받은거 아니였나요?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