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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호텔은 딱 설산 아래에 위치하여 있어 가만히 풍경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신유리는 자두와 함께 먼저 방으로 돌아갔고 아까 장다혜가 말한 농담 섞인 말들이 생각이 났지만 잘생긴 남자와 우연한 만남에 대해서는 별로 흥취가 없었다.

그들이 오후에 호텔로 도착한 이유로 오늘 저녁이 아닌 내일 제대로 놀기로 결정하였다.

저녁밥을 먹을 때, 장다혜는 머리를 수그린 채 핸드폰만 해댔고 그녀의 모습에 신유리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먼저 물었다.

“이렇게 행동이 빠른 사람이었어요?”

장다혜는 신유리의 말에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대답했다.

“못 얻어냈어요 연락처, 그 남자 되게 개성 있어 보이던데요? 저는 절대 가능성이 없어보였어요.”

신유리는 장다혜를 위로하듯 말을 했다.

“너무 한 나무에만 매달려있지 마요, 세상에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유리 씨는 이신 씨 같은 잘생긴 남자가 옆에 있으니 이런 말이 나오는 거죠.”

장다혜가 한숨을 푹 내쉬며 대답했다. 이신은 요즘 매일 신유리를 데리러 오기 때문에 장다혜도 이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녀는 신유리를 부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말했다.

“원래 끼리끼리 논다고 하잖아요? 잘생긴 남자 옆에는 꼭 더 잘생긴 남자가 있을 거예요, 이신 씨 주위에 다른 친구들 없어요?”

신유리는 장다혜의 말에 문득 허경천과 연우진이 떠올랐지만 옅은 미소를 띠며 대답해줬다.

“어떻게 우연히 만난 그 잘생긴 남자랑 잘 해볼지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장다혜는 땅이 꺼질 듯 한숨을 쉬었고 신유리는 고개를 숙이고 자두에게 우유를 먹여주었다.

“어머!”

갑자기 옆에서 들리는 소리에 신유리는 놀란 기색 하나 없이 고개를 수그린 채로 물었다.

“왜 그래요?”

“그 남자 식당에 밥 먹으러 왔어요.”

주변에 많은 유명한 식당이 있었지만 너무 지쳐 호텔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를 선택한 그들이었다.

하지만 호텔의 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람은 적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은 여기까지 놀러와 이 지역의 소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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