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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그 시각 강지혁은 두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갖다 댔다.

“한지영 씨도 가끔 덕담 많이 하네?”

“무슨 덕담?”

임유진이 자연스럽게 물었다.

“남편 잘 골랐다는 말.”

강지혁이 대답했다.

그녀는 숨을 깊게 몰아쉬며 얼굴이 더 빨개졌다.

“혁아...”

목소리까지 살짝 떨렸다.

“1년 뒤에 우리 바로 결혼하자.”

강지혁은 나지막이 속삭였다. 그는 임유진을 1년 동안 기다려주기로 했다. 1년 뒤에 두 사람은 진짜 부부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 1년이 강지혁에게 왜 이토록 길게 느껴질까?

자꾸 불안해지고 괜히 1년 안에 또 다른 변고가 생길 것 같고 그녀가 떠날 것만 같았다.

사랑하면 할수록 두려운 감정도 강해지나 보다.

여기까지 생각한 강지혁은 또다시 팔을 벌려 그녀를 품에 꼭 안았다.

“혁아, 이 손 좀 놔.”

여긴 주방이라 딴 사람들이 볼까 봐 너무 부끄러웠다. 임유진은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도우미들이 들어오면...”

“내 명령 없인 아무도 감히 못 들어와.”

그는 살며시 속삭이며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키스했다. 더없이 애틋하고 달콤한 키스였다!

임유진은 순간 심장이 마구 쿵쾅댔다!

요란스러운 심장 박동 소리가 다 들릴 지경이었다.

“유진아.”

그는 두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강제로 시선을 맞췄다.

“너 그거 알아? 이 세상에서 아무도 나보다 널 더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어. 그러니까 얌전히 내 옆에만 있어. 그래 줄 수 있지”

아무 데도 가지 마.

딴 남자를 마음에 품지도 말고!

이렇게 평생 그의 옆에서 그를 지켜주고 함께해주고 그에게 기댔으면 얼마나 좋을까!

임유진은 가볍게 숨을 내쉬며 아련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다. 주방의 불빛에 드리운 그녀의 눈망울은 순수하면서도 매혹적이고 아름다웠다.

강지혁은 자꾸만 저도 몰래 그녀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싶었다.

이 모든 게 마치 아름다운 허상처럼 그를 현혹하고 있었다! 실로 당혹스러울 따름이다.

“그래.”

그녀의 빨간 입술 사이로 이 대답이 흘러나온 순간 강지혁은 또 한 번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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