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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0화

신유리가 임아중을 찾았을 때 그녀는 이미 얼굴이 창백했고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으며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렸다.

“자두는 어디 있어?”

임아중은 땅에 주저앉으며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이승윤, 이승윤이 자두를 데려갔어!”

신유리와 서준혁의 얼굴은 동시에 굳어졌다. 신유리는 머리가 어지러워졌고 거의 쓰러질 뻔했다. 그녀는 휘청이더니 서준혁에게 기댔다.

서준혁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물었다.

“이승윤이 왜 자두를 데려갔지?”

“모르겠어. 유리가 어딨냐고 묻더니 자두를 데려가 놀겠다고는 그냥 내 품에서 뺏어갔어.”

임아중은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다. 이승윤이 자두를 보는 눈빛은 마치 애완동물을 보는 것 같았다.

신유리 눈을 감은 채 온몸이 떨렸다. 그녀는 서준혁을 밀어내더니 말했다.

“내가 찾아야겠어. 이승윤의 연락처 알아? 분명 나에게 복수하려는 거야.”

하지만 그녀는 몇 걸음 가지 못하고 서준혁에게 단단히 붙잡았다. 서준혁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말했다.

“어디 있는지 알고 가려는 거야?”

신유리는 그를 바라보며 전혀 침착할 수 없었다. 그녀는 서준혁의 손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서준혁은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 목이 쉬어가며 소리쳤다.

“비켜, 자두 찾으러 가야 돼. 이승윤이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야, 자두는 상관없어!”

“이승윤이 어디 있는지부터 알아야 하지 않겠어?”

서준혁은 여전히 그녀를 놓아주지 않은 채 핸드폰을 꺼내 우서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유리는 서준혁한테서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그의 말에 점차 차분해졌다. 다만 두려움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녀는 자두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서준혁은 혼란스러워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새까만 눈동자는 심하게 흔들렸다.

우서진은 금방 다시 전화를 걸어왔고 이승윤은 지금 추명산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추명산은 그들이 마음대로 부르는 이름으로 산길이 구불구불하고 가파르기 때문에 자극을 추구하는 재벌 2세들이 그곳에서 자동차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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