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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이 짤막한 답장은 진세령이 정말 매장당했다는 걸 의미한다!

미리 심리준비를 했지만 임유진은 여전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쨌거나 진세령은 평범한 연예계 배우가 아니라 진씨 일가의 둘째 딸이니까!

강지혁이 정말 그녀를 매장할 줄이야.

휴대폰에 뜬 그의 답장을 바라보며 임유진은 잠시 넋을 놓았다.

한참 후 그녀가 되물었다.

[진씨 일가에서 너와 맞서진 않아?]

그녀는 자신 때문에 강지혁의 사업에 영향받는 걸 원치 않는다.

진씨 일가도 어쨌거나 S 시에서 재벌가에 속하니까.

강지혁의 답장은 여전히 깔끔 그 자체였다.

[그럴 배짱은 없어.]

짤막한 한마디에 임유진은 마음이 놓였다.

저녁 시간, 진세령은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가업을 물려받겠다고 부연 설명까지 했다.

갑작스러운 뉴스에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녀는 지금 한창 인기가 급상승 중인 여배우니까. 올해 상영한 영화로 여우주연상까지 노리고 있는데 상을 받기는커녕 은퇴를 해?

이 기사가 실검 1위에 오르자 수십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임유진은 휴대폰으로 기사를 확인하며 눈 앞에 펼쳐진 변화가 너무 빠르게 느껴졌다.

전시회 날까지만 해도 진세령은 만인의 주목을 받던 여배우였는데 지금은 핍박에 못 이겨 연예계를 은퇴했다.

“진세령 기사 봐?”

강지혁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렸다.

“마침 보게 됐는데 실검 1위야.”

임유진이 대답했다.

“누나가 용서 안 하고 싶댔잖아. 걔 때문에 누나가 잃었던 모든 걸 내가 대신 되돌려놓을 거야.”

강지혁은 말하면서 실검에 뜬 진세령의 은퇴 선언을 보더니 피식 웃었다.

“진세령, 위풍당당하게 은퇴하고 싶어? 절대 안 되지.”

무슨 뜻이지?

임유진이 멍하니 넋 놓고 있을 때 휴대폰이 갑자기 울렸는데 한지영한테 걸려온 전화였다.

통화버튼을 누르자 한지영의 초조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유진아, 기사 봤어? 진세령 은퇴한대!”

“응, 봤어.”

임유진이 대답했다.

“근데 걔도 참 뻔뻔스럽다. 분명 누군가가 연예계에서 매장시키고 있는 건데 결론은 뭐? 부모님이 연세가 들어서 집에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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