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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신유리는 어젯밤 어쩌다가 깊은 잠에 들어 꿈을 꾸게 되었고 꿈속에는 갓 스무 살이 넘은 신유리 본인, 서창범, 서준혁과 송지음 그리고 주현까지 나타났었다.

꿈속의 모든 사람들은 왜 웃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깔깔대고 있었고 그들의 시선을 따라간 신유리는 또 다른 제 2의 자신이 구석에 서서 볼거리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모습에 놀란 신유리가 두 눈을 번쩍 떴고 어두운 방안에서 정신을 차리고 나서는 애를 써도 잠이 오지 않았다.

자두는 신유리 옆에 있는 작은 침대에서 새근새근 잠에 들어있었고 그녀가 핸드폰을 들어 캐톡을 열자 마침 가 영상 하나를 보내왔다.

영상을 열자 보이는 사람은 신유리와 이신 그리고 자두였는데 그날 같이 마트에 가서 찍힌 사진에 김가영이 귀여운 이모티콘과 자막을 달자 한층 더 깜찍해졌다.

[일부로 몰래 찍은거 아니고 우연이 길가다가 찍은 거예요, 너무 다정하고 잘 어울려서.]

신유리는 김가영이 보내온 영상 속에 담긴 자두의 얼굴을 보고 또 보다가 아이의 성장을 기록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그 영상을 저장했다.

[고마워요.]

그녀가 답장을 하자 김가영은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빠른 속도로 문자를 또 보내왔다.

[아직도 안 주무시고 뭐해요? 저 그럼 이 영상 올려도 돼요? 제가 요즘 제 일상을 찍어 기록하고 올리고 있는데 마침 이 장면이 찍혀버려서...]

[절대로 이 장면만 단독으로 올리지 않을 거니까 걱정 안하셔도 돼요.]

김가영은 자신의 vlog 영상을 하나 보내줬고 그녀의 뒤에 이신과 신유리의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의 생각과는 달리 영상이 올려 지자 모든 사람들은 뒤에 찍힌 세 사람의 모습에만 집중을 해버렸다.

서준혁은 핸드폰을 들고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그의 시선은 김가영이 아닌 뒤에 있는 신유리에게 고정되어있었고 흐릿했지만 그는 한 눈에 신유리임을 알아차렸다.

당연하게도 영상을 쭉 보던 서준혁의 눈에 세 사람의 화목한 모습이 들어왔고 그들이 뭐라 하는지는 들리지 않았지만 그는 신유리의 목소리가 귓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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