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6화

소민영은 계속 일러바쳤다.

소민준의 부모님은 그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10억, 소 씨네 집에 있어서 이 돈은 비록 많은 편은 아니지만 일반인에게는 큰돈이다.

“민준아, 너 이게…….”

소민준의 어머니는 의아해하며 아들을 바라보았다.

“민영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봐요.”

소민준이 퉁명스럽게 말했다.

“민영이가 임유진에게 마음대로 가게에서 옷 한 벌을 고르라고 하며 그녀에게 선물한다고 했어요. 결국 임유진은 10억짜리를 골랐고 저는 단지 민영이가 저질러놓은 난장판을 수습한 것 뿐이에요.”

“그녀가 고르면 다 사줘?”

소민영은 씩씩거리며 말했다.

“오빠, 왜 말을 안 해, 오빠는 근본적으로 임유진에 대해 감정이 남아 있어!”

“나는 너의 목숨을 구하고 있어!”

소민준은 정말 여동생의 뺨을 한 대 더 때리고 싶었다.

소민영은 화가 나서 말했다.

“임유진 따위가 날 어떻게 할 수 있겠어? 웃겨.”

“그래, 민준아, 너도 너무 심했어. 임유진 때문에 네 동생을 때리다니. 그 여자는 원래 재수 없는 여자야. 그렇지 않으면 그 여자 때문에 우리 집이 지금 강 씨 가문의 미움을 살까 봐 이렇게 노심초사할 필요가 있겠어?”

소민영의 어머니가 딸을 도와 말을 했다.

“엄마, 이 일은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럼 어떻게 해!”

소민준의 어머니가 반박했다.

“임유진은 정신 차리지 못한 것 같아. 네가 결혼하려고 하는데, 또 너를 건드리는거야, 정말 뻔뻔스러워. 10억도 뻔뻔하게 가져간 거야?”

그런 여자에게 10억을 줬다고 생각하니 소민준의 어머니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소민준은 갑자기 일어섰다.

“엄마, 왜 더 자세하게 물어보지 않아요? 민영이가 나중에 또 임유진에게 무엇을 했는지 알아요? 일부로 임유진의 발을 걸어 유진이가 에스컬레이터에서 굴러떨어지게 했어요!”

“그럼 뭐 어때?”

소민준의 어머니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상처를 좀 입었을 테지. 병원비는 얼마든지 우리 소 씨 가문이 내줄 수 있어. 이런 일 때문에 동생을 때릴 필요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