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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언니가 말했어. 강지혁 같은 남자는 절대 한 여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을 거라고! 강지혁은 여자를 믿지 않아. 이 세상에서 오직 저 자신만 믿을 거야. 강지혁은 바로 그런 사람이거든!”

임유진이 그의 경계를 전부 내려놓는다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진세령의 눈빛이 점점 더 어두워졌다.

강지혁은 미친놈이다. 애초에 진애령은 그에게 흠뻑 빠져있었다. 강지혁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기어코 그와 결혼하려고 애를 썼다.

그런데 언니가 사망한 후 강지혁은 언니를 위해 눈물 한 방울도 안 흘렸다.

이젠 임유진이 처참한 대가를 치를 때가 되었다.

임유진 때문에 진세령은 이 신세가 되었으니. 그녀가 강지혁에게 버림받는 날까지 기다렸다가 또 한 번 그녀에게 죽음의 고통을 맛보여줄 것이다!

...

소씨 일가에서 많은 인맥을 동원하고 돈도 적잖게 썼지만 진세령의 연예계 매장 기사는 실검 1위에서 내려올 기미가 없었다. 족히 3일 동안 굳건히 1위를 차지했다.

진씨 일가와 소씨 일가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이 기사를 실검 1위에 올려놓으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한다.

진세령은 이제 철저히 망신을 당했다.

한지영은 매일 실검 1위를 보며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고 백연신에게도 칭찬을 남발했다. 심지어 실검 1위 기사를 캡처해 사진으로 인화하여 기념하기도 했다.

그 모습에 백연신은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 참, 유진아. 모레면 네 생일인데 강지혁 씨 집에서 보내?”

한지영이 전화해서 물었다.

전에 임유진은 올해 생일이 마침 외할머니의 49재 다음날이라 성대하게 지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맞아. 그때 가서 연신 씨랑 같이 와. 물론, 연신 씨가 시간이 된다면.”

임유진이 초대했다.

“알았어. 잠깐만, 지금 바로 물어볼게.”

한지영은 머리 들어 코앞에 서 있는 백연신에게 물었다.

“유진이 모레 생일이에요. 나랑 함께 가줄 시간 돼요?”

“응, 돼.”

백연신이 대답했다. 임유진은 한지영의 베프이다. 그녀가 초대했으니 백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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