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1화

"이제는 친구까지 불렀다, 이거네."

젊은 여자의 이름은 주새벽으로 그녀는 임유진을 보자마자 비아냥거렸다. 이에 임유진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한지영을 향해 물었다.

"지영아,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저 여자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그 말에 주새벽은 발끈하더니 한지영을 향해 소리쳤다.

"하, 아직도 인정을 안 하네요? 뻔뻔하게 남의 남자나 꼬시는 주제에, 내가 봤으니 망정이지 그게 아니면 지금쯤 홀딱 벗고 내 남자친구를 침대까지 데려갔을지 누가 알아요!"

그러자 한지영이 기가 막힌다는 얼굴을 하며 상대방을 노려봤다.

"내가 꼬셨다고요? 그쪽 남자친구가 내 눈에 찰 것 같아요? 남한테 이런 소리 하기 전에 자기 남자친구 행실이나 돌아보는 게 어때요?"

"내가 다 봤는데 어디서 시치미에요?!"

주새벽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다 보기는 개뿔."

한지영은 남자 쪽을 가리키며 주새벽을 향해 말했다.

"저런 남자는 내 앞에 한 트럭을 갖다 놓아도 눈에 안 차요. 내 남자친구가 저 인간보다 훨씬 더 잘났는데 내가 뭐가 아쉬워서 저런 걸 만나요?!"

그러자 주새벽이 비웃음 섞인 말투로 대꾸했다.

"남자친구는 무슨. 남의 남자나 몰래 쳐다보는 주제에 그런 말을 하면 누가 믿어요?"

한지영은 정말 주새벽의 머리통을 갈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아무리 콩깍지가 씌었어도 어떻게 세상 모든 여자가 다 본인 남자친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지?

"지영이 남자친구 있습니다."

그때 임유진이 주새벽을 향해 말했다.

"그리고 대체 무슨 증거로 내 친구가 당신 남자친구를 꼬셨다고 말하는 거죠? 근거도 없이 이러는 거면 우리는 명예훼손죄로 당신을 고소할 수도 있어요."

"내가 두 눈으로 직접 봤다고요."

"대체 뭘 보셨는데요?"

임유진이 되물었다.

"내 두 눈으로 한지영 씨가 내 남자친구와 비상계단에서 다정하게 얘기하는 걸 봤어요."

주새벽이 말했다.

"회사 비상계단은 누구든 지나갈 수 있는 곳인데 그런 곳에서 대화를 나눴다면 다정하게 뭘 얘기하기보다는 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태림
백연신.. 빨리 경찰서 와서 얼굴 비쳐야겠다 ㅎㅎㅎ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