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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그녀가 손을 놓자마자 강현수가 되레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너 대체 누구야?”

뜨겁고 예리한 시선은 그녀를 훤히 꿰뚫어 볼 기세였다!

임유진이 넋 놓고 있을 때 강지혁이 옆에서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이 손 놔!”

강지혁이 차갑게 쏘아붙였다.

다만 강현수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임유진만 빤히 쳐다봤다.

“너 대체 누구냐고?!”

강지혁의 눈가에 사악한 빛이 감돌더니 손에 힘을 꽉 주었다.

일반인이라면 진작 손을 놓았겠지만 강현수는 끝까지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 마치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무언가를 붙잡고 있듯이 꽉 잡았다.

공기 속에 질식할 것만 같은 분위기가 감돌았다.

세 사람의 이상한 행동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고 다들 곧바로 강지혁과 강현수의 신분을 알아챘다.

둘은 S 시를 휘젓는 어마어마한 남자들인데 지금 한 여자를 두고 싸우고 있다니.

놀랍고 의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배여진이 화장실에서 나와 강현수를 찾을 때 마침 이 광경을 목격했다.

강현수가 임유진에게 대체 누구냐고 묻는 순간 배여진은 심장이 멎을 것 같았고 발밑에서부터 한기가 엄습해왔다!

왜... 강현수가 왜 임유진에게 이렇게 묻지?!

한편 강현수는 임유진을 잡은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강지혁이 아무리 떼어내려 해도 놓아줄 기미가 없었다!

대체 왜?

배여진의 머릿속에 수천 개의 물음표가 달렸다.

그녀는 재빨리 앞으로 달려갔다.

“현수 씨, 무슨 일이에요? 왜 유진의 손을 잡고 있어요?”

다만 아무도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았다. 현장에 있는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 봤고 배여진은 아웃사이더가 되어 축에 끼지 못했다.

그녀는 몹시 난감했다.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으니까.

“저는 임유진이에요.”

그녀가 청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강현수 씨, 이젠 이 손 좀 놓죠!”

강현수는 끝까지 손을 놓지 않았다.

“왜 그런 말을 했어? 대체 왜?”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임유진이 미간을 구겼다.

“절대 이 손 안 놓을 거라고 했어. 반드시 나 데리고 올라갈 테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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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손병진
미친 그냥 어릴때추억뿐인데 무슨그런끈 남여사이에 감정이잇다고ㅡ이상한 삼각관계만들려고 애를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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