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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장

‘빠각!’하는 소리와 함께 박초롱의 척추도 부러지고 말았다!

이제 부부 모두가 사지 마비가 되었다!

이제 영원히 그 둘은 회복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안세진은 “회장님, 부탁하신 중형 굴착기들이 도착했습니다. 한마디만 하시면, 즉시 천호건설을 엎어버리겠습니다.”

“그래요!” 은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 그럼 10분 안에 철수할 수 있도록 다 밀어주세요!!!”

천호진과 박초롱은 혼비백산했다.

평생 심혈을 기울여 발전시켜온 회사가, 지금 이렇게 끝나는 거야?

사람도 산송장이 되었으니, 돈이 없으면 자신들을 누가 돌봐 주겠는가?

하지만, 은시후는 그들을 상관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을 시켜 비상벨을 울리게 했다. 공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즉시 대피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은시후는 깊이 잠든 유나를 끌어안고, 검은 정장의 사내들 몇 명에게 사지마비가 된 천호진 회장과 박초롱을 들게 했다.

그들이 공장을 나올 때는 이미 공장 전체가 거의 다 부셔져 있었다.

그곳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큰불이 나자 모두 도망치듯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 때 수 십대의 굴착기가 이미 공장을 에워싸고 있었다.

안세진이 불러모은 사람들은 모두 공장 외곽에서 뿔뿔이 흩어져 일을 하고 있었다.

은시후는 천호진과 박초롱에게 “자, 직접 볼 수 있도록 도와주지. 당신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공장이 지금 어떻게 되는지 잘 봐. 이젠 잿더미가 될 거니까!”

그리고 시후는 “굴착기를 들여보내, 다 부셔버려요!”라고 외쳤다.

굴삭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내부로 들어왔다.

굴삭기의 버켓과 오거드릴에서는 엄청난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마치 수십 대의 탱크가 몰려온 것처럼 공장은 순식간에 무너졌고 초토화되어 버렸다. 원래 공장이 있던 곳은 건물의 잔해들만 뒹굴고 있을 뿐이었다.

천호진과 박초롱은 절망에 몸부림쳤다.

이것들은 모두 다 두 사람의 피, 땀, 눈물이었다!

이 공장을 지탱하고 있던 벽돌, 기와, 기둥 하나 하나가 모두 그들이 반평생 노력해 만들어 온 결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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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이상현
좃 같이 생각해 좃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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