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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임유진은 한지영을 꺼내주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고 발신자는 강지혁이었다.

"지금 경찰서에 있어?"

"응?"

임유진은 잠깐 놀란 얼굴을 하다 곧 운전기사가 그에게 얘기해줬을 거라는 생각에 납득한 듯 말을 이었다.

"응, 나 지금 경찰서야. 지영이가 유치장에 갇혀서 나한테 도움을 요청했거든."

"누나한테?"

강지혁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왜 백연신 씨한테 도와달라고 하지 않고? 지영 씨 남자친구 아니야?"

"..."

임유진은 한지영의 개인 사정을 멋대로 떠들 수 없었기에 대충 얼버무렸다.

"지영이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 아무튼, 나 지금 서류 작성해야 해서 이따가 다시 전화할게."

임유진은 전화를 끊고 다시 서류를 작성했다.

한편, 옆에서는 아직도 욕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새벽은 한지영이 신민재에게 마음이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았고 한지영은 말이 안 통하는 그녀를 보며 이제는 대놓고 욕을 했다.

백연신이 아무리 그녀의 임시 연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인데 얼굴을 밝히는 한지영이 그를 두고 다른 남자에게 마음이 동할 리가 없었다.

가끔 연인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남자친구를 탓하기보다는 모든 걸 주위 여자들의 탓으로 돌리는 여자들이 있다. 마치 주새벽처럼 말이다.

서류 작성을 다 한 후 한지영은 곧바로 풀려났고 두 사람이 경찰서를 나오자 그 앞에는 강지혁이 서 있었다.

"왜 여기 있어?"

임유진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

"누나 데리러 왔지."

강지혁은 한지영 쪽을 힐끔 쳐다봤다. 큰 문제는 없어 보였고 만약 정말 무슨 일이 있다고 해도 백연신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다.

"해결 됐으면 이제 가자."

강지혁의 말에 임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럼 일단 지영이부터 데려다주자."

그러자 한지영이 머쓱해 하며 웃었다.

"그럼 신세 좀 질게요."

강지혁은 자연스럽게 임유진의 손을 잡고 걸어가려고 했다. 그때 주새벽과 신민재도 경찰서에서 나왔고 주새벽은 임유진 옆에 서 있는 강지혁을 보고는 넋이 나간 얼굴로 그를 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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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임유진이.. 쌩얼이니깐.. 그냥 예쁜 정도지 ㅎㅎㅎ 작정하고 꾸미면.. 여신급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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